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장 뛰어든 전시기획사
도전정신 하나로 새로운 사업에 끊임없이 도전
전시, 컨벤션, 이벤트, 관광 등 국내 MICE산업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중 전시 사업은 비즈니스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현재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 전시 사업은 중국과 베트남에서 가장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와 달리 ㈜펀팩은 미얀마 전시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미얀마인들을 통해 미얀마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엿봤기 때문이다.
즐겁고 신나는 일 만드는 전시기획사
여행으로 알게 된 기회의 땅, 미얀마
김지애 대표가 미얀마에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전시회를 열 수 있었던 것은 여행 덕분이었다. 2013년 미얀마로 여행을 떠난 김 대표는 전시업계에 종사한 덕분에 양곤무역관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그때 미얀마에서 전시를 함께 하는 현지 전시기획사를 만났다고 한다. 김 대표는 “현지 전시기획사를 통해 미얀마 사람들이 한류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파트너 측은 한국의 어떤 전시 아이템이라도 잘 될 것 같다며 저희에게 먼저 같이 전시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업 제안을 받아들인 그는 2년간의 준비과정을 통해 미얀마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기 시작했고, 2015년 제1회 미얀마 한국상품전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
향후 미얀마 전시회 규모 키워 분야 세분화할 터
김지애 대표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시회인 만큼 국내 전시회 정도의 퀄리티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에는 사무국이라는 개념조차 없어 제1회 전시회 때에는 프린터 등 전시에 필요한 사무국 물품들을 직접 구매하러 다녀야 했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가 미얀마를 고집한 것은 새로운 나라에 대한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향후 미얀마 박람회 규모가 더욱 커지면 전시 분야를 세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동안 여러 박람회 전시를 경험해 온 결과, 기업들은 여러 가지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종합전시회보다는 한 분야에 특화된 박람회를 더 선호합니다. 저 역시도 전시회를 특화시켜 전문성을 살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미얀마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 뷰티나 식품 등 소비재 제품들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이에 향후 전문 박람회를 개최한다면 해당 분야에 특화된 전시를 기획하고 싶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미얀마 시장에 진입한 전시기획사가 없기에 미얀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재의 전시회를 키울 필요성이 있습니다”라고 피력했다.
“사람이 곧 자산”
현재 국내 마이스산업은 매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작년부터 마이스 산업에 관심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컨벤션기획사 자격증을 지원하는 교육훈련과정 사업이 생겼고, 김지애 대표도 이에 도움이 되고자 학교와 연계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에게는 사람이 매우 중요한 자산입니다. 특히 펀팩에서는 그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시 생각하는 그는 직원, 클라이언트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그의 모습에서 국내 MICE 산업의 미래가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