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법으로 파훼법 찾는 ‘뷰티미용교육’의 성지
[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대한민국 뷰티 교육의 새로운 기준
대한민국 뷰티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K-Beauty의 위상은 날이 갈수록 세계 곳곳에서 높아지고 있고, 글로벌 스탠다드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통합적 사고를 겸비한 전문 뷰티테라피스트의 영향력도 함께 커지고 있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산업의 성숙도도 올라가고 있다. 이에 점점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선호도에 발맞춰 올바른 뷰티 트렌드를 제시해 갈 진정한 전문가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다.
전문가를 교육하는 ‘진정한’ 전문가
현재 대한민국 산업 분야 중 가장 역동적인 시장은 무엇일까? 많은 분야가 언급되겠지만, 무엇보다 ‘뷰티’ 분야는 반드시 언급되는 시장 중 하나이다. 수요와 공급이 가장 균형 잡힌 시장으로서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제품의 브랜드가 론칭되고, 기존 브랜드 역시 신제품 출시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라는 인식이 업계 전반에 퍼질 정도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대한민국은 트렌드의 중심에 선 가장 역동적인 시장인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문가를 자처하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시장 경쟁은 과열 구도가 형성되기도 했다. 옥석을 고를 수 있는 시야가 부족한 일부 소비자들은 이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피해를 보기도 하고, 유행에 따라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분위기에 휩쓸리며 시간적·경제적 손해를 보기도 한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혼탁해지는 시장에서 구심점을 잡아줄 진정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20년 넘게 에스테틱 한 길만을 걸어온 이유리 Yr’s Labo(이선생뷰티) 대표 역시 진정한 전문가들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해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 활동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전문가를 교육하는 전문가로서 대한민국 뷰티교육의 스탠다드를 제시하고 있는 이유리 대표와의 일문일답을 이슈메이커에 심도 있게 기록해 보았다.
반갑습니다. Yr’s Labo(이선생뷰티)에서는 어떠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나요?
“Yr’s Labo(이선생뷰티)는 에스테틱 세미나 교육(상담/테크닉/프로그램/제품컨설팅/브랜딩)과 소수정예 그룹 레슨에 특화된 기업으로서 ‘뷰티미용교육의 성지’라는 슬로건을 자신 있게 내걸고, 이를 스스로 증명해 가고 있는 작지만 알찬 기업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쓰러지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는 곧 기초가 탄탄해야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Yr’s Labo(이선생뷰티)는 대한민국 뷰티 산업에 단단한 뿌리가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 전문가의 핏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들만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수 있는 제품과 기기의 구축은 물론 운영 전반의 프로세스를 세심하게 아우르는 토탈뷰티 컨설팅 및 교육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군더더기는 덜어내고, 전문가들이 오롯이 고객에게 집중해 그들의 행복과 만족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저의 모든 경험을 그들과 아낌없이 나누며, 올바른 뷰티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미약하게라도 영향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냈습니다”
뷰티업계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표면적으로는 20여 년의 현장 실무 경험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실제로 제가 뷰티 업계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용실을 운영하고 계신 어머니의 영향 때문이었죠. 여중생이었던 저는 주말이면 어머니의 일을 돕고자 미용실을 찾아 샴푸부터 시작해 여러 허드렛일을 도맡았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고, 저 자신이 즐겁고 보람되었기 때문에 한 일들이었어요. 손님들의 칭찬이 좋았고, 어깨너머로 여러 미용 기법을 배우는 것도 신이 났습니다. 자연스럽게 저의 꿈과 진로는 뷰티 영역으로 향했고, 대학도 미용 분야를 전공하게 됐습니다. 방학을 맞아 피부관리실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는데, 이때 저는 너무나 설레고 기쁜 마음이 가득했어요. 현업에서 얻는 성취와 행복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죠. 경험과 전공을 살려 미용학원 강사로 취업하게 됐고, 당시 저의 열정과 노력을 좋게 평가해 주신 원장님께서 교원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 주시며 실무반을 담당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셨어요. 최선을 다해 호의에 보답했고, 페이 원장부터 대형 에스테틱 프렌차이즈 체인점의 매니저 등으로 스카우트되며 에스테틱 전반의 운영 시스템을 심도 있게 알게 되었습니다. 해당 프렌차이즈의 매출 전국 1등 매장을 달성했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맡은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의 이력을 높이 평가해 주신 메이저 에스테틱 기업에서 교육팀장으로의 스카우트 제의가 왔고,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교육 및 세미나 전문가로서의 커리어 전환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후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메이저 에스테틱 기업에서 교육팀장으로 근무하던 중 피치 못할 집안 사정으로 인해 잠시 일을 쉬게 됐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기업에 동일한 포지션으로 복귀한 뒤 업계에서 입소문이 나며 다시 한번 커리어하이(career high)를 위한 저만의 레이스를 펼치게 됐습니다. 하지만 악재는 겹친다고 했던가요? 갑작스러운 기업의 부도로 한순간에 실업자 신세가 되어버렸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음의 병도 함께 찾아왔습니다. 이후 2년 정도는 저 자신을 숨기고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간간이 평소 친분이 있던 의료진분들의 도움 요청으로 성형외과나 피부과 환자들에게 개인 컨설팅을 해주는 정도였죠.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속에 풀리지 않는 응어리가 가슴을 답답하게 했습니다. 마치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껴입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저 자신을 돌아보니 아직 제 마음은 강단에 남아있음을 알게 되었죠. 아직 마음의 병이 완치되지 않았지만, 다시 한번 힘을 내 ‘데모 교육 강사’에 지원해 도전을 이어가게 됩니다. 제 이력을 살펴보신 기업의 대표님께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저를 전면에 내세우고 아카데미를 오픈했고, 주신 기회에 보답하고자 최고의 세미나를 기획해 선보였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이 세미나를 전국 규모로 확대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죠.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의 시작과 함께 백지로 돌아가게 됩니다”
눈앞이 막막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발발 초기에는 불투명한 미래에 당황도 했었지만, 저는 오히려 이를 저에게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사 소속으로 교육과 세미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강하시는 원장님들이 사업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었습니다. 어떠한 길로 나아가야 할지 제 눈에는 명확히 보였지만, 회사에 소속되었었기 때문에 이를 속 시원히 전할 수 없었죠. 좋은 것은 좋고, 나쁜 것은 나쁘고,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이죠. 이러한 생각을 하던 중 터진 코로나 팬데믹은 필승의 탈출구이자 또 다른 도전의 적기라고 판단됐던 것입니다. 주변의 만류도 있었지만 저는 과감히 창업을 선택했고, 순수한 관심으로 시작해 아르바이트부터 현장 실무자, 관리자, 교육자를 거쳐온 저의 모든 경험을 응축한 최고의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때문인지 업계에서는 대표님의 교육이 특별하다는 평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보통 뷰티 업계에서 교육 혹은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하면 제품의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홍보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는 업계의 불문율이라고 여겨지고도 있죠. 하지만 저는 이러한 업계의 관행을 과감히 깨고 싶었습니다. 피부 생리학적 관점으로 제품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술자의 피부 분석력과 객관적이며 디테일한 피부자극의 강도 조절이 가능한 테크니션 양성에 집중합니다. 시술자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의 효과는 극명하게 차이나기 때문이죠. 나아가 가성비와 기능성, 그리고 필요성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교육을 진행합니다. 너무나 많은 제품과 트리트먼트 방법이 산재해 있기에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제품을 올바르게 분석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죠. 사실 에스테틱 샵 원장님들도 넘쳐나는 제품과 기기, 그리고 빠르게 진화하는 트리트먼트 방법에 대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끊임없이 공부해야 트렌드를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교육과 세미나에 참석하시는 원장님들 모두가 저의 경험과 지식에 동화되고, 나아가 뷰티 산업의 본질을 꿰뚫는 시야를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아 교육과 세미나를 개설합니다. 냉혹한 평가와 거침없는 독설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하는 것임을 인지하고 있기에 단단한 유대감이 형성된 내실 있는 교육과 세미나가 펼쳐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경험에서 비롯되는 특별한 교육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작은 성공과 실패를 수없이 경험했고,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고 바닥난 자존감을 스스로 치유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신기한 경험도 해봤죠. 이러한 경험들은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저만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Yr’s Labo(이선생뷰티)가 성장해 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영양분이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구성원들의 촘촘한 유대감과 나보다 남을 먼저 위하는 진정성, 그리고 고객에 대한 진심 어린 배려가 어우러져 많은 이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Yr’s Labo(이선생뷰티)를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피력 바랍니다.
“저 스스로가 이 일을 너무나 사랑하는 만큼 뷰티 시장의 균형 잡힌 발전과 올바른 방향성의 설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갈 것입니다. 그 시작으로 에스테틱 분야의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기 위해 기획한 ㈜피글(대표 김규천)과의 세미나를 기점으로 제품의 제약 없이 오롯이 기능만으로 토론하고 피부 기능을 분석하는 지속적인 학술 교육 및 세미나를 개최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Yr’s Labo(이선생뷰티) = 정공법’이라는 명제를 실현해 가고 싶습니다. ‘뷰티미용교육의 성지’라는 슬로건이 부끄럽지 않도록, 그리고 ‘이유리’라는 이름 석자를 걸고 부끄럽지 않은 멋진 사람, 그리고 함께하면 즐거운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갈 Yr’s Labo(이선생뷰티)의 행보에 함께하고자 하는 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