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것을 공유하다
1인 가구 증가와 도시문제 해결 등을 위해 새로 구입하기보다 나눠 쓰는 ‘공유경제’가 활기를 띄고 있다. 이 가운데, ㈜쉐어피플(이하 쉐어피플)의 김이훈 대표는 공유경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쉐어피플은 국내 최초의 종합공유경제마켓으로, 재능이나 시간, 물건, 공간, 차량 등 개인이 가진 여분의 자원을 온라인을 이용해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거래하는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쉐어피플을 통해 각 개인과 기업이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재화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이익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유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쉐어피플은 웹사이트를 오픈한 상태이며, 어플리케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에서 근무하다 나와 쉐어피플을 설립한 김 대표는 수평적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토론하는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의 말에 의하면, 경영자란 구성원들에게 비전을 공유하고,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줘야하는 위치에 있다. 따라서 김 대표는 “경영자는 단순히 이익을 창출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회사의 비전과 핵심가치 등을 구성원들과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경영자가 신기술과 트렌드를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4차 산업혁명에 맞춰 AI(인공지능), 핀테크, 빅데이터, VR(가상현실) 등 차세대 기술을 공유경제 서비스에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공유경제가 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통경제와 미루어 봤을 때, 공유경제는 자원을 절약하고 협력적 소비를 지향하며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이처럼 김 대표는 공유경제 시장이 저성장기 경제적 상황에서 합리적인 소비생활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그는 공유 서비스가 전문적 기업이 아닌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뢰를 형성하는 게 핵심이라고 전했다. 쉐어피플은 신뢰도를 개선하기 위해 본인인증을 강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쉐어피플을 통해 공유하도록 시장을 개척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IT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김이훈 대표. 쉐어피플이 몰고 올 새로운 경제 시장의 막은 이미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