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석구 변호사 궤변, 뻔뻔함에 경악 금치 못했다” 맹비난
서석구 변호사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이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1월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며 전날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 서석구 변호사는 "촛불 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 "민주주의 다수결로 소크라테스는 사형을 받고 예수는 십자가를 졌다" 등 발언을 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법률고문이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의 궤변이다"며 "듣는 헌법재판관도, 국회소추위원도 너무도 비상식적인 변론에 말문을 이을 수 없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방청기회를 얻은 많은 국민 방청객들도 이런 이야기를 들으러 여기까지 왔나 싶은 자괴감에 헛웃음 밖에 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역시 국정농단의 주범 범죄인이지만 변호인의 조력을 받은 권리가 있다. 존중한다"면서도 "그런데 국민을 폭도로 몰고 촛불 민심을 종북 논리로 매도하는 변론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안타까운 마음마저 드는 지경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막말 답변서로 대한변협의 징계까지 받은 전력자였기 때문에 예상 못한 바는 아니다. 그렇지만 오늘 한 방송 인터뷰에서까지 '촛불은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라는 말을 거듭하며 색깔논쟁을 이어가는 뻔뻔함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서석구 변호사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비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증인으로 출석한 윤전추 행정관의 모르쇠 진술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탄핵심판을 늘어지게 만들기 위한 비상식적인 변호와 답변은 국민 모욕주기에 불과하다. 국민은 얼마나 더 모욕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모욕 받은 국민의 떨리는 마음에 함께한다. 그 모욕을 치유하는 길은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단하는 것이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