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플랫폼으로 도시를 재구현하다
3D플랫폼으로 도시를 재구현하다
  • 김윤주 기자
  • 승인 2017.09.0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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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윤주 기자]



3D플랫폼으로 도시를 재구현하다


“플럭시티의 기술은 사람을 향한 것, 사회에 기여하는 기술개발에 노력하고파”




Plug-ins for Soft City. 주식회사 플럭시티 윤재민 대표는 플럭시티를 이렇게 설명했다. 물리적 공간의 개념을 넘어서는 유연한 미래 도시를 위해 윤 대표는 쉼 없이 전진중이다. 쉽게 꼈다 뺄 수 있는 플러그처럼 다양한 분야에 쉽게 융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그는 현재 대한민국과 세계 관제 솔루션 업계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궁극적으로 사람과 안전을 위한 기술을 통해 성장하고 싶다는 플럭시티의 목표를 들어봤다.



10여 년간의 커리어로 플럭시티 설립하다

주식회사 플럭시티는 2015년 1월 설립됐다. 윤재민 대표는 10년 넘게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면서 IT트렌드에 대한 감각을 읽으려 항상 노력했고 그 결과 물리적 개념이 사라지는 유연한 도시, 즉 소프트시티를 위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개발에 몰두했다. 자신만의 아이템을 발굴해서 회사를 운영 하고 싶었던 바람이 플럭시티를 통해 이뤄진 셈이다. 윤 대표는 회사 설립 전 3D지도 제작 분야에서 활동했는데, 이때 그는 3D지도 기술이 디자인으로써의 가치를 넘어 여러 산업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활용성에 주목했다. 이에 3D플랫폼을 고안했고 2차원지도로 표현하기 어려운 여러 공간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었다. 그는 “저희 3D플랫폼을 통해 공간정보를 가상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3차원 공간정보 지도를 매개로 CCTV, 출입통제, 보안센서, 화재센서, 에너지센서 등 관리 포인트들을 모두 모아, 다양한 공간 내 이슈를 한눈에 쉽게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에는 다양한 정보를 다각도로 정확하게 표현하고 사람이나 로봇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지도체계가 필요합니다”라며 “플랫폼 기술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많은 정보를 3D지도에 연결하고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지도와 공간정보를 쉽게 입력하거나 관리하고, 타 시스템이나 디바이스들을 표준 통신체계 통해 쉽게 연결하고 관리합니다. 더불어 3D공간정보를 응용한 지능형 기술들을 계속 결합해갈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라고 3D플랫폼을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플럭시티는 실내외 3D GIS 통합형 융합보안관제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는 스마트빌딩 관제 솔루션의 일환으로 공항, 공장, 발전소, 경기장, 리조트 등 철저한 보안이 필요한 대형시설물 내 융합보안관리를 목적으로 한다. 기존 CCTV모니터링 시스템에서 벗어나 가상화된 3차원공간에서 통합관제환경을 구축하는데, 예를 들어 출입통제시스템, 감지경보시스템, 화재경보시스템 등 다양한 보안 장비를 연동해 공간 내의 모든 이슈를 보다 직관적이고 즉각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최근, 플럭시티는 융합보안IT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로 많은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있다. 그중에서 서울시, 부산시와의 협력, 인천공항이나 발전소, 공장, 리조트 등 대규모 시설물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성과들은 괄목할만하다. 미래부가 주관하고 부산시에서 3개년도 사업으로 진행하는 부산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산업에 플럭시티가 참여해 부산시 전체에 산재돼있는 도시 기술정보현황을 모아 볼 수 있게 돕고 있다. 이에 대해 윤재민 대표는 “다양한 도시 기술관련 사업자분들도 부산에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 역할은 부산 전체의 3D 지도체계를 구현하고 그 위에 다른 사업자분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지도와 연계해 일종의 상황판을 구축하는 일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서울시가 플럭시티 3D지도 저작툴을 공식적으로 채택해 청사나 구청, 지하철역사 같은 공공건물을 3차원 실내지도로 만들고 있다. 윤 대표는 기업들과도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는데, 실제 대형 시설물 보안에 특화된 융합보안관제솔루션은 인천공항, SK대덕데이터센터, 대명리조트, 서울대공원 및 여러 방위산업체 공장, 발전소 등에도 제공됐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투르크메니스탄 Ashgabat 신공항과 올림픽 단지에 두 차례 납품되어 해외진출에도 성공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플럭시티는 매년 70~80%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사회 안전과 생명까지 생각한 진심이 담긴 기술

현재 플럭시티는 크고 작은 레퍼런스를 만들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윤재민 대표는 이러한 성과와 신뢰를 쌓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표는 “완벽한 기술을 만들기 전까지 전 직원이 기술개발에만 몰두했습니다. 적자가 날 수 밖에 없었죠”라고 말했다. 현재 그가 이룬 성과들이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던 대목이다. 더불어 그는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에도 한국의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사업초기 이러한 구조에서 회사를 성장시키기 어려웠음을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대표는 플럭시티만의 기술 경쟁력과 전 임직원의 열정으로 불리한 환경을 이겨냈다. 플럭시티의 기술은 단순히 편리함을 위한 것이 아니다. 실제 융합보안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것도 현장에서 느낀 열악한 공간 정보 시스템 환경을 보고 난 후다. 그는 “저희가 서울시 내 지하철역사에 시범적으로 기술을 납품하려고 갔어요. 사고가 나면 일일이 CCTV 현황판을 확인하는 방식을 보고 사회 안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자 다짐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안전과 보안에 대한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기술은 플럭시티의 경쟁력이 됐다. 이와 더불어 3차원 지도를 독자적인 툴로 만든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외국산 툴로 제작하는 경우와 비교해 제작비용이 적게 들고 유지보수 또한 쉽다. 그 뿐 아니라 국토부에서 만든 3차원 지도와 다른 툴에서 제작한 3차원 지도들도 플럭시티 3D플랫폼에 쉽게 이식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따뜻한 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하고파

윤재민 대표가 그리는 플럭시티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파트너사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지방 곳곳에 총판을 구축해 파트너사에 저희 기술을 설명 드리고 기술이전과 교육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솔루션공급 사업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에만 해당하지 않고 미국, 일본, 중국, 유럽 쪽 파트너사를 구축해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플럭시티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약하고 있는 기업이다. 양적 성장에만 집중했다면 결코 지금의 성과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다. 윤재민 대표뿐만 아니라 플럭시티 전 직원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기술을 목표를 한다. 도시, 대형단지나 산업시설 위한 융합보안관제 솔루션은 결국 재난과 위급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윤 대표와 플럭시티 직원들은 위기 순간에 안전과 생명을 구하는 기술 보급을 위해 대한민국과 세계 곳곳에서 뛰고 있다. 이러한 기술에 대한 마인드는 그를 B2C 사업으로도 향하게 했다. 실제 플럭시티는 유모차 끄는 엄마들의 보행의 불편함을 플럭시티만의 공간정보 기술을 토대로 해결해주고, 고객 특성에 맞는 다양한 부가 정보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재민 대표는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열정에 공을 돌리며 고마움을 전했다. 윤 대표는 “사람이 전부입니다. 결국 기술도 사람이 만드는 것입니다. 그들이 발전해야 기술도 같이 발전하는 거거든요. 플럭시티가 많은 성장통을 버티며 나아갈 수 있는 것도 지금 이시간도 해외, 국내 여러 곳에서 뛰고 있는 분들 덕분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이윤을 위한 기술이 아닌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사회 이슈에 공헌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술을 추구하는 그의 행보에 주목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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