[Best Korea & Best Korean]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일본언어문화학과 정하미 교수
최근 국가 간의 접촉이 빈번해지며 마찰과 갈등이 생기는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문화적·민족적인 대립과 대항관계의 문제 분석과 대처방안이 국제사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서 역사 왜곡, 종군위안부문제 등의 다양한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으며 이는 정치적인 계산과 우경화된 사고방식, 옛 시대에 대한 향수, 새로운 갈등문제의 대두 등의 다양한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갈등과 마찰, 분쟁이 빈번해질수록 이에 대한 분석, 가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한국과 일본, 나아가 세계사회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갈등의 요소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연구가 필요한 시기이다.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일본언어문화학과의 정하미 교수는 올해 교육부로부터 창조경제를 실현할 석·박사급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BK21 플러스 사업(BK21 PLUS : Brain Korea 21 Program for Leading Universities & Students)’에서 ‘글로벌사회의 ‘갈등과 공공성의 인문학’과 일본연구 특성화’ 사업팀으로 선정되었다. 사업팀은 ‘공공성’의 시점에서 일본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일본의 문화가치체계에 대한 역사, 종교, 언어, 사회, 인류, 문학적 분석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대안적 가치를 발굴하고 창안해내며, 이를 토대로 갈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여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제사회의 현실 이해를 돕고자 이번 연구 사업팀을 구성하게 되었다. 사업팀은 독자적이며 선도적인 일본연구의 기반 구축과 사회의 수요에 맞는 일본연구, 연구와 교육의 일원화 등을 목표로 설정해 그에 적합한 연구주제인 ‘글로벌 사회의 갈등에 대처하는 인문학, 특히 일본연구의 역할’이라는 과제를 선정하여 향 후 인문학 분야에서의 일본연구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사업팀은 팀장인 정하미 교수를 필두로 역사학, 종교학, 언어학, 문학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인 이강민 교수, 박규태 교수, 나라 가쓰지 교수가 참여해 특화된 연구 활동을 통해 인문·사회·예술 등의 문화가치를 창출하고 인문분야의 창의적 미래핵심인력을 양성한다. 더불어 미래 국가경쟁력 제고 및 창의인재에 걸맞은 연구 인력을 양성한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갈등’이라는 문제를 인문과학의 시점에서 해결하려는 시도로 특성화된 일본연구를 연구비전으로 설정해 이론체계의 창안과 응용적 모델을 제시하게 됩니다. 또한, 국제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형태의 ‘갈등’이라는 통합주제에 대해 참여교수들은 각자의 고유영역을 넘어 새로운 개별 연구주제를 개발하며 연구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라며 이번 연구 사업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있는 그대로의 일본’을 보려는 객관적인 시선과 다(多)시점의 시야를 가지고 공시적·통시적 관점에서 고찰하는 인문학적 토대에 의한 분석을 통하여 서로 다른 인간의 본질과 문화에 대해 깊이 생각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하미 교수와 연구팀. 그들의 연구가 일본연구 분야의 새로운 이론을 창출하여 일본학 연구의 바람직한 국제적 롤 모델(role model)을 제시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