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문화제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문화제
  • 박병준 기자
  • 승인 2013.04.25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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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후예, 공주시와 부여군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축제
[이슈메이커=박병준 기자]
[한국의 인물 _ 문화연구부문]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최석원 위원장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 15년조에 수록되어 있는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는 백제문화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기원전 18년 개국한 백제는 678년 간 존속하며 개방적이고 국제적인 문화를 자랑했던 문화강국이었다. 백제문화의 명맥을 잇는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지난 3월 5일 이사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최석원 위원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2013년 제59회 백제문화제와 2014년 60회를 맞는 백제문화제를 이끌어갈 최석원 위원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60년을 이어온 백제문화제

1955년 부여에서 ‘백제대제’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백제문화제는 대한민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축제 중 하나이다. 당시 부여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백제 3충신(성충, 흥수, 계백)을 기리는 삼충제와 백마강에 몸을
던진 백제여인들을 위무하는 수륙재 등을 거행했다. 1966년 제12회 백제문화제부터 부여, 공주 동시 개최를 시작했고 1979년부터 2006년까지 부여군과 공주시가 번갈아 가며 대제와 소제를 치르는 격년제로 개최했다. 드디어 2007년 백제문화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부여군과 공주시 통합 개최’로 전환하면서 2개 자치단체의 공동개최라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축제로 자리 잡게 됐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최석원 위원장은 공주에서 나고 공주에서 자라, 국립공주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충청남도에서는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를 출범하며 충청남도, 부여군, 공주시 세 자치단체에서 공동으로 진행하다보니 갈등을 조정해줄 포용력 있는 인물을 찾고 있었고, 그 역할에 최 위원장의 인품이 적격이라며 충남도지사가 직접 그에게 위원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했다. 최 위원장은 처음 추진위원장을 맡았을 때 축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고, 숙박시설 등 관련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점점 발전해가는 백제문화제를 보며 공주시와 부여군 주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졌다는 것이 문화제를 통한 보람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관광객들이 ‘문화제에 참석해서 즐거웠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백제문화상품 및 축제프로그램 등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게다가 금년에는 일본으로부터 무령왕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 제59회 백제문화제 개막식에서 합창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는 등 민간외교에 도움을 줄 계획 또한 갖고 있다.
  올해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개최되는 제59회 백제문화제는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 발굴 20주년을 기념해서 ‘금동대향로의 세계’라는 부제로 백제문화의 우수성과 개방성을 널리 알릴 축제로 추진되고 있다. 공주, 부여, 익산을 중심으로 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최 위원장과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백제문화제 프로그램 자체도 유네스코에 등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오늘도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백제문화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문화 개발,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봉사에 앞장서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최석원 위원장은 2007년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가 출범할 때부터 최전선에서 백제문화제를 이끌어왔다. ‘검이불루 화이불치’,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백제문화제를 꿈꾸는 그는 충남향토사연구연합회장을 맡아 지역문화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더불어 봉사에 대한 마음이 강한 최 위원장은 임명학 씨가 사재를 출연해서 1976년에 만든 충청권 첫 번째 장학회인 명학장학회를 운영 중이다. 여러 사람이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최 위원장은 백제포럼을 만들었고, 교육·재능기부를 위해 공주대 곽승철 교수를 단장으로 ‘1004봉사단’을 출범했다. 최 위원장과 봉사단원들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연결해주고, 도움을 받은 사람이 다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순환을 강조하며 세상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다.
 
자신의 아이디어보다 다른 사람이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바로 바꾸는 스타일이라고 스스럼없이 밝히는 최 위원장은 현재의 공주대 교수직과 백제문화제추진위원장직을 내려놓은 후에는 백제포럼과 장학회 사업, 1004봉사단 교육기부에 중점적으로 일을 할 생각이라고 한다. 자신이 가진 인연을 소중히 하는 사람은 큰 성공은 아니더라도 작은 성공은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최 위원장. 그의 지역문화에 대한 애정과 봉사정신이 좀 더 따뜻한 세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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