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화장품 시장 도전장 내민 당찬 창업가
할랄 화장품 시장 도전장 내민 당찬 창업가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7.01.11 0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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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할랄 화장품 시장 도전장 내민 당찬 창업가

 

모두가 공감하는 내면의 아름다움 담아낼 것

 


 

 

 

할랄(Halal)의 사전적 의미는 ‘허용된 것’으로, 이슬람교도들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다. 전 세계 25%에 달하는 무슬림 인구수의 증가에 발맞춰 할랄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톰슨로이터는 2020년까지 전 세계 할랄 시장 규모가 2,271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때문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시장의 잠재력을 확신하고 제품 개발과 유통채널 구축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년간 연구개발로 해외시장 교두보 확보

과거 식품에 국한되던 할랄 시장의 범위는 화장품과 의약품 등 몸에 바르고 섭취하는 모든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할랄 시장 속 화장품 비중이 급상승하면서 ‘K-뷰티’의 미래를 할랄 화장품에서 찾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할랄 화장품은 이슬람이 금지하는 돼지에서 비롯된 성분과 알코올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어 진출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이로 인해 무슬림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할랄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한 차별화 된 제품으로 할랄 시장 개척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이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인 ㈜바그담 류호정, 배민욱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바다를 그릇에 담다’라는 뜻을 가진 바그담은 순수 천연 식물 성분과 한방 성분을 원료로 제품을 제조, 생산하는 화장품 전문 기업이다. 제품 개발부터 생산 방식, 마케팅까지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친 끝에 지난 6월 회사를 설립한 두 공동대표는 대구한의대학교, ㈜대덕랩코 등 우수 연구진과의 업무협약으로 글로벌 역량도 함께 배양했다. 창업 초기부터 할랄 화장품과 그 본질에 주목한 바그담은 ‘모두가 동경하는 여유로움의 미학’을 추구하는 ‘디저트 테이블’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며 그 출발을 알렸다. 디저트 테이블이 처음으로 출시한 제품은 ‘베리 모이스트 베리 레시피’ 시리즈다.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노화방지물질인 베리에서 추출한 천연 비타민을 주성분으로 첨가해 뛰어난 미백 및 보습 효과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알코올, 동물성 성분이 없어 무슬림은 물론 천연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류호정 대표는 “디저트 테이블은 디저트를 즐기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을 표방합니다”며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가 과도한 소비와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이 아닌, 모두가 동경하고 선망하는 여유로운 삶을 담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바그담의 제품을 통해 화장품이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비슷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하나의 매개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중입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향토 기업의 정체성도 잊지 않을 것

대구광역시에 소재한 바그담은 류호정, 배민욱 두 대표의 도전 정신과 경험이 바탕이 된 기업이다. 체육교사 출신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경영 마인드를 쌓아왔던 배 대표와, 직장 생활을 통해 해외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길러온 류 대표는 많은 외국인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 화장품의 인기와 할랄 시장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간파했다. 그리고 두 대표는 오랜시간 연구에 매진하며 할랄을 이해하고 이를 브랜드에 녹여내고자 바그담을 설립하게 된다. 두 대표는 할랄에 대해 사람들이 막연하게 가진 부정적 시선으로 인한 어려움도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행동과 빠른 움직임이라는 젊은 기업만이 가진 강점을 살려 업계의 인식 개선과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 그들은 지난해 8월 ‘할랄 산업 엑스포 코리아 2016’에 참가해 단순한 제품 홍보가 아닌 브랜드 스토리에 입각한 새로운 시도를 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보타닉 파티 컨셉의 부스’를 통해 유수의 바이어들과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에 힘입어 다수 기업과의 MOU 및 수출계약 성과를 냈다. 이 뿐만 아니라, 디저트 테이블 말레이시아 지사 및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며 장기적 수출 채널도 확보하게 되었다. 실제 말레이시아에서 2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주 의뢰를 받기도 했는데, 이같은 단기간에 이뤄낸 해외 시장 개척은 신생기업으로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였다. 류호정, 배민욱 두 대표를 필두로 한 전 임직원의 열정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게 한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이같은 성장세를 동력으로 삼아 이제 바그담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활짝 열고 있다.  

 

  배민욱 대표는 “바그담은 다양한 국가에 거점을 두고 해외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동시에 국내 판매 채널 확보를 위해서도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디저트 테이블 베스트 프렌즈’와 같은 서포터즈 활동 지원과 같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향토 기업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디저트 테이블을 통해 꿈꾸는 세상은 피부 건강이 내면의 건강함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소통의 가치를 추구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류호정, 배민욱 대표의 따뜻한 마음과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열정이라면, 할랄 코스메틱 업계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을 바그담의 미래가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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