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전력 전송 연구 세계적인 선두그룹
무선 전력 전송 연구 세계적인 선두그룹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01.02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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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충전 전기자동차 상용화에 기여하고파”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카이스트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전자파적합성연구실 안승영 교수

 

 

 

 


무선 전력 전송 연구 세계적인 선두그룹

 

“무선 충전 전기자동차 상용화에 기여하고파”

 

그린에너지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기자동차는 인류의 사명 아닌 사명이 되어가고 있다. 글로벌기업들도 너도나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전기차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특히나 배터리에 대한 문제가 큰데, 현재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연구가 카이스트 안승영 교수 연구실에서 이뤄지고 있다. 전기차가 정차해 있거나 도로를 주행하면서 충전이 된다면? 배터리의 용량과 크기, 수명 등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카이스트 전자파적합성연구실이 세계 무선 충전 전기 자동차 시장에 어떤 역할을 할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내 모교, 카이스트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4년 정도 근무하다 정부에서 대규모로 지원하는 무선 충전 전기자동차 연구를 위해 2009년 카이스트 연구교수로 이직했다는 안승영 교수는 자신이 하고 싶은 연구를 하고 싶어 옮기게 됐다고 소회했다. 카이스트는 그의 모교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당시 연구 불모지나 다름없던 무선 충전 전기자동차가 그의 지적호기심을 자극했던 듯하다. 그리고 2011년도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이 설립되면서 정식교수로 채용됐다. 조천식 회장, 윤창기 여사 부부는 대한민국의 최첨단 기술연구를 위해 카이스트에 재산 150억을 흔쾌히 기부했다. 그래서 그의 뜻에 따라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이 설립된 것이다. 안 교수는 조천식 회장에게 존경을 표하며 한 달 전 고인이 됐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 대학원에서 안승영 교수는 전자파적합성연구실을 셋업하고 학생들을 교육시키며 대한민국의 무선 충전 전기자동차 연구를 이끌고 있다. 실제로 2009년 연구교수일 때는 서울대공원 코끼리 열차의 무선충전 시스템 설치에 참여했고, 경북 구미에서 실제 시행되고 있는 시내버스 노선 무선충전시스템에도 참여했다. 현재 카이스트 내 셔틀버스도 안 교수의 기술로 무선 충전 형태로 움직이고 있다.

 

기업과의 기술이전으로 연구의 새로운 동력 얻어

최근 안승영 교수는 게임회사인 비쥬얼샤워와의 계약을 통해 저전력과 소형화를 핵심으로 하드웨어 만드는 기술을 이전했다. 앞으로 상용화까지 함께 참여할 예정인 안 교수는 “기술이전은 한 기업이 수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기도 하겠지만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게임 산업이 발전하고 전체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기술개발자로서 기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카이스트는 기술사업화센터가 운영되며 교수들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과 매칭시켜주는 일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안승영 교수도 그 대열에 합류하며 기술상용화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전기자동차가 상용화 되면 무선 충전 전기자동차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안승영 교수 연구그룹이 최일선에서 성장과 발전을 이끌기를 기대해본다.

 

 

무기개발과, 드론개발에도 무선 전력 전송 연구로 참여

미사일에 무선으로 전력을 전달해주는 시스템이나 사람이 일일이 배터리를 갈아줄 필요 없이 무선으로 충전되는 드론, 유해한 전자파 저감 연구 등이 전자파적합성연구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구들이다. 현재 연구실에는 13명의 석·박사과정 대학원 학생들과 박사급 연구원, 행정직원 등 20명 남짓의 사람들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기자가 보기에는 중소기업 규모와 맞먹는다. 하지만 이에 따른 안 교수의 고충도 있다. 그는 “정부지원 과제를 받아 오는 게 경쟁이 심해서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현재는 많이 안정이 됐습니다. 학생들이 편한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어 행복합니다”

안승영 교수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어 행복하다며 여기에 보태어 뛰어난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는 것도 너무 재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1년에 15개 정도 과제를 수행하고 저명한 저널에 연간 10편 이상의 논문도 내면서 바쁘게 지내지만 학생들의 능력이 뛰어나 많은 도움이 되고 또 열심히 해줘서 힘든 줄 모르고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라며 그는 “무선 전력 전송 연구는 자동차, 휴대폰, 웨어러블 기기 심지어는 물속 잠수함 충전도 가능하게 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바이오메디칼과의 융합을 통해 의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연구실의 계획과 비전을 소개했다. 작은 칩 하나가 인간의 몸속에 삽입 돼 배터리에 구애받지 않고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면 인류건강에 혁신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다. 안승영 교수는 자신의 연구가 산업에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해외학회에서도 응원과 박수를 받을 만큼 그의 연구는 세계를 선도하고 있기도 하다. 안 교수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했으면 해요. 그래야 성공도하고 보람도 있는 것 같아요”라고 제자이자 후배들을 위한 사랑 어린 멘트를 보태기도 했다. 

  인터뷰 내내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 안승영 교수는 정말로 행복해보였다. 연구원들 또한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즐겁게 일하는 만큼 그 성과는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리라 생각한다. 전기자동차가 상용화 되면 무선 충전 전기자동차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안승영 교수 연구그룹이 최일선에서 성장과 발전을 이끌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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