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작은 영웅을 꿈꾸는 사회적 기업가
생활 속의 작은 영웅을 꿈꾸는 사회적 기업가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8.03.02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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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생활 속의 작은 영웅을 꿈꾸는 사회적 기업가

 


선진적인 시스템 통한 건강한 지역사회 도모

 

 

 

 

 

우리나라는 산업화 시대 노동집약 투자를 통해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성장을 일구어냈다. 하지만 이러한 산업구조가 한계에 봉착하며 현재는 혁신주도형 경제 체제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기업의 기업가 정신 함양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다온웰니스(이하 다온웰니스)를 이끌고 있는 박진성 대표는 예방적 관리를 통한 건강한 지역사회 형성에 이바지하며 그 이념을 실천하고자 노력 중이다.  

 

고용노동부·부산광역시 지정 예비 사회적 기업
 

복지국가 스웨덴은 ‘환자에서 시민으로’라는 장애인 정책에 관한 국가행동계획을 통해 인권과 시민적 관점을 중시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미 2000년대에 접어들기 전 ‘특수병원 및 거주시설 폐쇄법’을 통해 모든 장애인 시설을 폐쇄시키며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촘촘한 사회 서비스 체계 속에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발달 장애인이 탈 시설 이후의 생활에 크게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현재는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면 환경과 구조를 개선함으로써 그 사람이 잘 적응하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복지 정책의 실현’이 정착되었다.
 

  다온웰니스의 시작도 바로 이 지점이었다. 그들은 ‘치료’에 중점을 두는 국내 만성질병 재활 서비스 체계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 증가와 같은 부작용 등을 서서히 개선시켜, 궁극적으로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지역사회에서 함께 공존하는 선진적인 시스템을 정착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박진성 대표는 “국내의 의료 시스템은 급성 질병 환자에게는 매우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만성 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치료보다 관리 개념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며 “의료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통해 더 선진적인 제도 정착을 이끌어내고 싶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에 박 대표는 지난해 회사를 설립해 고용노동부 행정부처형 예비 사회적 기업 및 부산광역시 지역형 예비 사회적 기업 지정을 받고, 부산광역시 수영구에 다온건강생활증진센터를 개소하며 본격적인 사회적 기업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다온웰니스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 교육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혁신’과 ‘가치창출’을 통한 건강관리

현재 다온웰니스는 노인과 장애인을 비롯한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과 사회서비스를 통해 ‘혁신’과 ‘가치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센터에서는 다양한 지역민을 대상으로 관절통증완화 프로그램과 자세 및 체형교정 프로그램, 신경계 재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뇌에 기(氣)가 팍팍!’이라는 방문서비스를 통해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박진성 대표는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부산광역시회 정책이사로 활동 중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치매국가책임제도 정책에 맞춰 진행되는 ‘치매안심마을조성’과 같은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교육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또 한 가지 다온웰니스의 주목되는 활동은 지식재산권을 통한 스마트 헬스케어 장비 개발이다. 지금까지 건강관리, 고령친화, 장애인 보조장비와 관련해 20여 개의 특허 출원과 3건의 등록을 마친 상태로, 지속적인 기관 및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인의 인체표준정보에 맞도록 회사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여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와 메이커 운동의 확산까지 도모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체균형 측정장비 ‘다이나믹 발란스’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휠체어 손잡이’ 등을 개발한 상태인데, 박진성 대표는 “계속해서 R&D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흐름을 함께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 헬스케어 장비 개발과 관련해 R&D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온리원(Only One) 연구랩’.

 

 

“인성이 좋은 기업이 되겠습니다”

물리치료사로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낸 뒤 창업이라는 도전을 시작한 박진성 대표는 다온웰니스가 무엇보다 인성이 좋은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체적 건강 회복은 회사의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통해 도움을 주고,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통해 정신적 건강 회복에도 지원군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호혜성 원칙(Reciprocity Principle)’이라는 좌우명을 소개하며, 다온웰니스의 진심을 꾸준히 전파하고 감사한 마음을 보답 받는다면 언젠가 사회적 가치가 실현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가 정책과제 수행이나 기술거래 활성화를 통한 판로 마련 등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국민들의 선제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박 대표는 “이를 함께하고 있는 ‘온리원(Only One) 연구랩’과 제가 창업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바탕과 비전을 갖게 해준 가족, 대한물리치료협회, 사회복지사협회,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특히 창업에 있어서는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하여 사회적 기업 연구원과 진흥원, 고용노동부 등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회적 경제에 대한 열린 정책과 제도로 인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회사의 활동을 통해 사회에 행복한 가치를 더욱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되었고, 앞으로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이와 같은 박진성 대표의 따뜻한 마음과 혁신에 대한 끝없는 도전정신이 있어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다온웰니스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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