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는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수령하고 간단한 취임선서를 한 뒤 곧바로 제19대 대통령 직무에 돌입한다. 실제로 문 후보 측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행정자치부와 논의한 결과 인수위 성격과 비슷한 대통령 직속 기획자문위를 한 달가량 운영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수위의 부재로 새 장관 임명 과정도 예전과 달라진다.
문 후보는 내각 인사 제청에 대한 두 가지 선택지 앞에 놓이게 된다. 절차상 현 황교안 총리에게 장관 임명제청권을 주느냐 아니면 새 총리 지명자가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통과한 뒤 이를 행사하도록 하느냐다. 황 총리 사임 이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리 권한대행으로서 제청권을 행사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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