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세계로 알릴 한국형 ‘로컬 비즈니스’의 멋
특정 지역의 개성이 담긴 공간과 제품, 서비스가 어우러진 로컬 비즈니스가 떠오르고 있다. 정부 역시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사업 아이디어를 결합한 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에 대한 지원 규모를 확대할 정도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지방을 살릴 수 있는 힘이 ‘로컬 브랜드’, ‘로컬 비즈니스’에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국형 도시재생 우수 모델이자 국제사회에도 소개하고 이식할 수 있는 글로컬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경영컨설팅 기업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로컬 연구 및 교육, 브랜드 컨설팅 서비스 ‘로컬인사’의 전서은 주식회사 녹주(이하 녹주) 대표의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로컬인사는 로컬이란 이름으로 널리 불리는 지역사회 생활권 기반 상권활성화 정책과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대안적이고 혁신적인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다양한 배경과 국적, 언어로 소통하는 전문가들과 주민, 크리에이터가 협력해 로컬 주민 참여 데이터의 수집과 해석을 통해 차별화된 로컬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성공모델을 탐구한다. 전 대표는 로컬의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가 지역 활력에 기여한다는 확신과 이러한 성공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꿈을 안고 한국생산성본부의 ESG 컨설턴트이자 연구원이라는 안정적인 커리어를 뒤로하고 과감히 로컬 창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스타트업들이 줄폐업하는 암흑기에도 ESG 컨설턴트 시절의 실무 실력을 알고 있는 공공과 민간 클라이언트들이 로컬 프로그램 운영, 홍보 콘텐츠 개발, 지역공헌 사회적가치 측정 등으로 법인에 계약을 문의해 왔다. 법인 설립 뒤 첫해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수천만 원 단위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듬해 여성기업 인증 후에는 로컬 ESG 진단과 지역특화 생태관광 기획 운영 등 더욱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도모하고 있다.
다국적 창업 멤버들로 이루어진 녹주만의 또 하나의 경쟁력은 글로벌 석박사급 인재가 팀을 이루어 국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진행한다는 점이다. 다국어(중국어/일본어/스페인어/프랑스어/인도네시아어 등)로 콘텐츠를 개발함은 물론 로컬 비즈니스를 가지고 현지 특화 브랜드 마케팅이 가능하고, 국내 여타 글로벌 현지 마케팅 회사보다 1/5선의 합리적인 견적의 프로젝트가 가능하다고 녹주 측은 전한다.
전서은 대표는 “로컬인사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역의 활성화와, 훌륭한 제품력을 가진 상품과 서비스를 세상에 더욱 잘 알려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단순히 사업비 예산 소진이 아닌, 프로젝트 마무리 후에도 지역 사업을 운영하는 공공과 민간의 실무자들이 지역만의 고유한 발전목표에 맞게 정립하고 이를 위해 내부에서 꾸준히 실행하고 성과를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만들어 주는 것이 저희의 비전입니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만이 가진 독특한 지역재생의 모델이자, 지역을 살릴 수 있는 비즈니스를 고도화해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로컬 비즈니스들에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는 녹주(錄酒). 그들의 끊임없는 도전으로 펼쳐질 열린 미래에 많은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