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춘희 시의원 , 당론 거부하며 부의장직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홍춘희 시의원(안양1,3,4,5,9동)이 경선과정 없이 연장자순으로 부의장직을 정한 당론에 문제를 제기하며 부의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홍 의원은 23일 시의회 1층 시민토론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7대 안양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2년 전 저를 포함한 10명의 시의원들이 연찬회를 갖고 부의장, 도시건설위원장을 누구로 할 것인가 논의하는 과정에서 재선의원들 중 연장자순으로 정하자는 의견을 놓고 저를 포함해 문제제기를 하고 반대한 의원이 3명, 찬성한 의원이 7명으로 안건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어떠한 정견발표나 경선과정도 없이 연장자순으로 정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며 연령차별”이라며 “또한 당시 찬성한 의원 7명 중에는 연장자 순으로 했을 때 전반기, 후반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맡게 될 4명, 이 안건을 제안한 당대표, 그리고 초선의원 2명임을 감안했을 때 질 수밖에 없는 투표였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지난 6년간 재선의원으로서 총무경제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의 편에서 최선을 다하여 의정활동을 다 해왔다”며 “저에게 있어서 부의장직에 대한 도전은 위와 같은 활동에 대한 평가를 받는 자리임과 동시에 남은 임기 2년 동안 더 넓은 시각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당론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과감히 수정하거나 폐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하여 더 섬세하고 한층 더 견고한 민주주의를 만들고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