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역사동안 장수해 온 서울 최대 철근 유통 전문기업
33년 역사동안 장수해 온 서울 최대 철근 유통 전문기업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7.01.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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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33년 역사동안 장수해 온 서울 최대 철근 유통 전문기업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모범적인 2세 경영에 나서다


 

 

 

한국과 인접한 일본은 200년 이상 기업들이 5,000여 개에 이르고 100년 이상 기업도 수만 개에 달하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중소기업 평균수명이 약 10년이 그치고 있다. 이러한 척박한 기업 환경 속에서 묵묵히 지난 33년 간 장수해온 국내 철근유통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상생과 신뢰라는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2세 경영 사례를 전하고 있는 (주)충남철강의 정대식 총괄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살아있는’ 기업가 정신으로 장수기업을 건설하다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충남철강은 철근 유통업계에서 손꼽히는 장수기업으로 지난 1984년 설립된 이후 철근 유통 전문기업으로서 굳건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충남철강은 국내의 침체된 시장과 척박한 기업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2세 경영을 이끌어나가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월 2만 톤이 넘는 철근을 거래하며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충남철강은, 정용제 대표의 뒤를 이어 받아 정대식 총괄이사가 본격적인 2세 경영에 도전할 채비를 마쳤다. 정 총괄이사는 “충남철강은 서울에서 가장 대형화된 철근 하치장을 보유한 철근 유통 전문기업입니다. 밀집된 수요처들의 접근성이 뛰어나 신속하게 수요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며, 건축물 형태의 하치장에서 철근을 최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충남철강은 현재 3,000톤 이상의 철근을 상시재고로 운영하고 있어 고객사가 원하는 다양한 강종과 규격의 철근 공급이 가능한 특징도 가지고 있다. 철근 유통 전문기업으로서 실수요와 유통 수요처에 최상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정대식 총괄이사의 설명이다. 충남철강은 현재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 주요 제강사들로부터 철근을 공급받아 SK, 한라, 효성 등 중대형 건설사들에 납품하면서 이들과 견고한 거래관계를 다지고 있다.

 
정 총괄이사는 충남철강이 30년 넘게 장수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기업가로서 책임감 갖춘 ‘살아있는’ 기업가 정신을 꼽았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를 잇는 충남철강은 유통단계에서 만연해있던 불합리하거나 부조리한 구조적 관행을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창업주인 정용제 대표가 기업가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는 기업정신을 항상 강조했기 때문이다. 또한 충남철강은 이러한 모범적인 기업가 정신을 토대로 거래처들과의 신뢰관계 구축을 중요한 경영 가치로 삼았다. 평소 정용제 대표로부터 “믿음과 신뢰관계를 구축하려면 상대로부터 얻으려고만 해서는 안 되며, 스스로가 상대를 믿어야 온전한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당부를 많이 들어왔다고 밝힌 정대식 총괄이사. 그는 스스로가 상대를 믿고 신뢰한다면 그 신뢰는 다시 되돌아온다는 경영방침이 결국 장수의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정대식 총괄이사는 충남철강이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성장해 올 수 있었던 이유로 ‘자금 유동성 확보’를 들기도 했다. 충남철강은 매출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과도한 투자로 무리하게 사세를 확장하기보다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유보금을 관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리고 그것이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였다. 기업 경영에 있어 무리한 모험을 하기보다 안정적인 길을 택했던 정용제 대표의 자금운용 전략은 유동성 축적으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충남철강은 금융권에서도 신뢰성 높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철강과 건설업계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충남철강은, 이러한 자금운용 원칙을 기반으로 무(無)차입 경영을 실현화하고 있다. 차입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급변하는 시장의 환경에도 시시각각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정대식 총괄이사의 설명이다. 매출 증대에 급급해 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분히 유보금을 쌓아가며 사업 기반을 튼튼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눈에 보이는 매출이 아닌 수익성을 위한 거래를 위해 오랜 시간 유동성을 다져왔다는 정 총괄이사는 앞으로도 어떠한 외부의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회사의 기틀을 견고하게 만들겠다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상생의 가치를 알리며 100년 기업으로 거듭날 터


충남철강은 차별화된 기업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현재 철근 유통시장은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공급이 과잉된 데다 수입 물량이 시장을 잠식하면서 철근시장 전체의 수익기반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대식 총괄이사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로의 역할과 이익을 공유하고 나누는 상생의 관계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현재와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 경쟁하거나 부딪힐 것이 아니라 서로 간에 신뢰하며 공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충남철강은 대한민국을 뒤덮은 IMF 외환위기 당시 관련 업계가 줄 도산하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거래처들과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기 때문에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바꾸어 극복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관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정대식 총괄이사는 직원들도 회사의 중요한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직원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 총괄이사는 “충남철강의 직원들은 근속년수가 10년이 넘는 장기 근속자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오래 근무한 직원들의 충분한 숙련도와 노하우들이야말로 저희 회사의 큰 경쟁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직원이 회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충남철강은 직원들의 경조사를 정용제 대표가 직접 챙기는가 하면, 직원들에게 필요한 복지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으로 직원들을 대우해 애사심을 키우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효과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정 총괄이사는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충남철강에 장기 근속자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의 아버지이기도 한 정용제 대표의 기업가 정신과 철학을 물려받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100년 가는 철근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힌 정대식 총괄이사.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중간자로서의 역할의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가 이끄는 100년 기업 충남철강의 행보에 주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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