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 나는 세상, 즐거운 밥상
밥맛 나는 세상, 즐거운 밥상
  • 유재명 기자
  • 승인 2013.03.22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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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적 가치 창출
[이슈메이커=유재명 기자]

[Cheonan· Asan & Company] SE(주)즐거운 밥상 박찬무 대표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경제적인 여유를 느끼며 풍족한 일상을 즐기는 시대이지만 아직 우리 주변에는 돌봐줄 사람 하나 없이 쓸쓸히 지내는 어려운 이웃들도 많이 있다. 끼니조차 챙기기 어려운 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로 먹는 즐거움과 행복을 나누는 기업이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인 SE(주)즐거운 밥상 박찬무 대표를 만나 마음 따뜻한 얘기를 나눠봤다.


 

 

마음까지 채워주는 사랑의 도시락

2005년 한 지자체에서 발생한 부실한 도시락 사건에 이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박찬무 대표의 깊은 고민으로부터 SE(주)즐거운 밥상은 시작됐다. 본래 지역자활센터에서 저소득층 가구의 자립과 자활을 돕는 역할을 했던 박 대표는 자활사업 참여자의 대부분이 여성 참여자인 특징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질 좋은 도시락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로 큰 뜻을 품었다. 2007년 천안시로부터 자활공동체로 인정을 받은 SE(주)즐거운 밥상은 2010년 충남형 사회적 기업 1호로 지정된 후 2012년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정식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이에 천안시 아이들은 건강하고 즐거운, 맛있는 도시락을 맛볼 수 있게 됐다.

그는 먹는 음식이다 보니 원재료에 특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우선 최대한 로컬푸드 사용을 지향하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식자재를 사용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김치와 쌀 뿐 아니라 지역농가와 연계해 달걀도 단가가 더 높지만 몸에 좋은 무항생제 유정란을 고집한다. 이처럼 다른 원재료에 있어서도 가격이 비싸더라도 친환경제품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비율을 높이며 안전하고 건강한 밥상을 추구한다. 박 대표의 바람은 아이들을 위해 모든 식재료를 친환경, 유기농 제품으로 바꾸고 싶지만 유통구조의 왜곡과 현실적이지 않은 결식아동 도시락 단가로 인해 쉽지 않은 여건이다.

사회적기업인 SE(주)즐거운 밥상은 현재 천안시 지역 내 1,400여 명의 결식아동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고 매일 100여 명의 독거 어른을 위해서도 끼니때에 맞춰 따뜻한 마음을 담은 도시락 배달을 진행하고 있다. 이익창출보다 사회적 가치제고에 중점을 둔 SE(주)즐거운 밥상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지자체의 도시락 단가에 자부담으로 추가비용까지 더해 높은 질과 양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정직한 정성을 담은 도시락은 입소문을 타며 일반 도시락 주문도 늘어나 점점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박찬무 대표는 “내 아이에게 따뜻한 한 끼 밥을 챙겨준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라며 “진정성을 바탕으로 더욱 높은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소통하며 공유하는 즐거운 동행

SE(주)즐거운 밥상은 도시락 사업 이외에도 가격적인 부담이 적은 맞춤형출장뷔페와 체육대회, 야유회 등 각종 모임을 위한 행사음식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며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더욱 활발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또한 SE(주)즐거운 밥상은 민·관의 좋은 협력 모델을 창출하고자 천안의료원에 돌담이라는 이름으로 매점과 카페(카페:인)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의 고용 창출효과와 함께 발생하는 수익이 공공의료서비스 확장에 사용되며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재인식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SE(주)즐거운 밥상은 윤리경영을 강조하며 협동조합의 원리에 입각해 모든 직원들의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직원들의 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조리능력 향상과 협동조합, 인간관계 형성 등 다양한 분야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에 매주 수요일 오후는 직원들 교육시간으로 정해져 기업의 질적 성장을 다지고 있다. 함께하는 사람들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박찬무 대표는 “좋은 일을 한다는 사명감으로 항상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일 해주는 동료 분들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라며 “모두의 힘을 합쳐 진정한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하며 은퇴 후 같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꿈 입니다”라고 밝혔다.

충실히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수행해오며 노하우를 쌓아온 박 대표는 사단법인 충남사회 경제 네트워크를 설립, 이사로 활동하며 지역 내 많은 단체들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조직적 결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는 비슷한 업종으로 많은 사회적 기업, 자활기업들이 사업 초반 많은 시행착오로 힘들어 하는 것을 컨설팅을 통해 도움을 주고 싶은 목표도 가지고 있다.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이웃돕기, 복지시설 지원 등의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고 이를 선도하고 있는 SE(주)즐거운 밥상 박 대표와 임직원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따뜻한 쌀밥처럼 따뜻해짐을 느낀다. 안전한 먹거리를 통해 지역의 건강을 책임지는 SE(주)즐거운 밥상의 즐거운 동행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회로 이끌 것이라 기대해본다.

▲SE(주)즐거운 밥상 박찬무 대표와 임직원들은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정성을 담아 만든 사랑의 도시락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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