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ower & Tradition]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 박남병 교장
요즘 우리 아이들은 몸을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하는 놀이에 중독 되어있다. 컴퓨터 게임, 휴대폰, MP3 등 이것들은 모두 혼자서 할 수 있는 게임들로 중독성까지 있어서 심한 아이들은 사람들과의 소통이 줄어 개인주의적 성향을 띠며 사회성을 잃게 된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의외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아이들이 서로 돕고 도와주고 뛰어놀며 단체생활을 하면서 우리나라 전통놀이들을 즐기는 것, 바로 제천 산골 마을에 우리나라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학교가 있다.
아이들의 건강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민속놀이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는 특히 자연친화적인 놀이로 차전놀이, 기마전, 단심줄 놀이, 국궁, 승마 등 100여 가지의 계절별 놀이와 한식, 예절수업 등 초중고프로그램과 외국인, 다문화가정, 장애우, 가족단위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어느 누가 와도 바로 체험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갖춰 놓았으며 연간 6만 명의 사람들이 체험을 하고 간다.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려면 국가의 지원 필요해"
박남병 교장은 "자원도 얼마 없는 작은 나라에서 세계무역 강국으로 살 수 있는 이유는 우리 전통문화가 초석이 돼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다. 특히 외국인들이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에 오면 한국에 와서 문화투어는 많이 다녀도 실질적으로 직접 몸으로 체험한 적이 없었는데, 전통놀이와 한국식예절, 한식을 직접 체험하고 나면 흥에 겨워 "한국문화는 최고다"라며 말할 땐 자부심이 생긴다며 웃어보였다. 박남병 교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우리나라 12가지 민속놀이를 세계 관객들에게 시연하는데 총 감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우리문화를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온고지신' 이라고 옛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얻는 다는 사자성어가 있음에도 박물관에 갇혀있는 옛것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많다.
이에 박남병 교장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의 우수성과 문화 강국임을 알리고 또한 우리에 정체성을 일깨워 주기위하여 우리가 먼저 문화체험을 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의 전통문화는 우리가 지켜야합니다" 라며 힘주어 말했다.
박남병 교장은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는 개인적으로 설립했지만 14년 동안 할 수 있는 것은 다했지만 개인이 할 수 있는 한계가 있기에 이제 전통문화는 국가적인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빨리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것은 문화 체험뿐입니다. 이제 더 크게 나아가 음식문화, 예절문화, 놀이문화의 국제 체험장을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지만 이것은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기에 세계적인 명소가 되려면 국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자체와 관계부등 국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박남병 교장은 "우리선생님들은 우리문화의 교육적인 철학을 가지고 지도를 하는데 젊은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직률이 높습니다. 전국의 구직자분들과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오시면 여기 와서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드리니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라며 말했다. 큰 도전을 하고 있는 박남병 교장을 통해 한국전통문화학교가 하루빨리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