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사랑 하는 가장 좋은 방법, ROKHE
예술을 사랑 하는 가장 좋은 방법, ROKHE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8.04.02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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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예술을 사랑 하는 가장 좋은 방법, ROKHE

 


신생 아티스트와의 협업 통한 작품 창출 추구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예술인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개인이 예술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연 수입은 1,25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술 활동만으로는 여전히 생계유지가 어려운 현실을 알려준다. 아울러 1년 평균 자신의 작품을 발표한 횟수가 5회 이하인 경우가 절반에 육박했다. 결과물을 소개할 기회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차별화 된 플랫폼으로 내재화 된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전장을 내던진 청년 창업가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인 락희의 김대희, 김용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세상을 밝게 만드는 따뜻한 스튜디오

지난해 설립된 락희는 ‘Lifetainment’를 지향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오프라인 광고와 매체 대행사인 이누미디어에서 다양한 디자인 및 광고 활동을 펼치며 대중들에게 시각적으로 어떻게 디자인을 쉽게 접근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실무 역량을 쌓은 김대희 대표, 그리고 여성 잡화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서 제품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펼친 김용철 대표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두 대표가 각자의 영역에서 구축한 노하우는 지금의 락희가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 스튜디오’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되었다. 
 

  락희는 클라이언트와의 프로젝트를 통해 콘텐츠를 창출하고, 자체 브랜드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 일반적인 디자인 업체와 결이 비슷한 듯 다르다. 신진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자체 제품을 생산하고, 고객사의 아이덴티티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조금 더 살펴보면 지향점이 조금 다르다고 두 대표는 설명한다.

 

비즈니스 모델이 다소 생소하다.

  국내에는 대중화되어 있지 않은 형태의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디자인, 페인팅, 음악, 무용 등의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하여 제품 생산을 진행하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락희:樂熙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을 통해 대중들에게 신생 작가들의 새로운 디자인 제품들을 선보이고자 한다. 아울러 고객사를 대상으로 디자인을 통한 브랜딩 작업이나 광고 기획도 함께 진행 중이다.

 

왜 ‘신생 아티스트’인가?

  국내에는 재능이 넘치고 개성이 충만한 많은 신생작가들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이들의 잠재력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표현할 수 있는 등용문을 넓혀주고 싶었다. 중요한 점은 단순히 작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주된 목적은 아니라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하나의 시스템을 개척해 그들만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독자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어떤 구조로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일러스트 페어나 디자인 페어를 통해 신생 작가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우리가 제안을 받기도 한다. 콜라보레이션이 확정되면 작가들의 작업 스타일을 분석해 그들의 개성에 맞는 제품을 디자인하게 된다. 현재 모든 제품 제작비용은 락희가 지원하고 있다. 구상중인 계획은 의류 제품을 뛰어넘어 영상,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방면을 넘나들고자 한다.

 

즐기면서 빛나는 디자인 문화 만들어나갈 것


김대희, 김용철 대표는 인터뷰를 진행하며 ‘공생’, ‘동행’과 같은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이처럼 그들의 핵심 가치관은 ‘이타심’에서 찾을 수 있다. 동업자로서 서로를 존중하는 것, 디자인 솔루션 과정에서 클라이언트의 입장과 소비자의 시선에서 먼저 생각하는 것, 아티스트와의 협업 과정에서 그들을 우선시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실제 두 대표는 작가들과의 작업은 1년 중 4분기로 나눠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는 보다 진지한 관점에서 아티스트들의 성향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다. 김대희, 김용철 대표는 ‘ROKHE P_Line’을 통해 후드 세트를 첫 아트워크로 내세워 락희의 색깔과 지향점을 전파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에 나섰고, 프로젝트를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제품을 ‘아트웍’으로 표현하는 게 신선하다

  작품이라 칭할 수 있을 만큼 디테일과 퀄리티에 신경 쓰기 때문이다. 대중들이 추구하는 스타일과, 편리성을 조화롭게 융화시킨 후드라 할 수 있다. 이를 발판삼아 고객들이 이후에도 우리 브랜드나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할 제품들을 꾸준히 수집할 수 있도록 락희만의 색깔을 담아낼 것이다.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하나의 예술 사조를 만드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가 바라보는 예술이나 디자인 문화가 만들어지면, 락희의 도움이 없더라도 그 구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인재들도 양성할 것이다. 예술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걸어갈 아티스트들이 문을 두드려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연말 김대희, 김용철 대표는 한 보육원의 합창단을 위한 의류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쳤다. 디자인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는 ‘Ambulance’ 역할을 자처하는 두 대표의 따뜻한 마음과 확고한 신념이 있기에 디자인 강국 대한민국을 이끌 주역이 될 락희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그들이 꿈꾸는 세상이 다가올 시기가 좀 더 빨라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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