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안전하세요”
“오늘 하루도 안전하세요”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7.11.05 0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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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오늘 하루도 안전하세요”

 


안전한 사회를 위한 디자인 제품 개발 주력

 

 

 

 


안전사고의 주원인으로는 사고의 위험에 대해 별다른 느낌을 갖지 못하는 ‘안전 불감증’이 첫 손에 꼽힌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우리 사회의 ‘안전지수’는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안전사고가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어 ‘무감각’을 깨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다. 이에 독자적인 디자인 제품을 통해 관련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그 주인공인 해피밀리 여태웅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에어로졸 소화기’

2011년부터 5년간 주택 화재는 10,876건으로 화재 중 가장 높은 25.3%를 차지했다. 인명피해만도 5년 평균 2,108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주택 화재안전 대책을 위해 2012년 소방시설법이 개정되어 일반주택에도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의 설치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재로 인한 피해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예방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골든타임 5분 내의 대처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소화기를 활용해 빠르게 대처하면 자신과 가족, 이웃뿐만 아니라 화재 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까지 지킬 수 있어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안전디자인 제품 전문기업 해피밀리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에 대한 인식을 홍보하고 다양한 제품을 통해 안전한 공간과 문화 정착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현재 대표 브랜드 ‘브알라(VOILA)’를 통해 안전 기반의 디자인 제품 개발로 점차 이름을 알려나가는 중이다. 그들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꼭 필요하지만 평소에 쓰지 않아 눈에 띄지 않는 소화기를 디자인한 상품이다. 여태웅 대표는 “평소 계단이나 문 앞과 같이 실제 생활반경과 다소 떨어져 있는 공간에 위치한 소화기를 ‘방치’가 아닌 ‘비치’로 생활화시키고자 했습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해당 제품은 일반적인 분말 소화기가 아닌 강화액 타입으로 만들어져 소화능력은 물론 주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식용유화재(K급)’까지 대응할 수 있어 화재 초기 진압에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다. 간이소화용구 중 국내 최대용량인 450g을 사용함에 따라 23초의 분사시간과 3~4m의 분사거리를 확보하고 있으며, 어는점이 -20℃ 이하인 강화액의 특성상 추운 겨울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탑재되는 전용소화기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국가검정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출고될 때마다 검사를 시행하여 통과된 제품에 한해 ‘KC 인증마크’ 역시 부여된다. 이와 같은 기능성 이외에도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담기 위해 디자인에도 신경을 쓴 점이 눈에 띈다. 세계 유일의 커버가 없는 좌우 슬라이딩 방식이 채택되었고, 임의 분사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인 ‘Safety Lock’을 적용하였다. 또한, PUSH 타입의 분사 방법과 735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여태웅 대표는 “이미 해외에서는 트렌드에 맞춰 안전과 디자인을 접목한 안전용품이 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차츰 그 시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며 “해피밀리의 활동을 통해 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의식 수준을 높이는 계기로 삼고자합니다”라고 피력했다.

 

안전산업분야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고파

해피밀리는 국제회의전문가(PCO)로서 정부 및 기업회의 기획, 연출 경험을 통해 역량을 키워 온 여태웅 대표의 노하우가 잘 녹아든 기업이다. 그는 기존 자신이 진행해 온 다양한 업무 영역이 금번 사업 추진의 가장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전한다. 여 대표는 “돌아가신 전직 소방관 아버지와 여전히 왕성히 활동 중인 현직 소방관 어머니의 가르침 속에 성장하며 소방안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점이 안전디자인제품 분야로의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고 말했다. 현재는 큰 매형, 작은 매형의 여동생 내외까지 소방관으로서 소방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해피밀리를 통해 가족들과 소방안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궁극적으로 가족의 안전이 행복한 삶과, 더 나아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밀알이 되는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며, 이와 같은 마음가짐이 초기 기업으로 겪는 다양한 난관 속에서도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여태웅 대표는 “한 사람이 환경을 바꾸기는 힘들지만 환경은 한 사람을 변화하게 만듭니다”며 “저희와 같은 사람이 차츰 늘어간다면 그 환경은 바뀌어 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 환경으로 인해 변화하게 될 것 입니다. 이것이 안전한 공간과 안전한 문화를 전파시키는 힘이 될 것입니다”고 힘주어 전했다.
 

  현재 디자인 소화기의 제품 라인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해피밀리는 향후 다른 산업군의 안전관련 제품들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 대표는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발굴하여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노력 등을 통해 안전산업분야를 대표하는 국민 브랜드로 인정받고 싶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끊임없는 열정과 확고한 신념을 통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은 해피밀리에게 응원을 보내며, 여태웅 대표의 당찬 행보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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