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은 축복이다’ 수많은 고난, 희망으로 설계
‘고난은 축복이다’ 수많은 고난, 희망으로 설계
  • 박성래 기자
  • 승인 2012.10.21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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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하는 기업
[이슈메이커=박성래 기자]

Woman Power

 

한국니들베어링 김남동 대표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금속 부속품인 베어링을 바탕으로 넓은 꿈을 펼치고 있는 여성 CEO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니들베어링 김남동 대표이다. 의상 디자이너의 삶에서 출발한 CEO의 길, 여러 사회단체장을 맡으면서 활발히 활동했던 그의 앞에는 여러가지 수식어가 따라 붙지만, 정작 그는 자신을 낮추며 모든 자신의 모든 성과에 대한 영광을 자신을 지탱해 준 하나님과 가족에게 돌리고 있었다.

 

디자이너가 설계하는 베어링의 꿈

한국니들베어링 김남동 대표는 1983년 유명 여성잡지에 화보를 실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던 의상디자이너였다. 그런 그가 돌연 베어링 산업에 뛰어든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의 반대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그가 가장 자신있고 즐겁게 하던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분야였고 세 아이의 출산 이후 산후 조리도 제쳐두고 일에 매진한 결과 그의 건강은 큰 위기를 맞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는 당시 2살, 5살, 7살 터울의 세 딸들을 지켜보며 살아야겠다는 굳은 의지로 병마를 극복했고, 이후 눈뜨고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에 하루하루 감사하며 한국니들베어링을 이끌어 현재의 위치까지 성장시켰다.

김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 오전엔 회사로 출근하고 오후엔 집에서 의상디자이너로 일하는 이중생활을 병행하기도 했다. 여자로서, 세 아이의 엄마로서 분명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는 당시를 “회사 경영과 의상디자인 두 가지 일을 병행하면서 쉴 틈 없이 일했던 그때가 돌아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았던 시기였습니다”라고 회상하며 당시의 디자인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기업이 매출이 없을 때도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니들베어링은 자동차부품인 니들·롤러베어링과 핀을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며 여러 기업들에게 공급해주고 있다. 한국니들베어링과 김남동 대표는 1983년 설립 이후 끊임없는 R&D(연구개발)를 통해 외국수입산 베어링을 국산으로 대체시킨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 (주)만도와 다국적기업 레미코리아(유)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무엇보다 김남동 대표는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정확한 납기일, 그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진심을 바탕으로 다가가니 거래처 관계자분들과 술 한 잔 못해 분위기도 못 맞추는 여사장을 지속적으로 써 주시더라고요”라며 한국니들베어링과 자신만을 바라보고 꾸준히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대기업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국니들베어링은 2007년부터 자동차 관련 품질시스템 국제규격(TS16949), 환경경영시스템 규격(ISO14001) 등 각종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경영혁신형중소기업과 대전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지역경제발전은 물론 나아가 국가 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국니들베어링은 해외시장 진출에도 관심을 갖고 수출에 힘쓸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현재 독일과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세계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교육을 꾸준히 받으며 성공적인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2009년 미국의 금융경제위기와 회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사상 초유의 적자 매출이 발생했을 때도 김 대표는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회사를 유지했으며 회사 경영이 어려울수록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시설투자와 직원교육 등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 결과 지금의 한국니얼베어링을 만들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섬기는 리더십

김남동 대표는 스스로가 직원들에게 한 약속은 꼭 지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직원들에게 한 번도 월급 날짜를 어겨본 적이 없는 김 대표는 “회사가 어려웠던 2009년을 제외하고는 적지만 성과급도 지급하며 항상 함께하는 직원들에게 보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 직원들에게 자녀 학자금도 지원해주고 정주여건도 조성해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여러 번 쓰러졌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힘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활동이나 구역교사를 하면서 매일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합니다. 저는 도구에 불과합니다”라며 도구에 불과한 자신이 남을 섬기며 자신을 낮추는 리더십이 진정한 리더십이자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먼저 직원들을 존중하고 섬기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그를 바탕으로 직원들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당신들이 가장 멋진 사람이다. 이 분야에서 늘 최고라고 생각하라’고 강조하면서 “제가 직원들을 믿어주면 직원들도 저를 믿어 줍니다. 인간관계의 최고는 믿음이지요”라며 이 세상에 이루어지는 것은 모두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고 김 대표는 그 ‘관계’를 믿음을 바탕으로 지속해 나갈 것을 밝혔다. 김 대표는 자신의 직원들에게 ‘나의 보배’라는 표현을 썼다. 그리고 그의 보배들은 지금도 꾸준히 한국니얼베어링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김남동 대표는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은 분명 자신에게만 내리는 축복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 한국니얼베어링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 환원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뛰어보자”는 말을 힘주어 말하며 어려운 시대속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당연한 듯 보이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강조하면서 끝을 맺었다. 김남동 대표의 섬김과 믿음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한국니얼베어링이 우리나라 베어링 산업은 물론,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희망을 주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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