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7.02.03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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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반려동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동물과 사람의 상생을 위해 도전하는 동물병원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의 수가 1,000만에 이르렀다. 단순 산술계산으로 하면 최소 250만 가구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의미다. 동물을 기르는 가정이라면 한 번쯤은 한밤중이나 이른 새벽, 동물이 아픔을 호소해 놀랐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로얄동물메디컬센터는 이런 응급상황에서도 전문 의료팀이 출동해 진료 및 수술을 시행하는 동물 최우선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수의학 발전과 함께한 동물병원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한 국가의 수준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서울시 중랑구에 있는 로얄동물메디컬센터(이하 로얄)는 400여 평 규모의 동물병원으로, 진료과별 세분화시킨 시스템을 기반으로 특화된 전문 진료를 시행해 국내 수의학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로얄의 정인성 원장은 1992년 수의사 면허를 취득 후 한국 수의학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결심으로 동물병원을 운영해왔다. 그는 1994년, 푸른동물병원을 개원하며 ‘성실한 진료, 믿음을 주는 수의사, 행복한 강아지’라는 원훈을 모토로 젊음과 열정을 갖고 국내의 낙후된 수의학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1999년, 정 원장은 운영하던 동물병원을 광진동물종합병원으로 확장 개원했고, 병원 규모에 맞게 여러 수의사를 채용해 분과 진료와 24시간 진료 체제를 진행하며 대형동물병원의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병원을 운영하면서 그는 수의학의 이론만으로는 치료하기 힘든 환자가 있다는 것을 몸소 알게 됐다. 따라서 정 원장은 보다 체계적인 환축 관리 시스템 구축과 장비를 보유하기 위해 2001년 로얄동물메디컬센터를 개원했다. 현재 로얄은 외과수술특화센터와 내과 진단치료센터, 응급 및 중환자 집중치료센터(ICU). 고양이특화센터 등 각 특화센터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로얄에서는 각 분야의 협동 진료를 시행해 더욱 유기적이고, 전문적인 진료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최신형 의료장비 등 체계적인 시설을 갖추고, 의료진의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병원에서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국내 수의학 발전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의사로서 정 원장의 행보는 국내 수의학 발전과 그 길을 함께한다. 그가 임상수의사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국내에서 수의학에 대한 인지도가 적은 편이었다. 실제로 대다수 동물병원은 가축병원의 의미만 있었고, 동물병원 의사라 해도 아저씨라 불리는 실정이었다. 정 원장은 “수의사로 진로를 정하면서, 10년 목표로 40평 정도규모에 간호사가 있는 동물병원을, 평생의 목표로 사람종합병원과 같은 대형의 3차 동물메디컬센터를 설립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혔습니다. 당시 동료들은 모두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지만, 불과 10년 만에 이러한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목표를 이룬 만큼 또 다른 목표를 세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대학병원 이상 가는 동물병원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동물병원은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지역발전에 공헌하고, 봉사하는 의료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반려동물 건강이 최우선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정 원장은 어떤 활동보다 동물 진료를 중시한다. 실제로 퇴근 시간에 맞춰서 환자가 오게 되면, 그는 챙기던 가방을 벗어놓고 진료에 들어간다. 퇴근한 후에도 마찬가지다.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응급 환자가 올 경우 정 원장을 비롯한 로얄의 수술팀은 불평 없이 즉시 병원으로 출동한다. 정 원장은 “척추환자 같은 경우 48시간 이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주저앉아서 다리를 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 병원의 의료진은 수술 환자가 생기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갑니다”라며 “어떤 시간대이든 불평불만 없이 수술대로 모이는 수의사가 있다는 것은 세계에서 우리 병원밖에 없다고 자부합니다. 환자가 필요하면 뭐든지 한다는 것이 우리 병원의 소신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환자를 가장 중시하는 병원의 성격은 시설에서도 드러난다. 병원은 확장개원을 하면서 외과 수술실에 복층 구조의 ‘수술관람실’을 만들었다. 이 관람실에서는 보호자가 수술을 직접 참관할 수 있고, 수술실 무영등에 설치된 카메라로 대형 TV에서 방영되는 수술현장을 라이브로 볼 수 있다. 또한, 수술 집도 수의사가 방송시스템을 통해 수술관람실에 있는 보호자에게 현재 상황을 바로 얘기해줄 수 있어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로얄에서는 정확한 영상진단을 위해 사람대학병원 등에서 사용하는 X-ray, 내시경, 초음파, CT, MRI 등의 장비를 구비해뒀고, 혈액검사, 세포검사, 생화학분석기 등 진단검사 장비는 물론, 안전하고 비침습적인 수술을 위한 호흡마취기, 초음파메스, 전기메스 등의 장비도 갖추고 있다. 정 원장은 “반려동물의 생명을 위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와 국내 수의학기술 발전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각 특화진료과목에 필요한 최신형 장비도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증명하듯 이곳의 ‘응급&집중치료센터’는 반려동물을 위한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하고, 응급전문 수의사들이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상주하며, 응급질환이나 교통사고, 수술 후 환자의 모니터링과 케어를 집중적으로 함으로써 반려동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원장은 병원 진료와 더불어 반려동물을 위한 사회봉사에도 열심이다. 그는 현재 ‘사단법인 동물사랑봉사’라는 단체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10년째 유기동물 중성화수술도 진행하고 있다. 정 원장은 “최근에 와서는 사회 약자를 위한 매개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매개 활동은 동물을 데리고 요양소나 복지원 등에 방문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울리는 활동입니다. 이 활동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수의사에 대한 위상이 높아졌지만, 의료비용 등의 문제로 수의사 직업이 정착하지 못한 느낌이 들어 아쉽다고 말하는 정인성 원장. 일본 등 해외의 사례처럼 표준 수가 등 정책이 이뤄지고, 사보험이 정착해 국내 수의학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단호히 말하는 그의 눈빛에 반려동물 천만 시대의 밝은 미래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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