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의 도약을 이끄는 니트 전문기업
섬유산업의 도약을 이끄는 니트 전문기업
  • 유재명 기자
  • 승인 2012.12.19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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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봉제 니트 생산으로 새로운 트렌드 선도
[이슈메이커=유재명 기자]

[Best Company] 홍기섭 홍한섬유산업 대표 & 성남섬유제조사협동조합 이사장

 

위축된 국내 섬유산업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 니트 산업발전과 함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홍한섬유산업(홍기섭 대표)이 그 주인공이다. 홍 대표는 고객 만족을 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섬유업계에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 니트 제조의 길을 뚝심 있게 걷고 있는 홍 대표를 만나 섬유산업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들어봤다.

니트, 봉제선을 벗어버리다

소재 자체의 따뜻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니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홍한섬유산업은 기존 각 부분별로 편직을 한 뒤 미싱 작업으로 봉합해 완성이 되는 일반 니트를 벗어나 홀가먼트 편직기술을 이용해 봉제 없이 한 벌의 옷을 통째로 완성하는 ‘무봉제 니트’를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봉합과정을 거치지 않아 봉제선이 없어 착용자의 실루엣을 살려주는 장점과 함께 편리한 활동성과 봉제선에 이물질이나 먼지가 끼는 걱정이 없어 건강상으로도 좋은 강점을 가진 제품이다.

홍한섬유산업은 최근 ‘2012 대한민국 섬유교역전’에 참가해 무봉제 니트 제품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중국 바이어와 계약도 체결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슈페리어, 이랜드, 엘지 등 다수의 국내 유명 의류업체와 지속적으로 거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국내 섬유산업 업체들은 해외에서 인력을 들여오는 방법을 사용하지만 기술력을 가진 전문 인력이 아니다 보니 몇 년을 가르쳐야 하는데 가르치고 나면 기술자가 다시 다른 곳으로 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홍기섭 대표는 니트 제작에는 상당한 기능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기술이 필요한데 비해 기능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이 40대 이후가 많고 젊은 사람들은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며 안타까워한다. 홍 대표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무봉제 니트와 함께 젊은 인력들이 많이 투입되면 대한민국 섬유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며 정부에서의 섬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심과 함께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업을 통한 섬유산업의 재도약

홍기섭 대표는 국내 최초로 탄생한 섬유·의류업체들의 결성체인 ‘성남섬유제조사협동조합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조합은 동일 업종에 종사하는 업체끼리 서로 가지고 있는 업무를 협력과 협업을 통해 원활히 생산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성남시 전통산업으로서의 지역사회 발전 및 섬유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섬유조합은 2005년 성남시, 중소기업진흥공단, 성남산업진흥재단, 중앙대학교 등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산학관 협약’을 체결한 후 협동화 사업으로 ‘의류 클러스터 협동화 사업장’ 운영과 ‘무봉제 편직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참여업체들에게 회사 운영상 필요한 부분도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을 살펴서 지원하는 매개체 역할도 하고 있다. 이에 성남섬유제조사협동조합은 성남의류클러스터 협동화 사업장을 통해 지난해 38억 6100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도(32억 2100만 원) 대비 20%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총 매출액과 별도로 전시판매장 매출은 1억 6800만 원의 판매 기록을 세워 전년도(4천 500만 원)에 비해 무려 3배가량 껑충 뛴 성과를 얻어냈다.

성남섬유제조사협동조합은 클러스터 공동 브랜드 사업, 섬유조합 공동 전시 판매장 오픈, 인프라 및 지원체계 구축을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와 공동마케팅을 통한 시장 잠재력을 극대화 하고 다양한 혁신 아이템을 창출함으로써 패션산업이 지역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진행된 의류클러스터 협동화사업은 좋은 성공사례로 꼽혀 여러 지자체에서는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방문하며, 각 지자체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홍기섭 대표는 “섬유인의 역량을 결집시켜 경쟁력 있는 혁신 클러스터 구축과 다양한 사업 아이템 창출로 동아시아 의류산업 허브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클러스터의 활성화를 통해서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해 사업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한 공동체로서 함께 같은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 정진하는 홍 대표와 성남섬유제조사협동조합원들이 있기에 국내 섬유산업의 따뜻한 미래가 조만간 다가올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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