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의 무궁무진한 아름다움
캘리그라피의 무궁무진한 아름다움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4.05.3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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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퀄리티 캘리그라피를 교육적으로 선도하는 우정숙 대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서양 캘리그라피를 민화와 결합하기도

[이슈메이커=김민지 기자] 

 

캘리그라피는 단순히 글씨를 쓰는 작업이 아니라 수학적이고 조형적으로도 바라보는 기술이자 예술이다. 이는 전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중요한 예술 형식으로 발전해 왔으며, 각 문화권마다 독특한 스타일과 도구를 가지고 있다. 우정숙 대표는 영문 캘리그라피의 1세대다. 높은 퀄리티의 작품성과 기존의 교육적 지식으로 많은 이들에게 캘리그라피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스칼렛 캘리그라피
ⓒ스칼렛 캘리그라피

 

독보적인 영문 캘리그라피 1인자
2010년 유튜브로 캘리그라피 독학을 시작한 우정숙 대표는 처음엔 힐링이 목적이었다. 일을 마치고 시간이 날 때 차곡차곡 써온 캘리그라피가 수학 강사와 더불어 본업이 되었다. 독학 중 만난 노르웨이의 캘리그라퍼 크리스토퍼 하네스는 우 대표에게 진정으로 캘리크라피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굴지의 명품 브랜드와 콜라보를 해왔다. 이는 곧 우 대표의 실력을 반증하는 셈이다. 종로구청과 함께 외국인에게 문화재를 알리는 캘리그라피 작업을 한 사례도 있고, 해외의 여러 캘리그라퍼들하고 굉장히 많이 교류하기도 한다. 우 대표는 현재 영국 캘리그라피협회(The Society of Scribes and Illuminators) 회원이기도 하다. 협회 활동을 하며 개최된 The Exhibition Day 대회에서 ‘작은 하얀 꽃’이라는 산문시를 영문 서체 중 ‘Versal’라는 서체로 써 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한국을 알리는 일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우리나라 문화를 해외에 많이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문화를 알릴 때 도대체 어떤 것들이 포인트로 할 수 있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져 있는 것 중 하나가 ‘민화’잖아요, 그 민화를 영문 캘리그라피랑 결합을 해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는 민화의 분야 중 ‘문자도’를 활용해 우리나라를 알리는 캘리그라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왼쪽은 민화의 재료인 분채로 그라데이션하는 ’바림‘ 표현 기법으로 만년필에 넣는 잉크를 가진 특성을 이용해 민화적인 감성을 표현했다. 브랜드 ’컬러버스잉크‘와 함께 협업해서 만든 제품. 오른쪽은 민화의 분야 중 하나인 ’문자도‘를 이용해 표현한 캘리그라피다. ⓒ스칼렛 캘리그라피
왼쪽은 민화의 재료인 분채로 그라데이션하는 ’바림‘ 표현 기법으로 만년필에 넣는 잉크를 가진 특성을 이용해 민화적인 감성을 표현했다. 브랜드 ’컬러버스잉크‘와 함께 협업해서 만든 제품. 오른쪽은 민화의 분야 중 하나인 ’문자도‘를 이용해 표현한 캘리그라피다. ⓒ스칼렛 캘리그라피
영국 캘리그라피 협회(SSI)에서 개최한 한 대회에서 ’작은 하얀 꽃‘이라는 산문시를 표현하여 수상한 작품. ⓒ스칼렛 캘리그라피
영국 캘리그라피 협회(SSI)에서 개최한 한 대회에서 ’작은 하얀 꽃‘이라는 산문시를 표현하여 수상한 작품. ⓒ스칼렛 캘리그라피

 

창의성이 곧 차별성
  우 대표는 캘리그라피의 수백 가지 서체들을 여러 재료와 방법을 통해 표현한다. 건축재료로 사용되는 발사 원목 나무 스틱을 이용해 먹물을 찍어내어 글씨를 쓰기도 한다. 이렇게 캘리그라피를 표현하는 방식을 확장함으로써 다양한 스타일의 캘리그라피를 대중에게 보이기도 한다. “끊임없이 연구해요. 재료들을 많이 알고 있으니까 다양하게 알파벳을 표현하죠. 재료와 도구를 가리지 않습니다. 영문 캘리그라피는 수백 가지 서체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다 구현을 해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리고 그 서체를 그대로 카피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작품에 녹여내는 과정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우 대표에게 스칼렛 캘리그라피가 가진 차별성을 물었다. “창의성입니다. 모두가 다 색다른 개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그 사람의 재능과 창의성을 보고 이끌어내는 걸 좋아합니다. 그런 것들을 제 나름대로 표현을 다시 해서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한글의 우수성와 아름다움을 영문과 함께 표현한 작품. 훈민정음(Hunminjeongeum)을 페이퍼 컷팅을 해서 한 단 높여 붙이고 바탕엔 훈민정음의 서문을 판각체로 쓰고, 그 사이에 서문의 의미를 영문 번역하여 고딕체로 표현했다. ⓒ스칼렛 캘리그라피
우리나라 한글의 우수성와 아름다움을 영문과 함께 표현한 작품. 훈민정음(Hunminjeongeum)을 페이퍼 컷팅을 해서 한 단 높여 붙이고 바탕엔 훈민정음의 서문을 판각체로 쓰고, 그 사이에 서문의 의미를 영문 번역하여 고딕체로 표현했다. ⓒ스칼렛 캘리그라피

 

교육적으로 확장될 캘리그라피
  그는 캘리그라피를 교육적인 부분으로 많이 확장하고자 한다. 현재 영문 캘리그라피 한글판 교본은 거의 다 만든 상태고 해외로 나갈 영문판 번역 작업을 하는 중이다. 교본은 학생들이 방과후 활동으로 쓸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 “요즘 학교의 어린 학생들이 손글씨 쓰는 것에 대해 많이 힘들어 하잖아요. 펜조차 바르게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에게 글씨를 바르게 쓸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내가 또 해야할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뜻이 맞는 분과 함꼐 교본을 만들고 있습니다” 교본은 후에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방과 후 활동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제가 해나갈 행보들이 글씨로 사람들한테 마음을 마음의 평안을 주고 또 교육적인 부분으로 발전하고 싶은 마음들이 커요. .그래서 사람들한테 많이 알리고 싶은 게 제 마음이에요. 아직까지 솔직히 저한테는 예술가로 활동하는 부분들은 현재도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고 또 나중에 더 해야할 것이고요, 지금은 제가 잘하는 일이자 할 일이 가르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교육적 쪽으로 방향성을 나갈 것 같습니다”
  또한 그는 내년 뉴욕 전시도 준비에도 몰두하고 있다. 전시작들은 우리나라 전통 색감을 접목시킨 작품이 될 것이다. 전통 색감과 더불어 민화적 요소도 넣을 예정이라고 한다.


취재/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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