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
  • 김미송 기자
  • 승인 2018.02.02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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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Ⅰ] 빅 데이터로 본 밀레니얼 세대 라이프스타일
[이슈메이커=김미송 기자]

 


새로운 소비 권력, 밀레니얼 세대


새로운 세대에 맞춰 변화하는 소비 시장

▲ⓒ카카오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

 

삼성경제연구소의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특성과 조직 내 관리 방안’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고도의 성장과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세대, 산업화를 모두 경험한 세대, 민주화 시대를 사는 세대, 저출산과 핵가족화, 치열한 경쟁 속의 삶, 인터넷과 SNS로 정보 혁명의 혜택을 향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세대라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이들의 이런 특성들은 전 세대와 전혀 다른 가치를 추구하게 되고, 새로운 소비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마케팅전문가와 기업들은 밀레니얼 세대 트렌드에 맞춰가기 위해 이들을 분석하고 있다. 광고회사 HS애드 역시 이 세대에 관심을 두고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라온 120억 건의 빅 데이터를 분석해 밀레니얼 세대를 대변하는 워라밸, 가심비, 모어 모바일, 관태기 라는 4개 라이프스타일을 공개했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란 일과 사생활의 균형이라는 뜻으로 ‘적당히 벌고 잘살자’라는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관이 잘 나타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워라벨 세대는 개인 생활보다 직장을 우선시하는 과거 세대와 달리 일 때문에 자기 삶은 희생하지 않는다. 특히나 자신과 여가, 성장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패스트 힐링을 추구하고, 취미 생활 유지를 위해 일하기도 한다. 이런 라이프스타일이 증가함에 따라 퇴근 후 액티비티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소셜 플랫폼이 많이 활성화되어 가는 추세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의 만족을 가장 큰 가치로 두면서, 제품을 구입 할 때도 ‘가심비’를 고려한다. 가심비는 단순히 제품의 성능이 아니라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말하는 말로, 소비자가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 지출할 때, 소비자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줄 수 있을 때 극대화되어 나타난다. 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굿즈(Goods)’가 있다. 굿즈란 특정 인물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낼 수 있는 주제로 제작된 상품을 말하며, 대통령 굿즈부터 올림픽, 아이돌, 애니메이션 캐릭터까지 다양하게 만들어져 소비되고 있다. 


 

모바일과 혼자가 편한 세대

인터넷과 SNS로 정보 혁명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는 ‘모어 모바일(More Mobile)세대’다. 이 세대는 전통적 커뮤니케이션 채널보다 카카오톡 등과 같은 모바일 메시지를 주로 사용하며,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으로 원하는 상품을 검색하고, 소통하는 이들을 말한다. 순간의 감성과 일상을 공유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모어 모바일 세대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여행을 즐기는 한 20대 여성 J 씨는 “SNS가 없던 시절에는 여행지의 맛집을 어떻게 찾았을까 신기하다”라고 얘기하며, 핸드폰은 여행의 필수품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또한, 평소 쇼핑을 즐기는 30대 남성 K 씨도 “쇼핑하고자 하는 물건은 판매업체에서 운영하는 유튜브에서 제품 동영상을 본 후, SNS에 검색해 후기를 찾아보고 최종적으로 구매를 합니다”라며 쇼핑에 인터넷과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기업에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여행이나 쇼핑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인 후 소비하는 트렌드에 맞춰 SNS 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알아볼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은 ‘관태기’이다. 관태기란 관계와 권태기의 합성어로 인간관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단체 활동을 피하는 행동을 말한다. 과거에는 불편하고, 나와 맞지 않아도 억지로 맞춰가며 사람들과 어울렸던 것과 달리 자신을 불편하고 스트레스받게 하는 관계는 끊고, 혼자가 더 편하다면, 혼자임을 즐기는 형태로 변화하게 되었다. 또한, 이들은 기존의 관계에 대해 ‘관태기’를 느끼는 동시에 ‘미래의 관계’에 대해서도 부정적 또는 무관심적 인식 변화를 보이며, 가장 가까운 미래 관계인 ‘연애, 결혼’에서도 ‘비연애, 비혼’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의 가치를 최우선 하며, 자기만족을 중요시하고, SNS에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SNS를 활용해 정보를 찾기도 한다. 불필요한 인간관계는 끊어내고 혼자 사는 삶을 즐기는 이들이, 다른 세대에겐 큰 혜택을 받고 있는 이기적인 세대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밀레니얼세대가 만들어낸 라이프스타일은 분명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세대의 사람들이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고, 존중해준다면 전 세대 역시 새로운 소비 트렌트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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