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브랜드를 창조하는 외식업의 ‘미다스 손’
혁신 브랜드를 창조하는 외식업의 ‘미다스 손’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4.08.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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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에 스토리를 더한 기분이 맛있는 외식 브랜드
이유 있는 성공, ‘삼산회관’ ‘범맥주’ 그리고 ‘미몽’ 

[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혁신 브랜드를 창조하는 외식업의 ‘미다스 손’

 

예로부터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세 가지로 ‘의식주(衣食住)’를 꼽았다. 그중 언제부턴가 우리 삶은 ‘맛’을 향유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맛집 검색이 우선이며 TV와 유튜브에서도 먹거리 콘텐츠가 킬러 콘텐츠가 된 지 오래다. 더욱이 유명 쉐프와 외식 경영 리더의 경우 연예인 못지않은 대중의 관심과 인기로 이슈메이커로 떠오르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누구나 한 번쯤 ‘나도 식당이나 차려볼까?’라는 생각으로 준비 없이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다. 더욱이 과거부터 음식 장사는 적어도 굶지는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기에 최근 너나 할 것 없이 쉽게 외식 창업에 나서지만 그 결과는 쓰라린 기억만 남길 뿐이다. 이슈메이커 8월호에서 젊음을 무기로 혁신을 주저하지 않으며 정글과도 같은 외식 산업의 무한 경쟁에서 연이어 대박 브랜드를 론칭한 어느 외식 경영 리더의 진심을 함께 기록하고자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타베코리아
ⓒ㈜타베코리아

 

장사의 모든 것, ‘예비 점주’를 ‘프로 장사꾼’으로
2024년 대한민국은 ‘맛집’ 전성시대다. 그저 한 끼 때우는 형태의 식사를 지양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잘 먹고 잘사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기 때문이다. 한 끼를 먹더라도 좋은 사람들과 맛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당연한 일상인 요즘.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맛집의 기준이 있을까? 불과 얼마 전까지도 맛집이라 하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건강한 식재료와 특화된 레시피, 그리고 줄을 서서 먹는 ‘노포’인 경우가 많았다. 반면 최근 MZ 세대에게는 단순히 맛있는 집을 넘어 차별화된 메뉴와 분위기로 눈과 혀 모두를 만족시키는 ‘힙’한 공간이 SNS를 중심으로 새로운 맛집의 기준이 됐다. 이는 2020년 F&B 전문 기업인 ㈜타베코리아를 설립하며 지금껏 ‘삼산회관’, ‘범맥주’, ‘미몽’ 등의 외식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고도령 대표이사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과거와 달리 대다수 식당의 음식 맛이 상향평준화 됐기에 ‘맛’은 결코 경쟁력이 될 수 없는 시대다. 그렇다면 외식 산업의 차세대 리더이자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고도령 대표이사가 꼽는 맛집의 조건은 무엇일까? 혁신과 성장을 이어온 그의 지난 외식 경영 스토리가 궁금해 서둘러 질문을 이어가고자 했다.

외식업과의 첫 인연은
“성인이 된 후 첫 사회 경험은 옷 장사였다. 그렇게 씨드 머니를 모은 후 20대 후반 가맹점주로서 처음 외식 산업에 뛰어들었다. 매출이 높았기에 점차 매장을 늘려갔고 군산에서만 6개의 매장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점차 가맹 본사의 마케팅과 메뉴 개발보다 제가 만든 시스템이 고객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내 브랜드를 만들어도 실패하지 않겠다는 확신과 용기가 생겼고 이는 결국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졌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법인 설립을 한 것으로 안다
“사실 외식 산업 모두가 코로나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았으나 제가 론칭한 브랜드인 헌팅포차 ‘주다방’은 오히려 승승장구였다. 특히 집합금지 시기 나이트와 클럽 등 유흥업소의 영업 제한으로 반사 이익은 물론 트렌디한 헌팅포차로서의 차별화로 빠르게 가맹 사업을 확대할 수 있었다. 사실 당시 모두가 법인 설립을 우려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으나 준비된 자에게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는 확신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었다.”

 

ⓒ㈜타베코리아
중식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하는 가장 한국적인 중화요리 ‘미몽’ ⓒ㈜타베코리아

 

후속 브랜드인 ‘삼산회관’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상했을까
“물론이다. 준비가 되지 않고 자신이 없었다면 ‘삼산회관’은 세상에 등장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주다방’의 성장세에도 팬데믹이 점차 길어지며 신규 외식 브랜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어떤 아이템이 좋을지 고민을 이어갔고 결국 제가 가장 좋아했던 ‘김치’에서 답을 찾았다. 사실 제 이상형이 김치찌개, 된장찌개를 잘 끓이는 여성일 정도로 김치에 진심이기 때문이다. (웃음) 특히 김치찌개와 돼지김치구이는 대한민국 국민의 소울푸드이자 호불호가 없는 음식이며 점심에는 식사로 저녁에는 술안주로 매일 즐길 수 있는 김치요리 맛집이 삼산회관이다.”

수많은 김치찌개 전문점이 존재한다. 삼산회관만의 차별화는
“당연히 맛은 기본이다. ‘숙성은 기술, 김치는 예술’이라는 지향점처럼 150시간 저온 숙성된 국내산 한돈과 100일 숙성 국내산 김치에 이곳만의 황금 레시피가 더해졌기에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더불어 전라도 진안군에서 두 할머니의 손으로 만들어온 인심 좋은 노포, ‘삼산옥’의 스토리를 녹여냈기에 그 시절 할머니가 해주신 든든하고 맛있는 추억을 고스란히 재현할 수 있었다. 이처럼 삼산옥 할머니들의 푸근한 인심과 따뜻한 손맛을 전국 어디서나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김치 요리로 백 년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삼산회관만의 경쟁력 아닐까?”

 

미몽은 시그니처 메뉴인 된장 짜장 이외에도 기존 중식당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메뉴들로 중식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되고자 한다. ⓒ㈜타베코리아
미몽은 시그니처 메뉴인 된장 짜장 이외에도 기존 중식당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메뉴들로 중식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되고자 한다. ⓒ㈜타베코리아

 

최근 범맥주의 성장세 역시 돋보인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김치였다면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술과 관련된 일이다. 이전에 선보였던 ‘주다방’의 성공 노하우를 업그레이드한 브랜드가 ‘범맥주’다. 특히 젊음이 가장 큰 무기인 ㈜타베코리아의 아이덴티티가 가장 잘 담긴 브랜드이며 론칭과 운영 과정에서 제 손이 닿지 않은 부분이 없기에 더욱 애착이 가는 브랜드다. ‘우리동네 맥주집, 범국민 맥주집’을 지향하는 범맥주는 우리 민족에게 친근한 호랑이를 모티브로 완성된 맥주 전문 브랜드다. 지금껏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압도적 미디어 아트와 인증샷을 부르는 감성적 비주얼, 그리고 압도적인 맛의 요리들로 MZ 세대뿐 아니라 모두에게 힙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신규 외식 브랜드인 ‘미몽’은 어떻게 완성됐나
“지금까지 론칭한 외식 브랜드가 모두가 개인적 취향을 담아냈다면 ‘미몽’은 외식 경영자로서의 모든 노하우와 데이터를 녹여낸 브랜드다. 특히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수많은 외식 프랜차이즈 중 중식 프랜차이즈는 그리 많지 않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타 메뉴와 달리 중식은 주방장의 역량과 힘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방장에 의존하기보다 누구나 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과 메뉴 구성으로 어느 지점에서도 동일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중식 브랜드가 미몽이다. 더욱이 미몽은 가장 한국적인 중화요리의 시작을 알리며 언제 먹어도 맛있고 속이 편한 된장 짜장이 중심이다. 이외에도 기존 중식당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메뉴들로 중식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되고자 한다.”

 

혁신과 도전이라는 이곳 구성원 모두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했기에 ㈜타베코리아의 성장은 가능했다. ⓒ㈜타베코리아
혁신과 도전이라는 이곳 구성원 모두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했기에 ㈜타베코리아의 성장은 가능했다. ⓒ㈜타베코리아

 

㈜타베코리아 설립 후 이뤄온 유·무형의 성과가 있다면
“가맹점의 수와 매출액 등 숫자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무수히 많은 객관적 성장 지표도 물론 자랑스러운 성과다. 그러나 이보다 더 값진 성과는 가맹점주와 고객의 만족도다. 특히 신규 애플 기기가 출시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하는 것처럼 이곳의 신규 브랜드 역시 대중에게 ‘타베코리아가 만든 외식 브랜드라면 믿고 먹을 수 있다’라는 신뢰가 쌓였다는 점이 의미 있는 성과다. 더 나아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발표한 소비자 만족 지수, 가맹하고 싶은 브랜드 등에서 ㈜타베코리아의 브랜드가 순위권에 포함된 것 역시 대중과의 신뢰가 형성되지 않았으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외식 브랜드 춘추전국 시대, ㈜타베코리아의 차별화는 
“지금까지 ㈜타베코리아는 무수히 많은 외형적 성장을 이뤘다. 젊은 대표 중심으로 혁신과 도전이라는 이곳 구성원 모두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했기에 가능했던 부분이다. 더욱이 ㈜타베코리아는 브랜딩과 마케팅에 있어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신한다. 혹자는 과다한 마케팅 비용 책정에 부정적 견해를 보이지만 결국 대중은 친근한 브랜드를 선택하게 되어 있다. 물론 마케팅만으로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 그러나 모든 것이 갖춰진 후 마케팅이 서포트 된다면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다는 격이 된다. 따라서 ㈜타베코리아는 브랜드 론칭 과정에서 스토리를 담아내며 이를 마케팅으로 풀어 대중에게 친근한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타베코리아
ⓒ㈜타베코리아

 

성공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 왜 ㈜타베코리아와 함께여야 할까
“가맹 점주에게 양질의 ‘장사 마스터 교육’을 지원한다는 점이 ㈜타베코리아가 예비 창업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 아닐까? 지금껏 ㈜타베코리아는 혁신적인 브랜드 기획으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며 관련업의 퍼스트 무버가 되었다. 이제는 이곳의 가맹점주와 함께 미래지향성, 지속가능성, 상생지향성, 혁신기준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지배할 ONLY ONE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뿐이 앞서 언급한 장사 마스터 교육이다. 초보 창업자라도 저를 포함한 ㈜타베코리아의 창업 전문가들과 함께라면 누구나 장사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연속된 성공은 우연이 아니었으며 이유 있는 흥행은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존재했기에 가능했다. 결국 예비 창업자를 프로 장사꾼으로 성장시키는 실전 노하우 교육이 프랜차이즈 본사로서 ㈜타베코리아의 독보적 존재감이다.”

외식 경영 리더가 꼽는 맛집의 기준은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맛집이 모두에게 인정받지 않을까? 반면 사실 요즘 어느 식당에서 밥을 먹더라도 맛이 없는 경우는 드물다. 더불어 플레이팅과 인테리어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은 맛집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있으나 차별화라고 말하긴 어렵다. 따라서 제가 생각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맛집은 ‘맛’은 물론 브랜드 스토리와 분위기, 서비스 등 ‘멋’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분이 맛있는 식당’이다.”

 

ⓒ㈜타베코리아
ⓒ㈜타베코리아

 

㈜타베코리아와 함께 이루고픈 클라이맥스가 있다면
“향후에는 폭발적 성장 혹은 드라마틱한 순간을 꿈꾸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하고자 한다. 우선 단기적으로 최근 론칭한 중식 브랜드 ‘미몽’의 성공적 시장 안착이 우선이나 이후에는 신규 브랜드 론칭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더 집중하고자 한다. 앞서 언급한 교육뿐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확실히 책임지는 신뢰감 있는 외식 브랜드로서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그 순간이 ㈜타베코리아의 하이라이트이지 않을까?”

㈜타베코리아 고도령 대표이사는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게 될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도 꼭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고 한다. 고 대표는 “저도 그리 오랜 시간을 살지 않았지만 지난 삶을 돌아본다면 결국 ‘꿈’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인생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꼭 꿈을 이루진 못하더라도 이를 향해 달려가는 순간 모두가 언젠가 우리 삶에 큰 의미가 되기 때문입니다.”라는 진심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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