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Ⅰ] 리더 육성이 성공을 부른다
[리더 Ⅰ] 리더 육성이 성공을 부른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8.03.05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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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리더 육성이 성공을 부른다

 

글로벌 경쟁시대의 필수 요소, 리더십 투자

 

 

 

 

조직은 리더에 따라 성장한다. 이는 리더의 수준이 조직의 수준이라는 말과 같다. 또한 리더가 조직에 주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1세기 무한 경쟁 시대에 리더십의 중요성은 한 집단에 있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로 인해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새로운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GE 혁신의 원천, 크로톤빌 연수원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나지막한 언덕 위에 숲으로 둘러싸인 건물들이 펼쳐진다. ‘크로톤빌(Crotonville) 연수원’으로 불리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존 F. 웰치 리더십 개발 센터(John F. Welch Leadership Development Center)’다. GE의 ‘두뇌’로 불리는 이곳은 1956년 미국 최초의 기업 교육기관으로 개원한 이후 그들의 기업 문화 변화에 가장 핵심적인 영향을 미쳤다. 목표관리(MBO), 스왓(SWOT) 분석, 전략계획 등 GE가 개발한 경영기법들은 모두 이곳에서 출발했다. 경영 혁신에 대한 이야기에서 크로톤빌 연수원이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유다. 
 

  이처럼 크로톤빌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 리더십 교육기관이다. GE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잭 웰치 전 회장은 GE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인재 개발 회사’로 자부했고 그 중심에 크로톤빌이 있었다. 글로벌 경제 상황과는 무관하게 꾸준히 연간 10억 달러를 이곳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동안 GE의 최고경영자 중 95%가 이곳을 거쳐 갔다. 숭실대학교 평생교육학과 최은수 교수는 잭 웰치의 경영 혁신 성공 원동력에 대해 “크로톤빌의 경영교육원에서 학습조직을 만들어 수많은 토론과 교육을 진행하면서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핵심추진체를 만들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국식 인재 교육 시스템 지속적 발전

GE뿐만 아니라 IBM이나 퀄컴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리더 육성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선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센티브 시스템을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도록 채찍질한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해외의 교육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한국식 인재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삼성전자는 크로톤빌의 사내 교육시스템을 반영한 ‘삼성리더십프로그램(SLP)’을 만들어 삼성인력개발원에 적용하고 있고, SK그룹 역시 ‘EMD(Executive Management Development) 센터’라는 핵심임원 전문 연수원을 만들어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 중이다. 또한 신한금융그룹과 같은 금융권에서도 인재 육성 플랫폼을 만드는 등 조직의 문화를 계승시킬 수 있는 인재 육성에 장기적 관점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 마케팅 전문가 그룹의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리더의 조건에 대한 시선도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국내 기업들의 역량도 성장해 어느덧 외국에서 우리를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GE는 제휴관계인 현대카드의 정태영 부회장을 크로톤빌에 초청해 경영 기법 등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리더 양성이 조직의 성공 여부 결정

IBM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1980년대 중반, 리더십 개발에 투자를 줄인 적이 있다. 하지만 이 결정은 IBM의 위기를 불러왔다. 사업을 이끌고 가야 할 리더들이 제대로 육성되지 못했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주도적 위치를 상실하게 된 것이다. 이는 왜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리더 육성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지를 잘 알려주는 사례다.
 

  기업이 경쟁력 상실과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궁극적으로 새로운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변화를 통한 경쟁력을 계속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조직을 만들 수 있는 답은 ‘사람’에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조직은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역량을 펼치는 리더들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교육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렇게 양성된 리더들은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된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성과를 이끌어 가는 회사의 핵심인재가 되는 선순환 구조의 구축이 가능해진다.
 

  미국의 리더십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존 맥스웰은 “리더십 역량은 언제나 개인이나 조직의 성공 한계를 결정한다”고 말한바 있다. 더욱이 복잡한 경영환경과 각종기술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리더는 자신의 이성과 감성 그리고 용기를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배가시킬 것을 더욱 요구받고 있다. ‘완전한 리더’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기업들이 리더 양성에 투자를 더욱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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