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함께 고민하며 성숙해지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
4차 산업을 대표하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은 IT산업 중심에 놓였다. 그러나 그 잠재력과 화제성에 비해 실생활에서 이러한 기술보급은 미비한 편이다. (주)넥스투비 이임긍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길에서 비즈니스 컨설팅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의 합리적 활용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인공지능 적용에 실질적 도움을 주다
이임긍 대표는 데이터 전문 업체에서 기업의 의사 결정 지원시스템인 데이터웨어하우스 , 빅데이터 관련 일만 15년 이상 해온 업계 베테랑이다. 이 대표는 오랫동안 IT업계에 종사하면서 데이터 분석영역의 성장 가능성을 봤고 이후 (주)넥스투비를 설립했다. 그는 “작년부터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인공지능이 소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전부터 이와 관련된 준비를 미리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인공지능 기술은 필연적인 흐름이라고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넥스투비는 ‘DW(Data Warehouse)’, ‘BI(Business Intelligence)’영역 빅데이터 관련 사업으로 시작해 인공지능이나 기계가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류하는 딥러닝과 머신러닝까지 준비했다.
현재 이임긍 대표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기업시장에서 인공지능 적용분야다. 소비자 시장에서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이미지 인식과 같은 데이터 분류는 비교적 안정된 기술을 기반으로 확대되는 추세지만 기업시장에서 아직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 대표는 “기존 사업 영역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적용이 가능한 응용분야를 발굴하고 그 적용이 타당한가에 대한 컨설팅을 집중하고 있습니다”라며 “현재 기업의 정보 시스템은 돌발변수를 처리하기 어렵죠. 이러한 정보시스템을 스스로 학습하고 처리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업이 활용한다면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희가 이러한 기술적용에 컨설팅을 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거죠”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넥스투비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관련 업체와 협력을 통해 사물의 3차원모션 인지, 화자와 청자의 음성 구분, 이미지 동일성 검증 및 분류를 기반으로 교육, 의료 등의 영역에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고객은 동반관계, 소통을 통해 함께 시장 발굴
현재 국내 기업시장 맞춤형 인공지능 솔루션이 없다보니 외산 플랫폼에 문제를 맞추는 것이 대부분인 상황이다. 동시에 인공지능 솔루션이나 플랫폼을 적용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일부 존재한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오히려 기술적용 방향과 합리성을 제시해주는 넥스투비의 활약은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이임긍 대표는 “인공지능의 활용성을 이해하는데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따라서 섣부른 솔루션 도입보다 기업이 갖고 있는 고민을 정확히 판단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데, 저희 기술과 고객의 도메인 지식을 조화시켜 성공적인 인공지능 응용분야를 함께 찾는 것이 넥스투비의 강점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 넥스투비는 공공기관과 통신사를 주 고객으로 삼아 함께 인공지능 응용분야를 발굴하고 있다. 더불어 이 대표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여러 업무에 적용되어도 여전히 사람의 역할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하며 일부에서 비치는 우려를 잠식시켰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도 결국 사람에 의해 활용되는 것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우리는 업무 효율증가나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의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업에게는 경쟁력을, 소비자에게는 양질의 서비스를”
이임긍 대표가 그리는 넥스투비의 미래는 무엇일까? 이 대표는 궁극적으로 넥스투비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과 고객의 편의를 제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비전을 전했다. 그는 “현재 인공지능 시장은 부를 창출하고 이윤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영역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고객과 함께’라는 모토를 갖고 저희를 통해 고객들이 경쟁력을 갖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텍스트파일이나 음성기반의 비 정형 한글 분류작업도 같이 병행할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넥스투비는 기업을 위한 컨설팅활동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적 측면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수어통역이나 입모양을 통한 대화, 시각장애인분들을 위한 양방향 음성대화가 그 내용입니다. 이를 위해 여러 기관과 단체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술이 정보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에 희망을 주길 바랍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임긍 대표는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며 사람의 역할과 능력을 강조했다. 기술에 대한 앞선 이해와 사람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그의 철학을 느낄 있는 대목이다. 한번도 가지 않은 길 위에서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넥스투비의 미래가 주목되는 까닭은 ‘같이’의 가치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투영돼서는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