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국회도 탄핵 심판에 승복할테니 朴대통령도 승복하라"
국민의당은 14일 "탄핵 소추인인 국회가 심판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힌 만큼 피소추인 박근혜 대통령측도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선언해야 마땅하다"며 박 대통령측을 압박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4당 원내대표들이 만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청와대와 여당은 온갖 술책으로 탄핵을 지연시키고 맞불집회를 통해 황당무계한 선동을 늘어놓으며 민심을 거역하고 있다. 스스로 걷어찼던 철지난 '질서 있는 퇴진론'을 다시 들고 나온 것도 어처구니가 없다"며 "박근혜 피소추인 측의 의도는 분명하다. 이정미 현재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할 때까지 시간을 끌고 버틴 후 7인체제가 된 헌재를 위협하고 유린해 탄핵을 무산시키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탄핵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 결정과 그에 따라 신속하게 청와대 점거자를 퇴거 조치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피소추인은 헌재가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면 어떤 저항도 없이 즉각 그 결과에 승복해 청와대를 떠나겠다고 선언하라"며 거듭 탄핵 심판 승복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이슈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