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인천시민들, 새누리당 항의 방문
인천 지역 7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퇴진 인천비상시국회의’ 회원 80여 명이 새누리당 인천시당을 항의방문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에 답하듯 새누리당은 4월 퇴진과 6월 조기 대선을 당론으로 정하고, 탄핵에서 돌아섰던 비박계는 3일 촛불 민심에 놀라 다시 탄핵으로 선회하는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 창출의 주역인 새누리당은 국민들에게 사과와 반성도 없이 이 상황을 모면하고 정권 재창출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권을 만들고 그 권력을 향유했던 공범 세력이며, 조사와 처벌의 대상"이라며 "우리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에게 촛불의 민심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행동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시국회의 회원들은 새누리당 당사가 위치한 건물 4층으로 진입하려다 이를 막아서는 당직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새누리당 시당은 4층으로 통하는 출입문과 엘리베이터를 막아 시국회의 관계자들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시당 관계자는 "우리는 시국회의 대표 2명을 정해 대화를 나누자고 했지만 일방적으로 반말에 욕설, 심지어 폭행까지 했다"며 "시당 건물이 우리 소유도 아니고, 시당 직원은 여직원 2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전부인 상황에서 수십 명이 들어와 항의하려는 위압적인 상황을 만들었다"고 항의했다.
저작권자 © 이슈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