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도니카 조욱래 대표
(주)메도니카 조욱래 대표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2.07.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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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료기기 수출의 선봉장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Global Company & CEO Interview
(주)메도니카 조욱래 대표

대한민국 의료기기 수출의 선봉장
철저한 서비스로 해외에서 먼저 알려진 기업

대전·충남 중소기업청 2012년 상반기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된 (주)메도니카(대표 조욱래)는 2009년 4월에 설립된 신생회사다. 다른 회사 같으면 기술을 개발하고 체계를 정비하느라 바쁠 시기지만 (주)메도니카는 벌써 수출 쪽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회사의 비전을 밝게 비추고 있다. 그 뒤에는 자신을 버리고 끊임없이 노력해온 조욱래 대표가 있다. 의료기기라는 한길로 20여 년을 걸어 온 그는 실력과 경력보다는 90%이상의 노력으로 고객을 감동시키고 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엑스선 진단기기를 제조하고 수출하고 있는 (주)메도니카의 오늘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의료기기 업종에서 영업으로 잔뼈가 굵은 조욱래 대표가 회사를 설립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바로 자금이었다. 다른 업체에서 만든 기계를 영업만 했던 예전과 달리 직접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제조해 판매까지 해야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자금이 들었고 시간도 많이 필요했다. 조 대표는 “많은 돈을 들여 제품을 만들어내더라도 의료기기이다 보니 병원에 납품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 기간이 최소 6개월이 걸려요. 돈과 시간 싸움이죠”라며 초창기를 회상했다. 독일, 미국 등 의료기기분야에서 알아주는 국가에 비해 비교적 인지도가 낮았던 한국의 한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조 대표는 차별화된 노력과 경쟁력으로 그 난관을 극복했고 현재 카자흐스탄, 러시아, 뉴질랜드에 지사를 두고 현지에서 활발하게 한국의 (주)메도니카를 알리고 있다. 그는 “해외에서 열리는 전시회라면 빠지지 않고 참석했어요. 우선 저희를 알리는 게 중요하니까요. 그렇게 계속 참가하다보니 조금씩 저희를 알아주는 바이어들이 생기고 저희 제품에 대해서도 신뢰를 가져주는 거예요”라며 점점 늘어가는 고객들의 반응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돈을 벌게 되면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했어요. 그리고 서비스에 많은 신경을 썼죠”라고 말하며 (주)메도니카를 성장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소개했다.

 

설립 3년 만에 500만 불 수출의 탑 달성
작년에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1년 사이에 5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예정인 (주)메도니카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건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니즈를 해결해주고자 노력했기 때문이다. 조욱래 대표는 “우리의 주 파트너인 카자흐스탄, 러시아 같은 나라들은 우리나라의 비해 땅덩어리가 크지 않습니까?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그 이동시간과 비용이 어마어마해요. 그래도 고객이 기계가 고장 나서 A/S를 원하면 저희는 주저 않고 달려갑니다. 아무리 작은 거라도 말이죠”라며 그만의 철저한 고객서비스 마인드를 밝혔다. “끝까지 서비스를 해줘야죠. 그렇지 않고서는 이 냉엄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어요”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한 조 대표는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없어도 해외에서는 순위 안에 드는 의료기기 강소기업이라며 웃어보였다. 이러한 그 때문에 현지 직원들은 정신없이 바쁘다. 조 대표는 직원들의 노고는 철저히 보상해주는 스타일이다. 회사에서 해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직원들을 보살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는 “제가 기업활동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이윤을 최대한 내어 회사의 재투자 및 임직원과 그 가족들을 위해 복리후생 증대에 힘쓰기 위해서 입니다”라고 직원사랑이 듬뿍 담긴 말을 전했다. 직원들에게 많은 투자를 하는 조 대표이지만 가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잘 가르쳐놓은 직원이 대기업이나 공기업 등으로 이직할 때가 가장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직원입장에서는 중소기업보다는 보다 큰 기업이 훨씬 환경이 좋으니 갈 수 밖에 없겠죠. 그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 겁니다.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우수기업 유치도 어렵고 투자해 가르쳐 논 직원들 단속도 어렵습니다. 맨파워가 중요한 중소기업에게는 무엇보다도 힘든 점입니다”라며 그는 기자에게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500억 매출로 코스닥 상장회사 만들 것”
(주)메도니카는 홍보로 알려진 회사라기보다는 입소문을 통해서 알려진 회사다.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가 고객의 고객을 낳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직원들을 향한 배려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조욱래 대표의 마음이 담겨 있으며 이는 곧 회사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직원들에게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라는 슬로건을 강조한다. 이는 일본전산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이 회사 모토로 내세웠던 말로 조 대표는 이 표어를 듣는 순간 영감을 받았다 전했다. 이런 그의 생각은 직원들에게 그대로 전해져 회사의 일을 신속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욱래 대표는 “3년 정도 회사를 잘 알려서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싶어요. 우리가 제품 디자인에서 좀 약한 편이에요. 형편이 나아지면 저명하신 디자이너를 모시고 좋은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어 해외시장 영역을 더 넓히고 싶습니다”라며 앞으로 의료기기의 본고장인 미국과 독일시장 공략의 푸른 꿈을 밝혔다. 회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그는 5년 안에 코스닥에 상장하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500억 정도의 매출을 올려 코스닥 상장회사가 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실행하면 그동안 고생한 임직원들에게도 많은 보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조 대표에게서 기필코 이루어내겠다는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젊은이들을 향한 진심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세상은 넓고 기회는 많습니다. 눈을 조금만 돌리고 생각을 조금만 달리해도 새로운 세상이 보일 것입니다. 세계지도를 펴놓고 봤을 때 대한민국은 너무 작죠. 세계로 눈을 돌리세요”라며 당당한 수출기업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고객들에게는 정직함과 책임감으로 직원들에게는 관심과 사랑으로 CEO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조욱래 대표. 그의 열정과 도전이 있는 한 (주)메도니카의 내일은 끝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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