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영원한 현역’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영원한 현역’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7.09.06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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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영원한 현역’

 


끊임없는 기술 혁신 통해 중국시장서 고공비행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은 2015년 4,740억 원에서 지난해 5,548억 원 규모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이 확대되며 그 수요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시장 역시 매년 8.2%씩 성장해 2023년에는 70억 3,00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서도 중국의 연평균 성장률은 세계 평균의 2배 이상(19.5%)에 달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로 인해 국내 치과 임플란트 업체들의 시장 개척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정밀도와 섬세한 기술력 바탕으로 수출길 ‘활짝’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신세기메디텍㈜(이하 신세기메디텍/대표 백승관)은 2007년 설립된 치과 임플란트 전문 기업이다. 섬세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치과용 임플란트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인허가를 1,500여종 획득해 생산하고 있으며, 동남아를 비롯해 중동과 유럽 등 10여 개국을 상대로 활발한 글로벌 경영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그들이 강점을 갖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시장은 중국이다.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 회사로는 경상남도에서 유일하게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인허가 3급을 받아 현지 16개의 대리점을 통해 수출을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신세기메디텍은 최근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도 거두었다.
 

  백승관 대표는 신세기메디텍의 제품 경쟁력에 대해 ‘안전성’과 ‘편의성’, ‘신속성’을 꼽았다. 백 대표는 “제품을 개발할 때 시술을 하는 의사와, 이를 받는 환자를 우선시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심미성(審美性)에 욕심을 내면 악수(惡手)를 두게 되고, 그 화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의 기술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기업부설기술연구소 설립과 다양한 기술개발 사업 참여와 같이 지속적으로 고객이 호응할 수 있는 표면처리 신기술 및 신소재 개발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 임플란트 역사와 함께 걸어 온 30년

현대적 의미의 치과 임플란트의 역사는 스웨덴의 정형외과 전문의 퍼 잉바르 브로네막 박사에 의해 ‘골유착현상(osseointegration)’이 발견된 뒤, 1965년 최초의 시술을 시작으로 수많은 임상실험을 거쳐 지금까지 진화를 거듭해왔다. 국내에는 1984년에 처음 도입됐는데, 백승관 대표는 국내 시장 1세대로 활약한 베테랑이라 할 수 있다. 과학기기 전문회사인 신한과학에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무역대리업에 종사했던 그는 퇴사 후 제조업 분야에 도전의식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회사 재직 시절 접한 임플란트에 대해 공부를 했던 것은 아이템 구상에 도움이 되었다. 2007년 법인 전환 이후에는 본격적인 현지 판로 개척에 돌입했다. 백 대표 특유의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 처리 방식은 까다로운 중국 식약처에 신뢰감을 심어주었고, 이례적으로 2년여 만에 현지 정부의 허가를 받게 된다.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2013년 잠시 회사를 떠나 2년간 공백기를 가져야했고, 그 사이 인허가 만료 시점은 속절없이 다가왔다. 하지만 2015년 회사로 돌아온 그는 재차 뚝심으로 인증 갱신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해외 홍보 및 교육 지원팀을 설립하는 등 현지인들의 호평 속에 꾸준히 수출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힘든 시기 자신을 지탱해 준 가족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한 백승관 대표는 “현지의 좋은 파트너를 만나 합작회사 형태로 중국은 물론 인도 시장도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며 “자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한국 임플란트 세계화에 도움이 되도록 모든 임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은퇴는 없다”, 임플란트 세계화 첨병될 터

직장인들은 회사생활을 끝낸 뒤, 인생 이모작을 통해 평균 68살에 완전한 은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백승관 대표는 어느덧 ‘고희(古稀)’를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항상 열정을 갖고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현역이다. 그는 사무엘 울만의 시 ‘청춘’에 삽입된 ‘때로는 스무살 청년보다 예순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다’는 구절을 소개하며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입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항상 안주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구성원들과 상생하고자 했던 마음처럼 앞으로 10년은 거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고 웃어보였다.
 

  이처럼 신세기메디텍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술정밀도와 편의성이 개선된 ‘디지털 임플란트 수술(computer guided surgery)’이 등장하는 추세 속에, 백 대표 역시 이에 발맞춰 디지털 임플란트 기기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회사를 혁신해나갈 것이라는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며 말을 맺었다. 인터뷰를 마친 뒤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치과의사들의 묵묵한 헌신을 잊지 말아달라는 말도 남긴 백승관 대표. 그의 따뜻한 마음과 열정이 있어 대한민국의 임플란트 강국 이미지를 널리 알리며 ‘백년대계(百年大計)’하는 신세기메디텍의 미래가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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