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좋은 무속인 vs 나쁜 무속인,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
[칼럼] 좋은 무속인 vs 나쁜 무속인,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4.09.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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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좋은 무속인 vs 나쁜 무속인,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

 

 

 

말 그대로 무당 춘추전국시대다. 어느 곳으로 발걸음을 향하더라도 점심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SNS와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서도 넘쳐나는 것이 무속인 관련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대인의 삶에는 언제나 무속인이 가까이에 존재한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무속인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며 무속인을 향한 대중의 날카로운 눈초리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최근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꾸준히 무당의 존재, 특히 좋은 무당과 나쁜 무당의 구별법 등과 관련된 갑론을박 혹은 설왕설래가 난무한다.  

  나 역시도 이러한 무속인 중 한 명이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좋은 무속인과 나쁜 무속인의 판단 기준이 명확하다. 우선 가장 손쉬운 판단 기준은 점사를 얼마나 잘 보느냐다. 이는 실제로 방문했던 내담자의 경험과 사례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기에 쉽게 판단 가능하다. 만약 점을 보는 점쟁이가 점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면 해당 무속인은 좋고 나쁨을 나누는 출발선에도 서지 못함을 의미한다. 다음 기준은 무속인이 얼마나 공덕(功德)을 쌓고 업장소멸(業障消滅)을 하였느냐가 관건인데 이를 일반인이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좋은 무당은 점사를 잘 보는 것이 기본이며 하나의 사견(私見)을 더하자면 '나와 맞는 무당‘이 좋은 무속인이다. 아무리 미디어에 노출되고 유명인의 흥망성쇠를 맞췄다고 광고와 홍보를 하더라도 심지어 내 주변 지인의 점사를 완벽히 맞추며 용하다는 추천을 받아도 본인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본인의 인생을 정확히 짚어주며 미래의 방향 제시를 정확하고 명쾌하게 정리해 주는 무속인이 좋은 무당인 이유다.

  한 가지 더, 이 글을 읽게 될 구독자 역시 잘 생각해 보라. 흔히 무속인이라면 지나온 과거를 잘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미래는 중요하지 않은가? 그렇지 않다. 다수의 내담자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으나 대부분의 내담자는 과거를 잘 맞추는 무속인을 흔히 용한 점쟁이라 부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결국 과거는 모두 부질없는 것이며 앞으로 본인에게 펼쳐질 일들을 잘 맞추는 무속인이 진정 좋은 무속인 아닐까? 또한 미래 예언을 잘하는 무속인이라도 옳은 인성을 갖춰야 한다. 아무리 미래를 내다보는 눈이 뛰어난들 인성이 바르지 못하면 절대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나쁜 무속인의 기준을 제시해 보도록 하겠다. 지금껏 오방도령이 언급한 내용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무당은 당연히 나쁜 무속인이다. 점사는 제대로 보지 못하면서 찾아오는 내담자에게 굿이나 기타 무속행위만을 강요하는 무당, 그리고 본인이 마치 신이 된 것처럼 행동하며 내담자를 거느리려는 무당은 무조건 걸려야 한다. 가끔 SNS에 현금다발을 자랑하는 무속인은 대부분 이정도 금액의 굿을 해서 이정도 돈을 벌었다고 거들먹거린다. 무속인이라면서 그렇게 자랑할 일이 없을까 한심할 따름이다. 실제로 많은 부는 물론 명예를 갖춘 무속인이라면 속된 말로 그렇게 돈 자랑을 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제 살 깎아 먹기이며 같은 무속인으로서 창피할 정도다. 

  정리하자면 원색적으로 나쁜 무속인은 점사도 제대로 봐 주지 못하며 어려운 주변 사람도 거두지 못하고 모든 것이 무속인 본인 중심적인 현명하지 못한 무당들이다. 그럼에도 결국 좋고 나쁨의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주변의 말에 휩쓸리기보다 진정 나의 방향성과 의견이 일치하는 무속인과 인연을 맺는다면 해당 무속인이 본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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