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건강 적신호의 주범, 스트레스
2017년 건강 적신호의 주범, 스트레스
  • 장윤재 기자
  • 승인 2017.06.02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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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장윤재 기자]

 


2017년 건강 적신호의 주범, 스트레스

오늘날 현대인의 수명을 갉아먹는 정신적 질환

오늘날의 현대인들은 그야말로 마음의 병 속에서 살고 있다. 의학과 테크놀로지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육체의 평균수명은 길어졌지만, 그 대신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의 영향으로 스트레스라는 정신적인 질병의 위협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실제로 한국인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1위가 바로 스트레스다. 또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13세 이상 한국인의 73.3%가 직장에서, 52.9%가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즉, 일상생활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에서 스트레스에 끊임없이 노출되고 있다.

 


 

개개인의 생활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스트레스’


급격히 발전되어가고 있는 물질문명과 고도로 세분화되고 복잡해진 사회로 인해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란 지극히 당연한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사회구조가 수평적으로나 수직적으로 끊임없이 재편성되고 가변적인 이 시대의 현대인들은 그것에 적응하면서 늘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스트레스는 노이로제(Neurose)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현대인들이 깨버린 고정관념 중의 하나가 바로 정신질환에 대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일상적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노이로제까지 생길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정신질환을 나타내는 일이 잦고, 그러다 보니 이제 정신과 병원을 방문하는 일이 그다지 흉한 일이 아니게 됐다.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몇 가지로 정리해 보자면, 탈진 증후군(脫盡症候群)이라고 하는 ‘번아웃 신드롬(burnout syndrome)’과 ‘수직적 스트레스’가 있다. 번아웃 신드롬이란 오직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해오던 사람이 신체적, 정서적인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이나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후군으로 자신의 일과 삶에 보람을 느끼고 충실감에 넘쳐 열심히 일해 오던 사람이 갑자기 어떤 이유에서 그 보람을 잃고 돌연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 현상이다. 마치 연료가 다 타버린 것처럼 갑자기 일할 의욕을 잃고 직장에 적응할 수 없게 되는 현상은 오늘날 모든 직업에서 증가하는 ‘직업병’이라는 견해가 있다.

수직적인 관계란, 업무상 또는 조직상 상하의 위계가 정해져 있어서 이런 수직적인 틀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관계를 말하며, 이러한 관계로 인해 생긴 스트레스를 수직적 스트레스라는 현대인이 가장 많이 경험한다. 고도로 분화된 현대 산업사회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받는 수직적 스트레스로는, 대규모 구조조정 후 기업에 남은 조직 구성원들이 정신적 황무지 현상을 겪는 ADD 증후군, 아침에 일어나도 몸이 무겁고 피곤해 아무것도 하기 싫은 조간 증후군, 기업의 중간 관리층이나 일에만 열중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탈진 증후군, 자신의 개인적 생활을 희생함으로써 마음에 병이 생기는 과잉 적응증후군, 조직사회의 중간 관리층이 겪는 샌드위치 증후군 등이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두 가지 시선


대표적인 스트레스의 원인은 외적 원인과 내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 자기 자신에 의한 내적 원인에 기인한다. 외적 원인은 소음, 강력한 빛·열, 한정된 공간과 같은 물리적 환경, 무례함·명령, 타인과의 격돌과 같은 사회적 관계, 규칙·규정·형식과 같은 조직사회, 친인척의 죽음, 직업상실, 승진과 같은 생활의 큰 사건, 통근 등 일상의 복잡한 일 등이 있다. 내적 원인은 카페인, 불충분한 잠, 과중한 스케줄과 같은 생활양식의 선택, 비관적인 생각, 자신 혹평, 과도한 분석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 비현실적인 기대, 독선적인 소유, 과장되고 경직된 사고와 같은 마음의 올가미, 혈액형 A형·완벽주의자·일벌레 등 스트레스가 잘 생길 수 있는 개인특성 등이 있다.
 

  스트레스는 무조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만 끼치는 것이 아니다. 적당하면 오히려 신체와 정신에 활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내·외적 자극에 대해 한 개인이 감당할 능력이 약화하거나, 이러한 상태에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스트레스는 만성화되어 정서적으로 불안과 갈등을 일으키고, 자율신경계의 지속적인 긴장을 초래하여 정신적·신체적인 기능장애나 질병을 유발한다. 특히 노이로제 또는 심신장애의 병적인 증상이 진행하거나 악화하여 온갖 장애와 만성질환에 걸리게 된다. 스트레스는 어느 한 시기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나타난다. 특히 중년기에는 심장병, 위궤양,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노년기에는 신경증, 심신증 등을 초래해서 우울하게 만든다. 그러나 누구든지 스트레스를 피해서 살 수 없으므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해 내기 위해서는 적당히 스트레스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하고 여기에 적응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은 규칙적인 생활과 건전한 생활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예로는 자기 분수에 맞는 취미 생활, 오락, 스포츠 등으로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적극적인 대인 관계를 갖는다. 덧붙여 평소 주인의식을 갖고 즐겁게 충실해지려는 노력과 습관을 지니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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