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디자인 사업’으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으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 장윤재 기자
  • 승인 2017.06.02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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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장윤재 기자]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으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2014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국민이 느끼는 분야별 사회 불안감 지수에서 범죄위험이 64.6%로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80.3%로 인구대비 범죄율은 낮으나 기존의 일반주택지역의 최근 3년간 4대 범죄율은 아파트에 비해 6.6배, 침입 절도율은 13.8배나 높았다. 지난 2014년 안산의 대학가 주변에서 일어난 연쇄성폭력 범죄사건은 당시 사회적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에 한양여대 산업디자인학과 강동선 교수는 여성을 대상으로 삼는 범죄 예방에 관심을 계기다. 특히 강 교수는 낙후된 지역의 범죄 예방과 도시재생에 초점을 맞춰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자 사업을 진행했다. 2016년, 강 교수는 ‘안심 골목길 조성사업’을 성동구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뜻을 함께하는 교수진과 학생, 지역 공무원들로 구성된 ‘디자인 재능 나눔 프로젝트’라는 봉사 단체 구성원으로 시작해 안전과 디자인 환경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이는 첨단기술로 만들어진 특수페인트와 지역 맞춤형 디자인을 적용해 가정집 범죄예방과 골목길안전조성을 위한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이다. 비교적 낮은 일반주택과 건물의 가스 배관을 통해 침입하는 등에 악행을 미리 예방하고 낙후지역 주민 스스로 주거지역 환경개선에 참여하는 사업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최근 범죄 예방과 관련된 사업이 화두가 되어 생기는 추세다. 범죄 예방 사업을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안락함, 안정감이 중요시된다. 강 교수는 몇몇 기업의 이윤 추구를 위한 대상으로 바라보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타인이 지켜주는 안전보다는 본인의 경각심을 높여 범죄 예방에 참여할 것을 희망했다. 강 교수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지속성에 대한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공공환경 내에 행복을 자아낸다. 강 교수는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이 소통하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공공성’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제자들에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 왔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주변의 관심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스펙 경쟁에 몰린 젊은 학생들에게는 소신과 다양성이 부족합니다. 자신만이 생각하고 있는 마음속에 니즈와 열정에 귀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학창시절 주변의 좋은 사람들의 도움과 청출어람을 일깨워 줬던 고등학교 은사님의 가르침은 곧 강 교수에게 책임감으로 다가왔다. 그는 “살면서 맞닥뜨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앞서 신중하게 결정한 일을 계산하거나 중도에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곧 스스로가 꿨던 꿈이 허황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좋은 사람들에게 받은 감사함을 모든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강동선 교수. ‘나눔’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있는 그로 인해 국민의 행복을 실현해낼 수 있는 초석이 만들어져 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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