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전략공천 후보자들, 낮은 지지율로 위기
20대 총선에서 여야 전략공천 후보 상당수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략공천 후보들이 지역구에 ‘뿌리’를 쉽사리 내리지 못하자 무리한 컷오프에 따른 후폭풍이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서울 마포갑에 단수추천으로 사실상 전략공천된 새누리당 안대희 후보는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엠브레인의 3월 28일 여론조사 결과(24일 실시, 유·무선 병행, 95%신뢰수준±4.0%포인트)에서 안 후보는 27.5%를 기록해 이 지역 현역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후보(41.9%)에 열세를 면치 못했다. 이 지역 전직 의원인 강승규 후보가 안 후보 공천에 반발해 탈당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여권표가 분열된 게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강 후보는 같은 여론조사에서 10.5%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국민일보와 CBS가 조원씨앤아이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4월1∼3일 실시, 유선ARS,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도 31.3%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37.1%의 노 후보에게 뒤졌다.
우선추천으로 공천장을 받은 후보들도 악전고투 중이다.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청년우선)와 부산 사상의 손수조 후보(여성우선)는 여론조사에서 각각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무소속 장제원 후보에게 고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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