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김상조(55)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공정거래법 제도와 경제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할 공정거래위원장 역할 수행에 적임자"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시장경제 파수꾼으로서 원칙과 기본에 충실을 기해 기업의 창의·혁신을 통한 경제 재도약을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시장경제 파수꾼의 구체적인 역할로는 중소기업 등 경제적 약자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담합으로 인한 국민피해 예방 및 구제, 대기업집단 폐해 시정 등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 후보자가 20년 가까운 기간 재벌개혁 및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활동에 일관되게 매진해 왔다"며 "구체적 방법으로 소액주주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 관련 국회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삼성그룹 등 재벌의 지배구조를 비판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 제출한 재산신고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모친과 장남 명의로 보유한 재산은 총 17억1천356만3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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