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복도시동행위원회 출범”
“세종시 행복도시동행위원회 출범”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4.03.29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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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충청플러스]“세종시 행복도시동행위원회 출범”

(사진=박종오 회장 제공)
 박종오 법무부 행복도시동행위원회 초대 회장 (사진=박종오 회장 제공)

 

“법무보호 대상자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원을”
편견을 걷고 돌아온 이웃으로 받아주길

(사진출처=프리픽)
(사진출처=프리픽)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인 장발장은 가난과 굶주림으로 인해 한 조각의 빵을 훔친 죄로 5년의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으나 4번의 탈옥을 시도, 결국 19년간의 감옥살이를 마치고 중년이 되어 출옥한다. 단지 배가 고파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최종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그에게 사회는 왜 따뜻한 손길을 내밀지 못했을까? 그랬다면 19년의 세월 동안 그는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고 사회도 그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아꼈을 것이다. 소설 속 인물 장발장을 예로 들었지만, 현재 우리 사회도 장발장처럼 먹고 살기 힘든 생계형 범죄자들이 늘고 있고, 그들이 출소하더라도 사회적 편견으로 이웃과 어울리지 못하고 그들의 가족들까지 더 어려운 경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와 같은 생계형 범죄는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만 있다면 재범을 예방하고 대상자들의 건강한 사회 정착을 도와줄 수 있다. 

법무보호 대상자와 그들의 가족까지 돌보는 봉사
법무보호 대상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바라보는 편견을 해소하고 그들을 돌아온 이웃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 사회는 더욱더 성숙한 사회가 된다. 사회복귀에 성공하는 보호 대상자들이 많아질수록 재범률이 낮아지고, 낮은 재범률은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공공안전을 확보하는 지름길이 된다. 여기에 꼭 필요한 사항이 있다. 바로 그들을 돌아온 이웃으로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사람들이다. 법무부에서는 법무보호위원을 선정해 건강한 복지사회구현을 위한 그들의 숭고한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대전지부 세종시행복도시동행위원회가 지난 2월 19일 창립총회를 개최하며 숭고한 봉사의 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초대 회장으로는 세종시 도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종오 회장이 전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그는 “법무보호 대상자와 가족을 대하는 봉사이기 때문에 역할이 무거워 쉽게 지부를 내주지는 않습니다. 지난 1년간 법무보호위원으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우리 지역의 활동 가능성을 알렸고, 이번에 창립총회를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봉사에 나설 수 있게 돼 기쁩니다”라고 밝혔다. 처음에 8명으로 시작된 조직이 창립총회 때는 16명으로 두 배가 됐다. 봉사 인력이 많을수록 봉사에 힘이 실리는 건 당연하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 30명까지 법무보호위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초대 회장의 자리는 가벼운 자리가 아니라 부담이 될 듯도 하지만 이미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며 봉사에 잔뼈가 굵은 그가 행복도시동행위원회 초대 회장으로서 기틀을 쌓을 적임자로 추대됐다. 그리고 그는 법무보호 대상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정과 가족들도 잘 보살피겠다며 “행복도시동행위원회를 잘 이끌어 법무보호 대상자가족의 자녀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박종오 회장은 이미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며 진정한 봉사자로 인정받고 있고, 이에 행복도시동행위원회 초대 회장으로서 기틀을 쌓을 적임자로 추대됐다.(사진=박종오 회장 제공)
박종오 회장은 이미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며 진정한 봉사자로 인정받고 있고, 이에 행복도시동행위원회 초대 회장으로서 기틀을 쌓을 적임자로 추대됐다.(사진=박종오 회장 제공)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위원회 알리고, 세종시 예산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
“법무보호 대상자와 가족들은 사회적 편견과 무관심에 힘들어합니다. 마음 붙일 곳, 발붙일 곳이 없다 보니, 재범의 확률이 높아지게 되죠. 재범률이 높아지면 공공의 안전이 위협받고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늘어나면서 국민의 행복권이 침해되는 결과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저희는 법무보호 대상자와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군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흔들림 없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박종오 회장의 다짐이 제법 무겁다. 그만큼 법무보호 대상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의 무게를 알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는 더 많은 위원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회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홍보를 생각하고 있으며, 더 많은 지원을 위해 세종시 예산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종촌동 사회복지관에서 작은 반찬 봉사부터 시작한 박종오 회장의 봉사는 도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시민경찰학교 1기 회장, 아름동 생활안전 협의회 위원 등 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 모든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사진=박종오 회장 제공)
종촌동 사회복지관에서 작은 반찬 봉사부터 시작한 박종오 회장의 봉사는 도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시민경찰학교 1기 회장, 아름동 생활안전 협의회 위원 등 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 모든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사진=박종오 회장 제공)

세종시 보듬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주목
박종오 회장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도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시민경찰학교 1기 회장, 아름동 생활안전 협의회 위원 등 지역 곳곳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도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서는 지역 학생을 챙기는 도담테레사, 도담어르신 행복지킴이, 우리동네 복지119, 도담동 키다리 아저씨 등 소외된 각계각층을 챙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눈길을 끈다. “처음 봉사활동은 종촌동 사회복지관에서 작은 반찬 봉사부터 시작했는데, 그 작은 봉사에 어르신들이 무척 고마워하시는 거예요. 그 모습에 감동하였고, 계속 봉사를 하다 보니 어르신들과도 친해지고 저도 즐거워지더라고요, 그렇게 계속 봉사를 이어오게 됐습니다. 제가 즐겁게 봉사하니 제 지인들도 제 모습을 보고 봉사에 참여하기도 하면서 제가 더 봉사에 깊이 빠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는 마치 봉사가 천직인 것처럼 소명 의식을 갖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의 봉사에 대한 성실함과 열심은 옆 사람들까지 감동시켜 봉사의 길로 안내하고 있었다. 바쁜 봉사활동에 생업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궁금했다. 그는 “봉사를 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생활하는 게 훨씬 행복해서 봉사에 집중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자신에게 봉사에 대한 기준을 가질 수 있게 도움을 준 분이 있다고 꼭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종시 종촌동 사회복지관 정길용 관장님은 저보다 수십 배 봉사를 많이 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을 보면서 많은 걸 배웠고, 봉사에 대한 저의 기준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가 봉사활동 하면서 행복할 수 있는 건 그분 덕이고, 봉사에 관한 제 롤모델이십니다” 

“미소가 100점 만점인 회장님”
다양한 단체를 이끈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박종오 회장은 이번 행복도시동행위원회 초대 회장을 비롯해 다양한 단체의 장으로서 단체를 이끌고 있다. 회원들과의 화합은 물론 회원들과 함께 봉사를 이끌어 나아가야 하기에 그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 그에게 리더십의 비결을 물으니, 한번 하고자 한 일은 끝까지 해내려고 하는 끈기와 의지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회원들은 회장님의 백 점짜리 미소가 봉사에 흥이 나게 한다고 모두 한마디씩 한다. 사람을 이끄는 미소를 갖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박종오 회장이 바로 그런 미소로 회원들을 봉사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행복도시동행위원회의 행보가 더 기대된다. 더 많은 법무보호위원을 확보해 지역의 법무보호 대상자와 가족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그들이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우며, 그들의 가정까지 돌보는 활동은 사회적 비용을 줄임은 물론 국민의 행복추구권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아주 큰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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