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사드, 당대표 되면 야 3당 협의 후 국회비준 요구안 내겠다"
송영길 “사드, 당대표 되면 야 3당 협의 후 국회비준 요구안 내겠다"
  • 이종철 기자
  • 승인 2016.08.04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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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종철 기자]

 


송영길 “사드, 당대표 되면 야 3당 협의 후 국회비준 요구안 내겠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인천 계양구을) 의원은 4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 “당대표가 된다면 야 3당이 협의해서 청와대에 국회비준 요구안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우리당 초선 의원들이 성주에 가서 성주 군민들의 얘기를 듣는 것에 대해 죄송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감사했다”며 “사드 배치에 대해 현재까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체제가 당론을 결정 하지 않고 (찬성이 아닌) 유보하고 있는 것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사드 배치문제는 헌법 제 60조에 해당하는 국회 동의 사항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본다”며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만나 합의하고, 정세균 의장에게 요청해서 국회차원에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도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최근 잇따라 비리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바로 해임조치 해야 하고, 법무부에서는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법무부 장관에게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 청문회까지 해야 할 사안이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또 당대표가 될 경우 자치분권 정당과 네트워크 정당을 만들겠다며 “지구당 개선을 통한 당원 소통을 지원해야 하고, 온라인 정당의 활성화를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한 뒤 온라인 최고위원을 선출하려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자치분권 정당 공약과 관련해서는 “투명하게 지구당 예산의 입·출입 과정을 선관위가 감독한다는 전제 하에서 지구당이 만들어지는 게 정당의 본래 활동 취지에 맞다”며 “자치분권 개헌과 관련 당론을 만들고, 차기 정부에서는 지방자치 대표가 참여해서 자치분권이 만들어지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송 의원은 이어 온라인 정당 활성화 공약과 관련해서는 “더민주가 새로운 시대에 맞게 실시간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온라인에서 소통해서 민심과 끊임없이 교류함으로써 국민을 위한 정당이 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더민주가 추진 중인 법인세 인상안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절박해진 청년실업 문제나 육아보육 등 사회복지 재원을 만들기 위해 재원확보가 매우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이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지속 가능하지 못할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 의원은 최근 일각에서 정부의 담배세 인상 관련 금연정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차라리 경고 문구를 넣어서 흡연으로 인한 폐암 유발 경고를 강화시키는 게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본다”며 “이런 세수 증가를 국민건강진흥에 제대로 쓰고 있는 것인지도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다만 “(전면 재검토를) 담배세 인하라고 단정하기 전에 우선 금연에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늘어난 세금을 어디에 쓰는지, 담배세 인상 취지에 걸맞게 쓰는지에 대해 검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번 8·27 전대를 앞두고 당내 계파가 미칠 영향력과 관련해서는 “특별하게 어떤 사람에 대해 과도하게, 특정 계파에 얹혀서 당대표가 되면 제대로 당을 이끌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며 “독자적인 힘으로 저는 선거를 해나갈 것이고,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의 표를 얻는 것도 청와대의 지시가 떨어지면 행동하는 새누리당의 친박 논쟁과는 좀 다르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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