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에 ‘기술’을 더하다
‘아이디어’에 ‘기술’을 더하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8.05.01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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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아이디어’에 ‘기술’을 더하다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가치 개발 기업

 

 

 

제조 경험과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아이디어 실현에 어려움을 겪고, 기획과 디자인에 대한 니즈는 있지만 여유를 내기 어려운 중소기업은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려 한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융합을 시도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스타트업은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현실화하고, 제조기업은 양질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코어 근육 스트레칭 기기, ‘어부바(ABUBA)’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에 자리잡고 있는 썸잇(대표 유장석)은 ‘사람과 더불어 살다’는 비전을 통해 생활 속 아이디어를 기술을 통해 실제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에 이르게 하는 과정을 통해 상생을 추구하고 있는 기업이다. 아울러 그들은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스마트 센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교통안전 및 사고예방 제품과 헬스케어 제품을 자체 개발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유장석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회사가 개발한 ‘어부바(ABUBA)’에 대해 소개해달라.

  "골반과 척추를 지지하는 ‘코어근육(Core Muscle)’이 부실하면 삶의 질이 저하되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정 수준의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데, 생활 속에서 익숙해져 있다 보니 큰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시중에 있는 운동기구들은 어지럼증을 유발한다거나 신체 일부의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등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어부바를 통해 전반적인 인식 개선은 물론 혼자서도 척추 자세 회복이나 균형감각을 개선해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싶었다" 

 

향후 자체 제품 개발에 대한 계획은?

  "어부바는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맨몸 스트레칭에 비해 월등히 높은 효과를 얻는다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처럼 우리 제품이 단순한 운동기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의 상태를 수치화해서 정량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파생되는 맞춤형 시트와 같은 기기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괄적으로 생활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직업군이나 연령별로 다양한 데이터들을 추출해서 추적한다면 전반적인 건강관리에도 선진적인 문화가 전파될 거라 생각한다" 

 

회사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회사를 경쟁력은 구성원들 각자가 갖고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다. 회사를 설립하기 몇 년 전부터 함께 일할 사람을 모으는 일에 가장 공을 많이 들였고, 그 뒤에 회사를 설립했다. 그렇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각자 가진 노하우들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이에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주체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회사의 체제를 모든 인력이 동일한 급여와 권리를 보장받도록 시스템화했다. 베테랑들에게 믿음과 주인의식을 심어준 셈이기 때문에 현재의 체제가 썸잇이 좀 더 다양한 시각을 통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장석 대표는 구성원들과의 동반성장은 물론 ‘스타트업’을 위한 ‘스타트업’이라는 지향점을 잘 유지해 상생의 가치를 추구하고 싶다는 마음을 피력했다.

 

 

‘스타트업’을 위한 ‘스타트업’

국산 수술로봇 개발의 선두주자인 미래컴퍼니에서 기술개발자로 활동하며 역량을 발휘해 온 유장석 대표는 창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었다며 소박한 꿈을 말했다. 현재의 구성원들과 동반성장해 썸잇이 이들의 개인적인 소망을 달성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목표는 썸잇의 현재의 사명감과도 연결된다. 유 대표는 제품화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가들을 위해 아이디어 구체화나 제품의 구현 가능성, 위험요인 파악과 최종 제품 개발까지 컨설팅을 통해 고객사와 상생을 추구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피력했다.

 

제조 기업으로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앞서 말했듯이 컨설팅 과정에서 실제 양산 단계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많지만 우리를 찾아오는 스타트업들에게 희망고문이 되지 않도록 잘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다. 제조 기업에 인색한 현실이나 맞춤형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 갖춰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이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인력이나 파트너를 잘 만나는 것이 제조 스타트업이 사업을 안정화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향후 썸잇의 목표에 대해 말해달라.

  "구성원들에게 동일한 권리와 책임을 심어주는 실험 역시 회사가 능동적으로 돌아가고 살아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었다. 그 속에서 든든히 다독여줄 수 있는 리더가 되고 싶고, 이를 통해 구성원들 각자가 가진 공방 설립이나 디자인 하우스 개소, 나 역시 출장가들을 위한 레지던스 사업이라는 개인적인 꿈이 있는데 이를 이뤄줄 수 있는 버팀목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고 싶다.

  또 한 가지는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는 점이다.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함께 창업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기술력을 꾸준히 다녀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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