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와 열정으로 표고버섯 농사 일궈간다
패기와 열정으로 표고버섯 농사 일궈간다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7.11.06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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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패기와 열정으로 표고버섯 농사 일궈간다

 

“열심히 하니까 되더라고요”

 

체육을 전공한 전도유망한 청년이 농업에 뛰어들었다. 모두들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현재 꽤 잘 해나가고 있다. 기자를 만나자마자 (주)군자농원 윤용식 대표가 꺼낸 첫마디는 “모두들 귀농귀촌에 로망을 가지고 있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르더라고요” 기자는 그가 젊기 때문에 이상과 거의 근접한 현실을 꾸려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들었다.

 

“힘든 걸로는 누구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어요”

체육학도인 윤용식 대표가 어떻게 표고버섯 농사를 지을 수 있었을까? 시골에서 자라서 농촌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이왕 관심 있는 거 본격적으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박람회나 세미나를 다니며 연구에 몰두했다. 지인의 소개로 표고버섯 농사에 뛰어들었고 새로운 재배법인 배지를 활용해 2012년 6월 7일 표고버섯 재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어서 매일 후회했어요. 2년간은 수입이 없을 정도였어요. 정말 힘든 걸로는 누구와 경쟁해도 이길 자신이 있었죠”라고 첫 시작은 희망과 기쁨 보다는 절망과 고통의 나날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래도 계속하다보니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이제까지 쌓아온 경험치도 있고 해서 처음에는 생산만 안정시키자라는 목적으로 2,3년을 보냈어요. 그렇게 생산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자 고정적인 유통 판매라인에 욕심이 생기더라요”라며 품질과 신선함이 생명인 농산물이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는 것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고 윤 대표는 말했다.

 

생산자와 소비자 직접 연결시키는 유통구조 정착위해 노력

생산자가 자신의 생산물에 대한 가격을 매길 수 없다는 불합리한 구조에 반기를 들며 어떻게 보면 거대기업들과 싸우는 무모한 시도일수도 있지만 윤 대표는 고민으로 끝내지 않고 직접 시행에 옮기며 하나하나 실타래를 풀어갔다. 하고자 하면 열린다 했듯이 점점 윤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사람들도 생기고 지역 농민들도 그와 뜻을 같이 하면서 유통영업과 관련된 새로운 생산라인까지 구축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연결되다보니 소비자들의 불만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농산물은 내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성과로 드러나는 것 같아요. 학생들이 예습과 복습을 꾸준히 하면 성적이 오르듯, 저도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발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윤 대표는 농업에 종사하면서 얻은 깨달음에 대해 전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주)군자농원은 2018년 농산물 가공유통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며 더욱 더 규모화 되고 전문화된 시설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선정은 그의 진심이 통한 결과가 아닐까? “다른 분들은 계획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저는 이미 산지유통센터를 설치하고 시범운영까지 하고 있는 터라 그 가능성이 더 배가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하고 윤 대표가 웃어보였다.

 

“한국에서 최고의 표고버섯 회사 되고파”

차곡차곡 연수가 늘어나고 윤용식 대표의 노하우가 쌓이면서 사업규모도 점점 확대되어 현재 12명의 직원이 365일 교대로 근무하며 생산유통라인이 돌아가고 있다. “표고버섯 시장은 일본과 중국이 선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도 저는 지속적으로 중국과 제휴해 생산기술에 매진하고 있습니다”라며 윤 대표는 “앞으로는 중국과 일본을 앞지르는 우리나라 최고의 표고버섯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빠르게 가기 보다는 꾸준히 천천히 반칙 없이 요행을 바라지 않고 전진하고 싶습니다”라고 회사 관련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이러한 비전을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당장 먹을 것을 걱정했는데 지금은 2,3일 뒤 먹을 것을 걱정하고 있으니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열심히 하면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요. 그 말씀대로 저를 알아봐 주시고 도와주는 분들도 많으셔서 많은 힘을 얻습니다”라고 말하는 윤 대표의 모습에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발견할 수 있었다.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저희 멘토이시며 창업자인 한상창님, 이군자님, 김양완님, 오우진님 그리고 직원들에게 너무 감사드려요. 그 분들과 함께 창업하였기에 지금에 제가 있는 것 같아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라며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에 덧붙여 “농촌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어요. 농업도 충분이 경쟁력 있는 분야라는 걸 보여주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피눈물 나는 노력을 그의 작물들은 배신하지 않았다. 그가 분에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주는 만큼 표고버섯은 그에게 보답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농업의 기업화와 규모화를 이끄는 청년CEO (주)군자농원 윤용식 대표와의 인터뷰는 한국농업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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