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onan·Asan & Mayor ] 아산시 복기왕 시장
1995년 온양시와 아산군이 통합된 도농복합도시 아산시는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도시로 손꼽히며,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2011년 최고 수준의 인구증가율과 지역내총생산(GRDP), 무역수지 흑자 1위, 162개의 기업유치, 9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아산시는 도시팽창을 효율적으로 이뤄 산업은 산업대로 질서 있게 발전시키고 농업은 친환경농업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해 도농복합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춰 가는데 주력하는 중이다. 여기에 2016년 전국체전을 유치하면서 인구 30만 달성의 꿈을 현실화하고 있다.
2016년 전국체전 개최, 시민 열기 밑거름
민선 5기 3년 차를 맞이한 복기왕 아산시장은 “올해는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고 성과가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아산시민들의 생활에도 다양한 변화가 예고된다.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2001년 전국체전 천안 개최 이후 15년 만에 충남 유치에 성공한 것이 아닐까. 최근 충남발전연구원이 분석한 ‘2016년 아산전국체전 파급효과’에 따르면 전국체전 개최를 통해 아산시는 2,60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1,157억 원의 부가가치, 1996명의 고용증가 등의 결과가 기대된다. 따라서 급속한 성장으로 부족했던 기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아산시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기왕 시장은 모든 공을 시민과 충남도민에게 넘겼다. 그는 “체전유치를 위한 시민서명운동을 펴자, 일주일 만에 인구수 29만 명 가운데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16만 여명이 참여했습니다”라며 “전국체전 유치는 시민들의 염원과 결집된 역량 그 자체로 시민이 매력을 느끼는 체전, 시민과 소통하는 체전, 환경과 생태를 생각하는 체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아산시는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기반산업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계획된 기반시설을 앞당겨 도시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설명이다. 전국체전 재원확보를 위해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 시설을 개보수해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는 등 경기장 시설은 59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설 및 개보수 할 예정이다. 아산 보조경기장, 핀 수영 경기장 등 신설이 필요한 경기장은 연차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주경기장인 이순신종합경기장은 개보수하고 보조경기장을 추가로 건립하게 된다. 특히 이순신종합경기장은 현재 육상경기연맹 공인 2종 시설로, 앞으로 보조경기장 추가 건립과 부지 내 주차장 시설 확대 등을 통해 공인 1종 시설로 확대할 방침이다. 복기왕 시장은 체전의 꽃인 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 활용을 극대화시켜 진정한 시민 체전으로 만들 것을 예고하며, 체전성공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인구 30만 대비한 마스터플랜 완성
아산시는 도시브랜드 제고와 도시경쟁력 강화를 통해 2012년을 ‘변화와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신도시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기업들이 경영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조성과 쾌적한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한 무상급식을 면지역 중학교까지 확대하고, 미래장학회 기금 확충을 위해 출연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게 된다. 아산시 이미지에 타격을 준 노후화된 터미널 기공식에서 흥분된 나머지 인사말을 잊었다는 복기왕 시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유통시설과 최신식 영화관이 들어서 시민들의 외지여가활동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도농복합도시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온천관광상품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개발한 입욕제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도고온천에 한방을 접목한 치료센터를 건립, 메디컬스파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치료센터에 미백프로그램, 치과, 한방진료 등을 실시해 해외의료광객을 대거 유치할 방침이다. 덧붙여 여성가족부와의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식’을 통해 향후 5년간 여성친화도시의 비전을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복기왕 시장은 ‘우리함께 같이 살자’란 뜻의 ‘더불어’와 ‘우리’가 좌우명이다. 그는 직원들에게도 자주 상·하간 ‘역지사지’로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주는 풍토조성을 강조하면서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주문한다. 아산시 인구 30만 달성을 대비해 체계적 마스터플랜을 세우겠다고 밝힌 복기왕 시장은 인터뷰 끝에도 아산시를 향한 사랑과 열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앞서 밝힌 다양한 시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과 시의회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더불어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안목으로 원칙과 정도에 충실해 30만, 40만 도시로 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