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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학교 환경에너지소재 및 공정실험실 박진수 교수
“대한민국 수자원 확보의 핵심기술 제공 할 것”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두 마리 토끼 잡다
대한민국은 수자원 대비 물 수요 비율이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40%를 넘어 ‘심각한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국내의 물 공급 시장은 향후 폭발적인 물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시급히 필요한 실정이다. 상명대학교 환경에너지소재 및 공정실험실(책임교수 박진수 교수)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다양한 에너지 변환 기기나 전기화학공정의 핵심 소재 및 공정 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 수자원 확보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상용화 통해 물 산업 발전 견인
실험실은 3년의 짧은 역사에서도 불구하고 정부와 산업체로부터 11개 과제, 10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해 연구를 수행하였거나 현재 수행중이다. 최근에는 ‘수계 이온성 물질 회수 및 제거를 위한 멀티스케일 소재 아키텍쳐링 기술 개발’이라는 과제로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에 선정 돼 연구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박진수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대학 및 지역 기업의 전문 기술 공동 개발과 더불어 해당 기술을 보유한 전문 인력 수급에 대한 인적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습니다”라며 “교과부, 한국연구재단, 충북과학기술진흥센터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과제 기획에서 선정까지 협조해주신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동료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과제선정 소감을 밝혔다. 과거 정수 처리는 유기물 제거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현재는 유기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온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이에 따른 부산물 생성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온성 물질의 회수 및 제거를 위해서는 전기화학 원리를 활용하여야 하지만 이를 위한 소재 및 최적화된 공정은 소수에 불과한 실정입니다”라며 “본 과제를 통해 전기화학 기반의 공정을 개발하기 위해 핵심 부품의 개발이 선행되어야 하며, 핵심 부품의 제조를 위해서는 핵심 원천 소재의 개발이 필수적입니다”라고 연구의 지향점을 밝혔다. 과제는 총 3년 동안 ‘기능성 탄소 분체 기술 개발’, ‘고선택성 및 고투과성 이온교환 고분자 개발’, ‘전극 슬러리 개발 및 전극 코팅 기술 개발’, ‘멀티스케일 소재 평가 기술 개발’ 등 네 가지의 세부 연구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 교수는 “3년차에는 핵심 부품을 적용한 전기화학 기반 공정을 개발하고 최적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기업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업에게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며 기술상용화의 기대를 드러냈다.
실무능력 갖춘 전문인력양성의 메카
과제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는 금강엔지니어링(주)은 개발 핵심 소재를 활용해 현장 적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세미나 및 업무회의 등의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기존의 많은 기술들에 대한 학문적, 실용적 부분을 검증해 연구 개발 방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라며 “본 사업을 통해 배출되는 학생들은 전기화학을 기반으로 하는 공정의 핵심 소재 기술 및 이를 융합해 전해질 또는 전극 제조를 할 수 있는 아키텍쳐링 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라고 산학협력을 통해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실험실을 통해 배출된 학생들은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연료전지, 태양전지, 레독스흐름전지, 이차전지, 해수염도차발전 등의 에너지 변환기기 및 전기투석공정, 축전식탈염공정 등의 전기화학공정 관련 기업에 취업할 수 있으며, 산학협력 업체의 채용 계획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박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실업을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긍정의 에너지 강조”
박진수 교수가 학생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은 ‘긍정의 에너지’이다. 그는 “긍정적인 시각은 사물을 합리적으로 통찰할 수 있게 해 문제 해결 결과가 우수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선순환과정을 통해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 되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데 두려움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지요”라며 “평소의 제 생활신조가 ‘Andante con moto’로 모든 것에 대해 여유롭지만 열정적으로 임하자입니다. 연구 역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그리고 여유롭게 생각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연구 성과의 조급함보다는 여유로움을 통해 혁신적인 결과를 얻어내겠다는 그만의 철학을 덧붙였다. 우수한 연구성과뿐만아니라 우수한 인력양성으로 교수로서의 참면모를 발휘하는 박진수 교수. 그가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모든 이의 모범이 되길 바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