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화산학연협력단 유용권 단장
전남 국화산학연협력단 유용권 단장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2.07.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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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산업으로 전남의 새로운 비전 제시”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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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국화산학연협력단 유용권 단장

“국화산업으로 전남의 새로운 비전 제시”
일본을 넘어 글로벌 진출 기대

전남 국화산학연협력단(단장 목포대학교 유용권 교수)은 전남지역 국화 생산에서부터 유통 및 수출까지 전 과정에서 농가 또는 농업법인체가 필요로 하는 기술, 경영, 정보 등을 유기적으로 연구, 지도 및 컨설팅 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농산업으로 육성 및 발전시키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전남농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농촌진흥청 선정 2008년도 우수산학연협력단, 2009년도 우수산학연협력단, 2010년도 최우수산학연협력단,  2011년도 우수산학연협력단이라는 성과에 빛나는 협력단을 취재해봤다.

 

‘J-MUM’ 단독 브랜드 사용으로 차별화
전남은 타 지역에 비해 겨울철이 온난한 기후를 지녀 고유가 시대에 농산업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중 국화는 주목할 만한 작물로 손꼽히고 있다. 전남 지역은 스탠더드 국화를 90% 이상 재배하고 있으며, 일본으로의 수출 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다. 전남 국화 재배농가들은 전국적으로 최고의 재배기술을 지니고 있어 최고 품질의 국화를 생산해 유통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국화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열탕처리 대신 국화전용 수명연장제를 사용해 유통시킴으로써 절화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협력단은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2008년도에 전남국화 공동브랜드 ‘J-MUM’을 개발해 특허청에 등록했고, 국내 양재동 화훼공판장에 출하하는 국화 및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는 국화에 ‘J-MUM’ 브랜드 사용하고 있다. 브랜드 개발 이후 생산부터 유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 및 선별을 통해 국내의 화훼공판장 경매사 및 중도매인들 사이에서 ‘J-MUM’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고, 일본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유용권 단장은 “국화에 수명연장제를 처리하고,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남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협력단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기존에 시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연구자들이 농가를 방문해 진행해 왔던 컨설팅보다 협력단을 통해 대학 교수들이 이들 연구자들과 함께 농가를 방문해 컨설팅을 하니까 농가들이 더 많은 신뢰감을 느낍니다. 특히, 학문적으로 정립되어 있는 재배 이론이나 기술들을 농가에 논리적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농가들이 더 빨리 이해하고,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라며 협력단 구성원들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농업회사법인 (주)호티피아 설립으로 일본 수출 대박
협력단은 매주 목요일 국화 재배농가를 순회하면서 농가들이 겪고 있는 현장애로사항들을 해결해 주며 고품질의 국화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1년도에는 전남국화수출농가협의회(총 30농가)를 결성해 이들 농가들에게 집중적으로 기술 컨설팅을 실시해 고품질 국화 생산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중 20농가가 수출에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협력단은 2010년도 7월에 국화 전문수출 회사인 농업회사법인 (주)호티피아를 설립했다. (주)호티피아는 전남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국화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어 국화생산농가들의 수출상의 애로 사항을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수익의 대부분을 농가로 환원해 주고 있다. (주)호티피아는 2011년도에 약 8억 원의 국화를 일본으로 수출했다. 이러한 다양한 기술지원을 통해 전남지역의 국화재배농가당 평균소득이 사업단 설립초기인 2005년도 48백 만 원에 비해 2010년도에 58백 만 원으로 21%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나 전남 국화 산업의 발전과 농가 수익증대에 협력단이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전국 국화재배농가 대비 농가당 평균수익도 12%로 더 높아 협력단의 다양한 컨설팅이 농가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철저한 협력만이 전남 국화산업의 미래 보장”
유용권 단장은 “사업단이 출범하기 전에는 농가가 조직화되지 않았고, 원거리의 타 시도 업체를 통해서 수출하다보니 높은 운송비와 인건비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라고 초창기 어려움을 언급하며 “현재는 농가 조직이 완료됐고, 수출회사도 설립되어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습니다”라고 부푼 기대감을 내비췄다. 이에 덧붙여 그는 최근 중국산 중저가의 국화가 수입되어 국내 국화 가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국화를 연중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길만이 중국과의 경쟁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유용권 단장은 “전남 국화재배농가들은 고품질의 수출 국화를 생산할 있는 재배기술들을 더욱 익히고, 서로간의 정보를 공유하며, 농가 조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국화 수출회사인 (주)호티피아를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줘야 전남의 국화산업의 미래가 밝을 것입니다”라고 농가들을 향한 애정 어린 부탁과 충고도 잊지 않았다. 전남 국화산학연협력단을 통해 대학과 농가의 조화라는 혁신이 이루어졌다. 혁신이 또 다른 혁신을 낳길 바라며 전남 국화의 글로벌 진출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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