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닮은 플로리스트의 감성 공간
꽃을 닮은 플로리스트의 감성 공간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7.10.01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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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꽃을 닮은 플로리스트의 감성 공간

 


“꽃향기 가득한 일상을 만들어드립니다”

 

 

 

 

꽃이 가진 아름다움은 사계절을 수놓는다. 향긋한 꽃향기, 다양하고 풍부한 색채를 표현하는 꽃은 오늘날 현대인의 메마른 정서를 채워주고 있다. 이처럼 감성을 자극하는 꽃을 다루는 플로리스트가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플로리스트는 꽃을 활용해 창조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예술가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웨딩과 파티와 같은 서비스 산업이 발달하면서, 자연의 미를 표현하는 플로리스트의 손길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차별화 된 아이템으로 감동을 전달하다

꽃을 여러 가지 목적에 따라 보기 좋게 꾸미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플로리스트란 플라워(Flower)와 아티스트(Artist), 혹은 플로스(flos)와 전문가를 나타내는 접미사인 이스트(ist)의 합성어라고 한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꽃으로 예술을 창조하는 이를 뜻한다. 하지만 플로리스트들은 꽃을 단순히 꾸미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감각을 살려 독창적이고 아름답게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며 꽃을 이용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이러한 꽃과 일상을 함께하는 플로리스트가 선망의 직업으로 꼽히고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유는 꽃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도 아름답기 때문일 것이다.
 

  콩알스 플라워(대표 이연정)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하고 있는 플라워 샵이다. 대학에서 쥬얼리를 전공한 이연정 플로리스트는 금속 대신 살아있는 생명체인 꽃이 가진 매력에 이끌려 진로를 바꾸었다. 다채로운 표정을 살려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할 수 있는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을 택한 그의 과감한 도전은 덕목이라 할 수 있는 미적 감각과 정교한 손재주, 만들기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경업체에서 근무하며 꽃과 식물관리,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 제작 활동을 했고, 이후 호텔에서 웨딩홀과 연회장 장식 등 여러 가지 업무를 수행하며 노하우를 쌓은 뒤 지난해 ‘콩알스’의 문을 열었다. 기억하기 쉽지 않은 외국어 대신 자신의 별칭을 사용한 상호명은 고객에게 독특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현재 이연정 대표는 생화를 활용한 꽃다발과 꽃바구니, 센터피스 장식물과 파티에 사용되는 작품이나 웨딩 소품 제작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꽃의 크기와 상관없이 자신이 직접 작성한 캘리그라피 문구를 넣어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드라이플라워를 활용한 캔버스 액자를 만들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도 이연정 대표가 정성스레 작성한 캘리그라피 문구는 콩알스만의 차별성으로 통한다. 더불어 심신안정 효과가 있는 아로마 오일도 뿌려주는데, 이는 선물을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기분 좋은 하루를 선사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고객이 콩알스를 찾는 원동력이 된다. 더불어 이 플로리스트는 꽃다발과 꽃바구니, 가드닝 등의 제작을 배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와 취미반까지 단계별 레슨을 통해 꽃을 배우고자 하는 개인 특성에 맞는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많은 이들과 꽃의 아름다움 공유하고파

지금까지 우리나라 꽃집들은 식물의 특징이나 생태적인 면을 고려하기 보다는 화려한 포장지로 치장하는 데만 주안점을 둬왔다. 단기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쉽게 꽃집을 차릴 수 있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꽃 소비가 연 평균 20%이상 증가하면서 그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플로리스트는 단순히 꽃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 외에도 꽃 장식품의 경제적 효용가치를 높여야 하므로 꽃의 재배, 유통, 소재 개발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 미적 감각과 장식기술은 기본이고 식물의 학명과 꽃의 종류, 꽃말 등 폭넓은 원예 지식이 요구된다. 단순히 꽃꽂이를 하는 것이 아닌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 책임지는 사령탑인 것이다.
 

  하지만 꽃 기술만큼이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꽃을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연정 대표 역시 “고객이 선물하기 전 생각하고 준비하는 느낌을 플로리스트가 얼마나 잘 연출해주느냐가 관건입니다”며 “창의적으로 완성된 결과물을 보고 선물 받는 사람에게 힐링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정성을 다하고 한결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피력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지역사회에서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이 대표의 능력을 통해 누군가가 기쁨을 전달하고, 이를 받은 손님은 잊지 않고 감사의 표시를 하며 그에게 보람을 느끼게 한다.
 

  이연정 플로리스트는 다양한 꽃과 향기를 접목시킨 상품을 개발하고, 궁극적으로는 샵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꽃 정기구독과 같은 시스템도 구축하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꽃이라는 생명이 가진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더욱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말을 맺은 그의 따뜻한 말처럼, ‘꽃’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다루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콩알스 플라워가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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