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어요!
[이슈메이커]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어요!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8.07.09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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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어요!

동화 같은 스토리 만들어내는 소비 플랫폼으로 거듭나고파

 


IT의 발달과 맞물리며 우리나라의 온라인 커머스 시장 역시 급격히 성장해왔다. 쇼핑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구매 방식이나 동기에 대한 변화도 가져왔다. 이와 동시에 거래 비용도 감소했다. 이에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커머스 방식이 나타나게 됐다. WEB에서의 온라인을 기반으로 탄생한 1세대 플랫폼에 이어 공동구매, 단기 할인이 적용된 2세대 플랫폼, 그리고 소비자 맞춤형 상품 정기구독 서비스 등과 같은 3세대 플랫폼으로 진화해오며 지난 10여 년 간 새로운 소비패턴을 만들어오며 시장을 점령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머스의 4세대 플랫폼 개념을 들고 시장에 등장한 기업이 있다. ‘뜻밖의 행운’으로 행복을 전달하는 기업, (주)랜덤투유가 그 주인공이다.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등장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장기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는 감소하고 있으나 양질의 서비스 및 좋은 브랜드에 대한 가치 인식은 향상되며 제품 구매 및 서비스 이용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욜로(YOLO)족의 등장으로 작은 사치, 즉 ‘탕진잼’과 같은 트렌드가 생겨날 정도로 소비자들은 낮은 비용의 소비에서 얻은 높은 만족감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주)랜덤투유(대표 안혜미)는 이같이 변화되고 있는 소비 트렌드를 간파,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기듯 소비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랜덤박스’를 개발해 소비자의 변화된 니즈를 충족시켜나가고 있다.

배송되는 랜덤박스에 담긴 상품이 심상치 않다
  “기본적으로 온라인상에 공개된 상품의 최저가가 만 원 이상인 상품을 취급한다. 랜덤박스의 가격이 5,000원으로 책정됐다는 점에서 소비자는 투자 대비 높은 가성비의 상품을 전달받게 된다. ‘뜻밖의 행복’이라는 슬로건을 자신 있게 내건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마진에 대한 문의도 많이 오는 편이다. 모두 공개할 수는 없지만, 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랜덤투유는 랜덤박스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아니다. 랜덤투유 자체가 하나의 광고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갖기에 많은 소비자들이 랜덤투유 플랫폼에 모이면 더 좋은 상품이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구조다. 현재는 가성비 높은 신진브랜드의 퀄리티 높은 제품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대형 브랜드와의 콜라보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다른 서비스들과의 차별점은 상품의 가성비뿐인가?
  “아니다. PB 상품 개발에도 힘쓰며 특별한 제품을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판다와 주사위를 본뜬 판다이스, 데이지 꽃과 사자를 합친 베르테르, 토스터와 슬롯머신이 조합된 토스터777, 펭귄 쌍둥이 야·파·우, 돌림판을 가진 거북이 빅보스, 점쟁이 문어 파울과 캔디머신을 합친 폴옥, 포츈쿠키 머리를 가진 카멜레온 포카, 버섯 헬맷을 장착한 복송이, 진실의 입이 인상적인 가오리 에일리아노와 같은 캐릭터를 개발해 소비자들과의 스토리텔링을 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자체 트레이드마켓을 구축해 원하지 않는 상품에 당첨된 유저들이 다른 유저들과 상품을 맞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랜덤투유 서비스에 대한 국내 특허는 출원됐고, 해외 특허는 현재 출원 중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퀄리티가 검증된 상품만을 취급한다는 것과 이미테이션은 절대 접근 금지라는 것이다”

랜덤박스의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지난 10여 년간 의류 수출입과 제조와 소매, 유통 관련 사업을 펼쳐왔던 안혜미 대표는 사업 10년차에 앞으로의 10년에 대해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된다. 의류라는 아이템이 그녀의 평생의 과업이 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고, 그렇다면 진정 그녀가 잘 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이 고민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원초적 질문을 다시 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다양한 시도와 사색, 그리고 독서를 통하여 그 답을 찾았다고 한다. ‘나’를 찾은 그녀가 만난 것들 중 하나가 ‘랜덤투유’다. 

랜덤투유는 자체적으로 캐릭터를 개발해 소비자들과의 스토리텔링을 실현하고자 한다.
랜덤투유는 자체적으로 캐릭터를 개발해 소비자들과의 스토리텔링을 실현하고자 한다.

 


누구나 원하지 않았던 것을 받아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늘 좋은 상품, 매출 증대에 대해 생각을 해왔다. 내가 알아낸 ‘나’는 무엇이든 상상하기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생각의 소재를 상품과 매출에서 벗어나 최대한 자유롭게 상상해보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생각들이 마구 솟아났다. 새로운 사업아이템 뿐 아니라 심지어 SF영화의 시놉시스도 썼다. 그러던 차, 이사를 한 집에 미국 시사주간지인 타임지가 집으로 배송이 오더라. 아마 이 집의 전 주인이 구독을 했었던 것 같다. 가끔 오는 타임지를 대충 훑어보곤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책의 끝부분에서 이런 문구를 봤다. ‘LOVE IT LEAVE IT’이라는 섹션에 실린 창업 실패 사례에 대한 짤막한 소개 글이었는데, 캐나다의 한 회사가 $3.99를 지불하면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잎을 보내준다는 사업의 소개가 있었다. 그 사업은 결국 실패로 끝났고, 이를 소개한 에디터는 이런 코멘트를 남겼다. ‘하지만, 누구나 원하지 않았던 것을 받아본 경험은 있지 않은가’라는 말이었다. 이때 제 뇌리에 섬광처럼 아이디어가 스쳐 갔다. 3세대 온라인 커머스를 넘어서 소비자들을 매료시킬 새로운 커머스의 단초가 여기에 있었다. 랜덤이라는 개념을 품은 4세대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인 랜덤박스가 기획된 순간이다”

랜덤박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가 살아가며 뜻밖에 행복할 때가 언제인지 생각해봤다. 예를 들어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작은 선물을 준비해 등장했다면 이분이 어떨까?’라고 생각을 해보자. 어떠한 대가나 보상을 요구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을 위한 선물임을 알기에 선물을 받는 당사자는 그 물건이 갖는 경제적 값어치보다 더 큰 가치를 느끼고 행복해할 수 있을 것이다. 랜덤박스도 이와 같은 개념에서 출발했다. 리테일 플랫폼을 통해 사람들에게 뜻밖의 행복을 선사해주고 싶은 것이다. 그런 행복을 선물해주고 싶은 기업. 그것이 랜덤투유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다”

리테일 플랫폼을 통해 사람들에게 뜻밖의 기쁨을 선사해주는 기업으로 기억되고자 노력하는 (주)랜덤투유 구성원들. (좌측부터 황태식 프로그래머, 김주호 디자이너, 김슬예 마케터, 안혜미 대표, 이준영 마케터, 김한준 프로그래머, 최응빈 마케터)
리테일 플랫폼을 통해 사람들에게 뜻밖의 기쁨을 선사해주는 기업으로 기억되고자 노력하는 (주)랜덤투유 구성원들. (좌측부터 황태식 프로그래머, 김주호 디자이너, 김슬예 마케터, 안혜미 대표, 이준영 마케터, 김한준 프로그래머, 최응빈 마케터)

 


주관적 소비 패턴 정립에 도움 줄 것
현재 안혜미 대표는 (주)미건컴퍼니의 대표직도 맡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브라 브랜드 쇼크업소버 한국공식업체이자 ‘시크릿쥬쥬’의 캐릭터 라이선스를 확보해 어린이용 화장품 ‘리틀블링’을 제조·유통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형 바비(Barbie)와의 계약도 목전에 두고 있다. 중국 진출도 가시화됐다. 동시에 랜덤투유의 가입자도 10만을 앞뒀다. 겹경사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안 대표다.

자신의 경영자로서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단점을 잘 알고 있다는 것과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리테일’ 분야에 특화된 점이 강점이지 않을까 싶다. 랜덤투유 사업을 통해 IT를 알아가고는 있지만, 아직 모르는 부분이 더 많다. 최근에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그룹의 리더가 최소한 개발이 진행되는 상황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 때문이다. 프로그래머 신입으로 실무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갈고 닦는 것이 목표다. 기본적으로 호기심이 많고, 공부가 취미이다”

사업가로서 어떠한 계획을 품고 있나?
  “항상 낮은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는 ‘학생’의 마음가짐을 이어갈 것이다.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 뒤처지지 않도록 공부도 계속할 것이며 새로운 시도도 지속할 것이다. 
  그리고 어느 책에서 이러한 문구를 봤다. ‘현대사회에서의 기업가란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며 미래를 열어가는 영웅이다’라는 내용의 글이다. 가슴에 와 닿았다. 자본 창출만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으로의 성장이 아니라 기업의 사업 영역 내에서 동화 같은 스토리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사람들이 저마다 가진 물건의 가치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고, 보다 주관적인 소비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 잭과 콩나무에 나오는 마법의 콩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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