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어린 ‘소통’으로 사랑받는 치과위생사
‘진심’ 어린 ‘소통’으로 사랑받는 치과위생사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4.08.04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진심’ 어린 ‘소통’으로 사랑받는 치과위생사

조유진 치과위생사ⓒ 조유진 치과위생사
조유진 치과위생사
ⓒ 조유진 치과위생사

 

의료계에 몸담은 이들에게 요구되는 소양인 희생·봉사·장인 정신. 이는 의료계에 종사하는 이라면 마땅히 지켜야 할 지침이자 이들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소양일 것이다. 하지만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의 의료 환경에서 의료계 종사자들이 이를 올곧이 지켜나가기는 벅찬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기사이자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사명과 올바른 쓰임을 위해 자신에게 허락된 모든 열정을 쏟아부으며 대중들의 구강 보건을 위해 힘쓰는 보건의료인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치과위생사이자 구강건강 교육자로서 봉사와 교육에 힘쓰며 대중들의 구강건강 관리 및 예방법을 전달하고 있는 조유진 치과위생사가 그 주인공이다.

  조유진 치과위생사는 “치과 밖에서 구강건강을 위해 남몰래 활동하며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치과위생사분들은 이미 많습니다. 저는 그분들을 보고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에 놓여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수익 창출 활동이 아니고, 연속적이지도 않기에 치과위생사가 단독으로 치과 이외의 장소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에요. 그럼에도 교육 목적의 강의와 봉사를 통해 대상자들과 소통하며 구강질병에 대한 지식과 구강 관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도움을 드리고자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보람과 가치를 느끼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현재 조 치과위생사는 취약계층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구강 관리 활동 및 교육을 시작으로 ‘행동하는 의사회 나눔과 열림 장애인 치과 진료소’와 ‘노인주간보호센터’, 외국인주민센터 및 뇌병변복지관 등 사회복지단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대상자 맞춤 구강건강 교육 강의 활동과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부산광역시회 임원으로서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하여 구강건강을 전달하는 활동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더한 구강건강 교육자가 되고자 예방 및 치의학 석사를 수료했고, 구강세균에 대한 지식을 확장하고자 현재 박사 과정을 통해 다양한 연구 활동도 펼쳐가고 있는 그녀다. 

  조 치과위생사는 “지속적인 구강 관리 교육을 펼치며 느낀 가장 중요한 점은 ‘교육자와 대상자의 관계 속에 형성되는 신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느낀 이 ‘신뢰’의 중요성을 잊지 않고 이어 나가 치과위생사 역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정립시켜 환자들이 구강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구강 관리 예방프로그램 및 교육을 시행하는 치과가 늘어나는 데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나아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치과위생사 구강건강 교육자가 많아지기를 희망하는 바입니다”라고 힘주어 전했다. 

  향후 대중들의 퍼스널 구강건강 관리 전문가이자,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로서 성장해 치과위생사로서 진정한 직업인으로서의 가치를 실현하고, ‘조유진 치과위생사’라는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각인시키고자 압도적인 인풋(input)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조유진 치과위생사. 앞으로 그녀가 실현해 갈 치과위생사의 가치에 기대를 걸어본다.

조유진 치과위생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구강관리방법을 ‘Tell-Show-Do’의 방식으로 직접 교육하는 치과위생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조유진 치과위생사
조유진 치과위생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구강관리방법을 ‘Tell-Show-Do’의 방식으로 직접 교육하는 치과위생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조유진 치과위생사

 

현재 박사 과정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사실 늦깎이로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목표가 분명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늦었지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치과 임상에서 일할 때, 공부를 한 것이 상담 스킬까지 향상시켜주는 결과를 가지고 와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는 것이 늘어나니 환자들에게 왜 구강질병이 생기는지에 대한 개별 맞춤 원인을 파악해서 설명해 줄 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구강건강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편적인 교육일지라도 대상자들에게 근거에 기반한 지식을 활용하여 다채롭게 교육하는 것은 교육의 질과 대상자의 실천력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타적인 활동을 꾸준히 펼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직업을 찾으면 직장은 어디에도 존재합니다. 직장을 잃을까봐 두려워하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직업인이 직업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직장은 누군가에 의해 빼앗길 수 있지만, 직업은 내가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이상 누군가 인위적으로 잃게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라는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은 직업인이 되어간다는 뜻입니다. 직업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압도적인 인풋입니다” -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_강민호 저

  일전에 읽은 책에서 인상 깊어 기록해 두었던 문구입니다. 실제로 저는 ‘치과위생사로서 진정한 직업인이 된다는 것, 과연 무엇일까?’라고 생각을 하며 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생계 수단으로서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직업의 의미를 창출해 내는 일을 찾았습니다. 이미 활동하고 계시는 치과위생사 선배님들을 보고 용기를 얻었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이런 활동의 시작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진정한 직업인이 되기 위해 압도적인 인풋을 지속해 치위생 및 예방치의학 분야의 전문가이자, 근거에 기반한 구강건강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육 강사로 지역사회에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카운팅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단기적으로는 1,000명 이상, 장기적으로는 1만 명 이상의 지역 주민들에게 구강관리방법을 ‘Tell-Show-Do’의 방식으로 직접 교육하는 치과위생사가 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강관리로서 구강건강을 증진시키는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학문의 발전에도 이바지하겠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추후에는 이슈메이커 매거진에 소개된 다른 대표님들처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설립하고 싶습니다. 구강건강관리가 퍼스널트레이닝처럼 많은 대중이 찾아 구강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기업을 설립하여 운영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자, 꿈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