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장기’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
‘침묵의 장기’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8.04.02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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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침묵의 장기’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

 

 

 

 

간과 담낭 및 담관, 췌장은 병이 생겨도 뚜렷한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는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이 때문에 장기가 보내는 신호를 의식하지 못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암과 같은 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기 검진과 의료기술 발달은 암 환자의 생존율을 점차 높이고 있다. 그 이면에는 지금 내과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헌신이 숨어 있다. 
 

  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장지웅 교수 역시 그 중 한 사람이다. 간 및 췌담도 분야 전문의인 그는 오랜 기간 해당 질환의 극복과 치료법 발전을 위해 꾸준히 국내외 소화기학회 및 소화기내시경 관련 학회지에 다수의 SCI 논문을 게재하며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그간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세계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 2018년판 등재와 함께 ‘2018년 알버트 넬슨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지난 2012년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급성 담낭염 치료의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소화기 분야 최고의 국제학술지인 ‘미국소화기학회지(Gastroenterology)’ 논문 게재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된 데 이은 쾌거다. 
 

  장지웅 교수는 이와 같은 자신의 연구 활동이 임상에 적용되고, 많은 연구자들이 이를 발판삼아 더 나은 연구에 활용하는 모습을 목도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의료인으로서 그에게 더 큰 성취감을 주는 것은 치료 과정을 잘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병원을 나서는 환자나 보호자와의 소통이다. 장 교수는 “진짜 환자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환자를 가족으로 바라보고, 되도록 그들의 입장에서 치료 의지를 가질 수 있게끔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진료와 강의를 병행하면서도 연구를 위한 시간에도 여전히 열을 올리고 있는 장지웅 교수는 정복되지 않은 질병들의 극복을 위해 꾸준히 정진할 것이라는 비전도 제시했다.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대사 질환이 늘어나며 ‘선진국 병’으로 불리는 지방간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상황 속에 관련 연구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불과 5~6년 전만 하더라도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던 질환들의 극복의 길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며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과 주기적인 진단을 통해 질병을 예방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고자 노력하는 장지웅 교수. 연구자로서, 그리고 의사로서 그의 자세가 많은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대한민국 의료 수준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초석이 다져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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