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발전을 위해 뭉쳤습니다”
“천안시 발전을 위해 뭉쳤습니다”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7.09.05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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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고교동문들의 애향가(愛鄕歌)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천안시 발전을 위해 뭉쳤습니다”


 

▲북일고 총동문회장을 이임함과 동시에 천안 고교총동문연합회장으로 추대된 강희영 회장은 천안시 고교출신 사람들의 친목을 도모하며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안 고교동문들의 애향가(愛鄕歌)

 

‘천안삼거리 흥-♪ 능수야 버들은 흥-♬ 제멋에 겨워서 흥-♩휘늘어졌구나(흥)’이라는 굿거리장단의 민요를 대부분 들어 봤을 것이다. 천안삼거리를 주제로 한 이 민요는 호두과자와 함께 ‘천안’이라는 도시를 연상시키는 대표적인 이미지다. 이 노래에 버금가는 천안시 애향가가 천안시 고교총동문 연합회를 통해 탄생될지도 모른다. 물론 노래가 아니라 그들의 어울림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2016년 2월 창립총회를 통해 추대된 강희영 회장은 2대 회장까지 연임하며 연합회발전의 초석을 쌓고 있다. 그를 만나 앞으로 연합회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천안시장도 관심 갖는 주목받는 단체

북일고 총동문회장(2013~15)을 지내던 당시 강희영 회장은 천안고, 중앙고 총동문회장들과 천안지역사회에 있는 고등학교 총동문회간에 교류와 재학중인 후배들, 지역사회발전에 대해 관심을 갖자는 취지로 연합회를 조직하자는 뜻을 모아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약 6개월 정도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된 연합회는 초창기 북일고, 천안고, 중앙고가 주축을 이뤘지만 현재는 제일고와 천안여고까지 동참하며 점점 세력을 키워가고 있다. 강 회장은 “천안에 20개 정도의 고등학교가 있는데, 신규학교도 있고 해서 총동문회가 조성돼 있는 학교가 많이는 없어요. 점점 참여 학교 수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북일고 총동문회장 임기가 마무리됨과 동시에 연합회장까지 지내게 된 그는 창립멤버이면서도 초대회장으로 연합회 역사 한 페이지에 남을 수 있어 굉장히 자부심이 크다면서도 “제가 잘나서 된 것이 아니라 제 도움으로 주변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라고 겸손히 덧붙였다. 연합회 창립이후 학교 간 교류가 활발해졌고, 이를 통해 각 동문회발전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또한 2016년에는 가을 광덕산 산행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천안시 고교 출신 사람들이 서로 모여 천안시에서 크고 자란 이야기를 나누고 또 천안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천안시 인구 65만중 천안이 고향인 사람들은 3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원주민임에도 오히려 조용히 지내는 모습이 안타까웠던 강 회장은 우리가 뭉쳐야 천안시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생각에 타 학교 회장들과 함께 연합회 창립을 도모했던 것이다. 이에 천안시장의 관심도 크다. 2018년도 천안시 고등학교 총동문회 연합회체육대회 개최에 대한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다. 강 회장은 이 체육대회가 자신의 임기에 이뤄지지 않더라도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협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올 가을에는 학교대항전 형태로 골프대회를 준비 중이에요. 초대회장이고 연임까지 한 만큼 연합회를 반석위에 올려놓고 이임하고 싶어요. 교육환경이 저희들 때와는 많이 바뀌었지만 재학 중인 후배들의 교육환경에도 관심을 기울일 생각입니다”라고 전했다.

 

 

 

 

 

▲2016년 가을에는 광덕산 산행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올해에는 학교대항전 형태의 골프대회를 준비 중이다.

 

 

 

“주변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 보고 싶어요”

인터뷰를 하면서 이처럼 이타적인 사람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희영 회장은 남다른 봉사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남들이 다 하는 봉사 저도 참여하고 싶어서요”라고 이야기하지만 그의 봉사는 색깔이 다르다. 국제로터리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청룡동 주민자치위원장(7기)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청룡동 행복키움지원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5년 부성전기주식회사를 창업해 전기공사업 쪽으로 운영해오고 있는데 사업의 부침도 있었지만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더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제가 어려울 때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줬던 사람들 덕에 이제까지 버텨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주변 분들에게 감사하죠. 그래서 저도 주변사람들이 힘들 때 언제라도 도와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싶어요”라며 봉사에 매진하는 이유를 넌지시 밝히는 강희영 회장이다.

전국적으로 고교총동문연합회가 조직돼 있는 시도가 많이 없다. 천안시 고교 총동문 연합회는 전례 없는 길을 가며 힘이 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위치로 점점 향해가고 있다. 천안시를 향한 그들의 애향가가 전국적으로 울려 퍼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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