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출신 로봇전문가, 자율 주행 기술에 앞장
KIST출신 로봇전문가, 자율 주행 기술에 앞장
  • 김미송 기자
  • 승인 2017.11.13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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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미송 기자]


KIST출신 로봇전문가, 자율 주행 기술에 앞장

최고의 로봇기업을 꿈꾼다

 


4차산업 혁명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신산업에 대한 규제개혁 의지를 밝혔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신산업 중 주목받는 과제 중 하나는 ‘자율주행’이다. 포테닛의 남형도 대표는 연구원 시절,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에 참여했다. 한 발 앞서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남 대표는 현재 이 시스템을 로봇 사업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자율 주행 기술을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

KIST 출신의 남형도 대표는 농업인구가 급격히 감소할 것을 예상해 농업용 로봇을 개발하고자 KIST 출신 로봇전문가들과 함께 로봇 전문 벤처기업 ‘포테닛’을 설립했다. 포테닛을 운영하는 남 대표는 벤처기업이 처음부터 농업 로봇을 만드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작은 부품부터 판매하면서 회사의 크기를 키워나가는 중이다. 현재 포테닛은 대기업과 함께 농업용 로봇에 근접해 있는 ‘무인굴착기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남 대표는 2019년 농업용 로봇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작은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생산효율을 중시하는 대기업과 상생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독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어려움에서 벗어나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자율주행시스템’이란 로봇이 센서를 이용해서 지도를 작성한 후 경로를 계획해 스스로 주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남 대표는 "국내에는 자율주행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드뭅니다. 기술을 보유하고 상용화까지 한 것은 포테닛이 국내 최초입니다"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자율주행시스템’은 ‘상수도관 갱생 로봇 시스템’에도 적용됐다. 노후 된 상수도관을 계속 사용하게 되면 위생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는 노후 상수도관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땅에 묻혀있는 상수도를 갱생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상수도를 뜯게 되면 교통통제, 단수가 발생해서 대혼란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 사람이 들어가면 위험하고 철관이 전자파를 흡수해버려서 상수도관 진입이 힘들다. 포테닛은 이런 문제점들을 고려해볼 때 노후 상수도관 교체는 ‘자율주행시스템’이 장착된 로봇만이 노후 된 상수도관을 교체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코인즈와 함께 ‘상수도관 갱생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남 대표는 “국가에 기여하고자 회사의 이름을 걸고 개발을 한 것이 ‘노후상수도관 갱생 시스템’입니다 현재는 ‘노후상수도관 갱생 시스템’을 공사 사업화 목적으로 준비 중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남 대표는 이 사업 외에 인명 구조할 때에 유용한 ‘짙은 연기 환경 가시화 센서 개발’도 정부 과제로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시스템, 농업인의 부재를 채우다

포테닛은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리아 벤처 서밋’에 참가했다. ‘코리아 벤처 서밋’이란 실리콘 밸리 주요 투자자들 상대로 피칭해 직접 투자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남 대표는 이번 ‘코리아 벤처 서밋’ 참여를 통해 “경제 규모가 프랑스와 비슷한 캘리포니아에는 많은 농지가 있으나 농업인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농업인의 부재를 포테닛의 자율주행시스템이 탑재된 로봇으로 대체하길 기대합니다”라고 기대하는 바를 확실히 얘기했다.

  남 대표의 기술에 대한 자부심은 과거 프론티어 사업단에 참여한 많은 경험이 뒷받침한다. 이 사업단에는 팀원들 역시 함께 참여했다. 포테닛은 프론티어 사업단을 통해 좋은 실험기구들로 많은 실험을 해봤기 때문에 타 기업보다 기술적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남 대표는 “포테닛은 타 기업보다 기술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앞서나가서 후배 벤처기업들을 이끄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그는 로봇이 일자리 상실을 가져온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반박도 했다. “농업과 같이 젊은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일자리는 일 할 사람이 없어 문제입니다. 이런 일을 로봇이 하면 근로자 부족 현상도 해결하고 일자리의 질도 올라가게 됩니다” 라며 “노후수도관 상생 작업 같은 경우에는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라 로봇이 대신하는 것입니다. 로봇은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지 않는 일, 사람이 못 하는 일을 맡아서 하는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남 대표는 사람이 하지 않는 일을 로봇이 하기 위해 무인지게차와 스마트물류, 스마트 팩토리 쪽에도 기술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끝으로 남형도 대표는 최고의 로봇 기업이 되어 기업인 집단이 전 세계적으로 나갈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국내 몇 안 되는 자율주행시스템을 보유한 포테닛, 계속 성장 중인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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