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 모터’로 글로벌 시장을 노리다
선형 모터’로 글로벌 시장을 노리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8.01.03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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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선형 모터’로 글로벌 시장을 노리다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제품 개발 앞장설 것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지만 때로는 사회의 심각한 불균형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기술 발전이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를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고민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이에 ‘목적이 이끄는 기술 발전’을 실천하며 성장을 이어나가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독자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제우기술의 김홍윤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오감(五感)을 자극하는 3D 프린팅 액자, ‘반디꽃’

2014년 설립된 ㈜제우기술(이하 제우기술)은 ‘선형(linear) 모터’에 대한 직접적인 설계와 해석, 어플리케이션이 가능한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아이템 개발로 글로벌 시장 진입을 도모하고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 7기 기업이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홍윤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허훈 교수의 지도아래 공학박사 과정을 밟던 중 창업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한 뒤,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지분을 투자받아 본격적인 창업의 길을 걷게 된 케이스다. 그간 유한대학교 기계과에서 생산자동화와 유공압 강의도 진행했으며, ‘창의적 공학 설계’, ‘다두블럭으로 만들고 엔트리로 코딩하기’ 등의 저서도 출간했다.
 

  최근 제우기술은 ‘반디꽃(Bandi-kkot) 프로젝트’를 통해 오감(五感)을 자극하는 3D 프린팅 액자를 선보였다. 이는 추억이 담긴 사진에 LED 조명과 사운드 재생, 아로마 디퓨저 기능을 담아낸 제품이다. 뱃속에 있는 태아의 초음파 사진과 심장박동소리를 액자 속에 구현할 수 있으며,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지인들의 생존 당시 음성을 받아 영정액자나 납골당 액자로도 적용이 가능하다. 김홍윤 대표는 “이처럼 ‘반디꽃’은 태어나서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추억과 행복했던 기억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액자입니다”며 “내부의 사진을 변경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진을 3D 프린팅해서 교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고 소개했다.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기술 개발 의지가 성장 원동력

김홍윤 대표는 반디꽃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를 알려줬다. 건강이 악화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친구가 있었는데, 부모님이 청각 및 시각장애를 가진 분들이라 보다 특별한 방법으로 친구를 기억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 마음이 3D 프린팅 액자로 나타났고, 그는 이처럼 자신과 회사의 기술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중 하나가 ‘아이클로진’, ‘포티움’과 함께 공동 개발한 ‘머슬슈트(Muscle Suit)’다. 이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개인의 근육생성량이나 탄수화물 소화량 등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고 운동시스템과 접목시켜 개발한 제품으로 제우기술은 ‘EMS(Electrical Muscle Stimulation) 전자모듈’ 개발을 담당했다. 머슬슈트는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에서 루게릭병 환자들이나 근육에 힘이 없는 장애인들의 재활운동지도에 활용되고 있다. 김 대표는 “지속적으로 제품을 통한 재활을 진행하면서 환자들이 점차 효과를 보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며 “현재 워싱턴 KIC 센터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부분에 도움을 받고 있으며 2018년 상반기 미국 제품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라고 전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 통한 아이템 창출 꿈 꿔

이와 같이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을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고 전한 김홍윤 대표. 그는 이를 실현하고자 ‘최선, 감사, 미소’라는 철학을 갖고 항상 최선을 다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초음파의 출력초점을 통해 피부내의 진피를 녹여 탄력있는 피부를 만드는 의료기기 ‘HIFU’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라고 알린 김 대표는 향후 리니어모터를 이용한 제품의 상용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더불어 제우기술은 2017년 가을 ‘Modoo Health’라는 미국 법인을 설립해 현지 회사와의 협업 형태로 ‘포터블 혈액투석기’ 개발을 위한 미국 국방부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군인뿐만 아니라 혈액투석환자들도 집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템으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말을 맺으며 그는 같은 뜻을 공유하며 자부심을 갖고 함께 해주는 동료들(원종남, 정민교 엔지니어, 정나라, 박윤진 디자이너)과 물심양면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가족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어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대전 로우파트너스 덕분에 다른 기업과의 협업이나 경영 관련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기술력 속에 녹아있는 김홍윤 대표의 따뜻한 마음을 통해 제우기술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무언가를 만드는 기업이 아닌, 그들의 제품이 삶, 그 자체가 되는 시간이 다가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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