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웃을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쉼터’
환자가 웃을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쉼터’
  • 장윤재 기자
  • 승인 2017.11.03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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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장윤재 기자]

환자가 웃을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쉼터’

질병으로 구겨진 얼굴에 웃음을 선물해주는 젊은 한의사

 

 

 

최근 한의학계는 기존의 전통적인 치료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양·한방 통합치료나 한방물리요법과 같은 협진성 진료는 한의원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심리학과 결합해 상담에 집중하는 의원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의료법을 도입해 한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들의 내면의 질병도 치유하는 다산한의원의 이규희 원장을 만났다.



기존에 있는 전통한의학에 종합적인 솔루션을 더하다

울산 달동에 소재한 다산한의원은 침 치료, 부항치료에 특화된 전문 한방의료 기관이다. 각 전문분야를 갖고 있는 2명의 간호조무사와 호흡을 맞추며, 환자에게 빠른 회복과 활력을 되찾아주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규희 원장은 보통 침, 약침, 추나 등의 치료도 우수하지만, 한약이 같이 처방되어 질환으로부터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는 많은 환자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한약 치료를 다산한의원에서는 꼼꼼한 맞춤처방을 진행한다. 사람마다 제 몸에 맞는 옷이 있듯이 한약 처방에 앞서 제 질병에 맞는 반응을 확인 후, 알맞은 한약을 처방하는 이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이 원장은 치료 전후로 몸의 긴장도를 풀어줄 수 있는 가벼운 물리치료로 긴장된 몸을 완화시킨다. 조금이라도 환자의 입장에서 치료 시, 긴장을 풀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그가 역점을 두는 부분이며, 이에 한방 효과를 최대한 높이는 시스템으로 지역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원장은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로 다 년간의 대학 한방 의학연구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한의원’이 가진 한계를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여러 제도적인 제약은 물론, 사람들이 가진 ‘한의원’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그에게는 넘어야할 큰 산이었다. 제도상의 문제는 일개 개인으로서 한계가 있겠지만, 주변의 인식부터 차츰 바꿔나가는 것이 궁극적으로 환자와 한의업계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한방이 가지는 수많은 장점들을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흔히 사람들은 ‘한의원’이 어깨나 허리가 쑤시고 결릴 때, 수술이 필요 없을 정도로만 아플 때 찾아가는 곳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많은 병원에서 양·한방 협진을 하고 있다는 점이나, 많은 생약·천연물 약제들이 신약으로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한방의 효능은 검증된 것이나 다름없다. 덧붙여 그는 당장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치료도 필요하겠지만, 병의 근본 원인을 다스려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차원의 치료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이규희 대표원장, 박노을 간호조무사, 박정연 간호조무사

 

우리의 몸에 경고등이 켜지지 않는 그날까지

이규희 원장은 과거 두개골 골절로 인해 접합수술을 한 경험이 있다. 이후, 그는 지속적으로 진통제와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야 했다. 하지만 약복용은 일시적인 효과만 보일 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을 막지는 못했다. 당시 한의대 재학 중이었던 그는 담당 교수님에게 고충을 호소했고, 교수님이 처방해 준 한방약으로 극심했던 두통이 씻은 듯이 사라졌던 경험을 말했다. 이 계기로 이 원장은 더욱 한의학에 매진하게 됐고, 이후 대구 이지스한의원과 울산 홍성한의원에서 임상적인 부분의 경험을 쌓았다. 그는 환자 생활을 했었던 만큼 누구보다 환자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었다. 더불어 이 원장은 “오늘날 현대의학에서는 치료가 어렵고, 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해야하는 여러 질환이 많습니다. 질병으로 생활고(苦)를 겪는 환자들에게 한의학적 치료로 재기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쉼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산한의원을 오픈하게 됐습니다”라며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부분도 잊지 않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규희 원장은 국내 한의학계를 이끌어가는 젊은 한의사로서 한방진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한 제언도 했다. 그는 한방을 단순히 ‘건강 보약’이 아니라 ‘치료’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양한 유형의 한방진료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한의학만이 가지고 있는 원리와 효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와 더불어 한방치료에 대한 효과에 대해 맹신하는 것 보다 회복을 위한 스스로의 노력과 마음가짐이 동반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환자들에게 전하는 말도 덧붙였다.
 

  이 원장은 진정한 의사는 환자 자신이란 생각을 굳게 가지고 있다. 한의사는 환자의 건강 회복을 도와주는 협력자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한 후에는 환자 스스로 건강한 삶을 계획하고 유지시켜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모든 질병은 병이 오고 난 직후 보다는 큰 병이 오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대의학에서 기질적, 각종 검사 후, 큰 이상이 없더라도 몸의 심리적 요인, 일의 노동 강도 등으로 질환이 발생할 수가 있으니, 항상 이상이 있으면 병원만이 아닌 한의원에서 더 근본적인 치료로 큰 질환을 막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의료의 방향입니다”라며 본인의 의료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앞으로 먼 미래를 생각하기보다 자신을 찾는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며, 건강한 삶과 웃음이 현존하는 다산한의원을 ‘쉼터’로 알려지고 싶다는 이규희 원장. 그의 바람처럼 현대인들이 만성적인 질환에서 탈피해, 스스로 건강을 유지시킬 수 있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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